(겔31:1-18) 제 십 일 년 삼 월 초 일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네게 임하여 가라사대..

삼 월 일 일에는 남 유다가 하나님께 패역하여 바벨론 포로가 될 때 2차 포로로 끌려간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에스겔은 주전 597년 여호야긴 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잡혀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벨론 2차 포로는 여호야긴 왕과 왕족 및 귀족 등 유다의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을 잡아가고 유다에는 빈천한 자만 남겨두었었다. 바벨론으로 잡혀간 그는 포로로 잡힌 지 5년째 되는 해인 주전 593년 하나님의 소명을 받게 된다.

여호와의 말씀이 여러 번에 걸쳐 에스겔 선지자에게 임했는데, 사로잡힌 지 11년 되는 해 주전 587년 삼 월 일 일에 애굽에 대한 다섯 번째 예언이 선포되었다. 이 예언이 선포될 당시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에게 포위되어 최후의 투쟁을 하고 있었다.

○ 생각해 보기

남조 유다의 멸망

남조 유다는 예레미야의 외침과는 반대로 계속하여 애굽을 통해 살 길을 찾았고, 잠시 그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었던 애굽은 유다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계시가 예레미야를 통해 임했지만 그 말씀을 듣지 않은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위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는 백성을 향해 에스겔 선지자를 통한 메시지가 다시 임한 것이다.

에스겔의 메시지는 앗수르를 큰 나무에 비유하여 말하고 있다. 그런데 큰 나무가 교만하였기에 능한 자의(하나님에 의해 사용되는 느브갓네살) 손에 꺾여 넘어지는 것을 통해 애굽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애굽을 앗수르의 영광에 비교하면서 결국 애굽이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에 의해 멸망할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