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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8.31
본문
창2:1-3
성도들이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계명 중에서도 특히 안식일(주일)을 성수하면 만사형통의 복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창2:1-3).
1. 주일을 성수하면 쉼과 평안의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두 번 복을 주셨는데, 첫 번째가 창1:26-28에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는 문화적인 복입니다. 문화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이같은 일반적인 복은 누구나 차별없이 받을 수 있으나, 두 번째 특수한 복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창2:1-3에 일곱째 날을 복 주신 이 ‘복’은 영적인 복으로, 누구나 받는 복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는 복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사람들이 도리어 믿는 사람들보다 더 잘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영혼은 바싹 말라 가난하기 짝이 없습니다. 눅16장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비싼 관에 묻혀 화려한 장례식을 치렀지만 사후에는 고통 중에 음부에서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거지 나사로에게 물 한 방울을 구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예수님의 말씀에도 잘 드러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살아도 복이고 죽어도 복입니다. 예수께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요11:25-26, 8:51). 믿지 않는 자들은 보이는 세계에서는 잘 살지 모르지만 마지막에는 우리와 갈라져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믿음의 결국은 영혼 구원이며(벧전1:9), 요삼1:2에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일을 잘 지키면 “영혼이 잘되고, 나가도 들어와도 복을 받는” 출입의 복을 받습니다(신28:6, 시121:8).
하나님은 천지창조 후 우리를 하나님의 안식에 데려가기 위해 초청하셨습니다. 인간은 일함으로 사는 게 아니라 안식을 얻음으로 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날은 안식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안식일을 지칭할 때 ‘일요일’이라 하면 태양 아래 있는 사람이요, ‘주일’이라 하면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는 사람으로 벌써 차원이 다릅니다. 안식일의 두 가지 의미는 ‘쉼과 평안’입니다. 쉼만 있으면 휴식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은 쉼에 평안까지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달라 마음에 근심도 두려움도 없습니다(요14:27). 우리의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릴 때(벧전5:7, 잠16:3), 찬송가 455장 가사처럼 주 안에 있는 우리에게 딴 근심이 없습니다. 한때 불량자였던 어거스틴은 “내가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기 까지는 참 평안이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의 첫 번째가 ‘안식’입니다.
2. 주일을 성수하면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첫째날 빛, 둘째날 궁창, 셋째날 바다와 육지, 이렇게 3일 동안 윤곽을 다 만드시고 나머지 3일 동안 그곳을 채우셨습니다. 빛을 만들었기 때문에 해, 달, 별을 만드셨고, 궁창을 만들었기 때문에 하늘을 나는 새를 만드셨고, 바다와 육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물고기와 짐승들을 만드셨습니다. 마지막 엿새째에 사람을 만드시고 그 다음날 안식하셨는데, 여기에 신비한 비밀이 있습니다. 창조과정을 통해 인간의 시작이 인력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은혜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간은 노력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 하실 때 우리가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44:24에 하나님은 홀로 하늘을 펴고 땅을 베풀어 만물을 지으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조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고, 죄 없는 아들을 죽이기까지 하면서 인간을 구원하신 것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롬8:5, 고후5:21). 모든 것이 내 노력이나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며, 이 은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엡2:8).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식일에 초청하신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출발하고, 진행하고, 마쳐집니다. 본래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 쉬기 때문에 주일이 맨 마지막에 있어야하지만, 달력에는 주일이 맨 앞에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일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은혜 받고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은혜 받는 것이 쉼입니다. 은혜 받은 자는 독수리 청춘 같이 달려가도 걸어가도 피곤함이 없습니다(사40:31, 시103:5). 인류는 모두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이는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주어진 고통입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으니, 그 죄 때문에 땅이 가시와 엉겅퀴를 내고,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을 수 있으며, 여자에게는 해산의 고통이 더해졌습니다(창3:16-19). 이후 인간은 근심, 질병, 스트레스 등 전 우주적 가시에 찔려 도무지 안식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엿새는 일하고 제7일 안식일은 예배드리며 쉼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마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안식일 규례를 지키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사는 장수의 축복을 받으며(신4:40), 거룩하신 하나님 같이 우리도 거룩해집니다(레11:44-45). 거룩이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세상에서 구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해지는 것은 곧 자기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섬기면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자기의 비밀을 미리 보이시고 그 후에 행하십니다(시25:4, 암3:7). 거룩한 자 모세가 선 곳은 거룩한 땅, 성지(聖地)였고(출3:5), 성지에 모일 때 거룩한 모임, 성회(聖會)가 됩니다(출12:16). 같은 산이라도 하나님이 지정하신 산은 성산(聖山)이며,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는 물건은 성기(聖器),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은 건물은 성전(聖殿)입니다(시5:7). ‘건강’이라는 영어단어 헬스(health)의 heal은 ‘거룩하다(holy)’, ‘전체의, 완전한(whole)’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삶을 원하는 사람은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날마다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혼이 건강할 때, 영혼의 집인 육신과 생활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결론 : 주일을 성일(聖日)이라 부르는 자는,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일을 즐거운 날, 존귀한 날이라 하여 오락을 행치 않고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않음으로 자손만대에 성경에 기록된 37,500가지의 복을 받는 역사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사58: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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