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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6.14

본문

히11:13-16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고향을 떠난 나그네들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돌아가야 할 고향은 어디일까요?


1. 이 땅에 사는 성도는 언젠가 고향으로 돌아갈 나그네 인생입니다.
  고향(故鄕)은 자기가 태어나고 자라난 곳, 자기 조상이 오래 누리고 살던 곳으로, 성경에서는 본향, 본토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천지 만물은 다 자기 고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왔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물은 바다에서 바다로, 불은 태양에서 태양으로, 사람은 흙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피조물의 원리입니다(창3:17-19). 고향은 어머니 품과 같이 편안한 안식처로, 인류에게 늘 그리움의 대상이며 회귀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이 땅에 사는 성도들은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기까지, 성도의 참고향인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삽니다. 히11장에 나타난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예외 없이 누구나 이 땅에서 외국인, 나그네로 살면서 하늘나라 본향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였습니다(히11:13).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육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었지만, 더 나은 본향 곧 하늘나라를 사모하였고, 이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거할 한 성을 친히 예비하셨습니다(히11:15-16). 예수께서도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너희를 데리러 오겠다”(요14:1-3)고 말씀하셨습니다. 외국인은 국적없이 임시로 머무는 자에게 주로 사용된 말로, 고대사회에서는 야만인이나 피난민 대접을 받았습니다. 외국인이나 나그네는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짐이 가벼워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얼마 있다가 본 고향인 하늘나라로 돌아갈 성도들은 이 땅의 물질에 대한 유혹의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엡4:22). 부지런히 재물을 쌓으나 그것을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합니다(시39:6). 그러므로 고향을 찾는 성도는 정함이 없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딤전6:17), 감사함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골4:2, 엡5:20).

 

2. 성도의 영원한 고향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향이 하나 밖에 없지만, 성도들에게는 육신의 고향과 영원한 고향, 두 개의 고향이 있습니다. 영원한 고향은 바로 말씀 곧 하나님 자신입니다(요1:1). 사람은 말씀으로 지음 받은 말씀에서 나온 피조물이기 때문에, 인생들의 고향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고향 찾는 일에 힘을 다하지 못하고 집중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말씀만 붙잡으면 절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삽니다(신8:3, 마4:4). 그러므로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습니다(계1:3). 물과 양식을 먹어야 이 육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듯이, 영혼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수가성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다”(요4:1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말씀을 집중적으로 듣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나의 생명이요, 나의 전부이며, 나의 모든 것의 모든 것입니다. 이 말씀 안에 나의 육신의 고향, 부모, 자식, 친구 등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말씀을 마음속에 품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마7:7, 21:22, 막11:24). 예수께서도 너희가 기도하되,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고 말씀하셨습니다.

 

3. 성도의 영원한 고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의 죄 때문에 모든 인생들이 하나님을 떠나 천국을 잊어버리고 어둠 가운데 있을 때, 예수께서 오셔서 인류 모든 죄를 대신 걸머지시고 십자가로서 죄를 해결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우리 인생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인 동시에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죄를 알지도 못하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보배로운 피로써 우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우리를 구속해주셨습니다(롬8:3, 고후5:21, 벧전1:18-19).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셔서(요13:1), 그 나라 갈 때까지 때마다 시마다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십니다. 오늘날까지 우리가 생활해 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요, 사랑이며, 축복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고도 감사가 없다면, 참된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날마다 믿음으로 마음속에 십자가를 든든히 붙잡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은총을 잊어버리는 생활은 저주받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누구든지 예수를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저주를 받을지어다”(고전16:22)라고 단호히 말씀했습니다.

 

결론 : 나그네는 본향을 사모합니다. 나그네된 성도 여러분, 우리의 본향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십시오. 십자가를 사모하고 묵상하십시오. 우리는 거기서 영원한 참 평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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