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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08.19

본문

시105:8-10, 42-45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에는 하나님의 언약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대상으로 맺은 것으로, 세상 언약과 달리 일방적이며, 천대에 이르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천지는 없어질지 몰라도 하나님의 언약은 일점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성취됩니다(마5:18, 24:35).

 

1. 성경 전체의 구속사는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약(言約)의 사전적 의미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서로의 이익을 말로 약속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서로에게 이익이 없으면 약속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인류에게 절대 유익하지만 일방적입니다. 언약의 주권적인 성격 때문에 하나님은 이것을 “내 언약”(창6:18, 레26:42, 롬11:27) 혹은 “나의 언약”(말2:4)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내 언약”(히, 베리토)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 이루어진 언약, 하나님의 뜻을 이룰 목적으로 이루어진 언약,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실 언약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 정하신 뜻에 대하여 후회가 없으며, 약속한 그 시간부터 천국에 입성할 때까지 당신이 택하신 백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당신의 주권으로 끝까지 책임지십니다(민23:19, 히1:12).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너희를 언약의 줄로 매었다”(겔20:37)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가 바로 언약의 피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마지막 성만찬 자리에서 포도주를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6:28). 하나님의 구속 경륜 속에서 맺어진 언약은 어떤 경우에도 파기될 수 없으며, 구원을 가져오는 영원한 효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속에 있으면 생명과 평안을 얻지만, 하나님의 피의 언약을 떠나면 죄로 인해 우수사려에 시달리다가 결국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됩니다(롬6:23, 욥4:7).

 

2.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의 뿌리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적 근원이자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며, 구속사적 언약의 뿌리로써, 전 인류와 열국은 그를 통해서만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롬4:16, 23-24). 하나님은 이스라엘 열조가 패역무도할 때에도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들었던 채찍을 놓고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창12장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네 가지 축복은 큰 민족을 이루는 축복, 복이 되는 축복, 이름이 창대케 되는 축복,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 등입니다. 실제로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을 받았으며, ‘열국의 아버지’(창17:4-5), ‘하나님의 방백’(창23:6), ‘선지자’(창20:7), ‘하나님의 종’(시105:6), ‘하나님의 친구’(대하20:7, 사41:8, 약2:23) 등 이름이 창대케 되었습니다. 그런데 창12:2의 ‘복의 근원’은 히브리어 원어로 ‘베라카’ 즉 ‘복, 축복’이라는 뜻으로, 원어적으로 해석하면 아브라함이 “복 자체, 복 덩어리”라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브라함(아브람)이 구약에 214번, 신약에 77번, 도합 291번 등장하여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며, 신약 성경의 포문을 여는 첫 이름 또한 ‘아브라함’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요(갈3:7),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갈3:9). 그러므로 우리도 아브라함같이 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아브라함 언약 속에는 메시아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시고, 그를 기억하시는 이유는 아브라함과 세운 언약 때문입니다. 일방적이고 주권적으로 아브라함과 세운 그 언약 속에는 인류 최대의 축복인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하나님의 경륜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메시아가 아브라함으로부터 42대 만에 마리아를 통해 여자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창22:17-18, 갈3:16, 창3:15). 이러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은 실은 창세전에 이미 계획되어 있었으며(엡1:4),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통해 진행되고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마1장의 예수님의 42대 족보에는 많은 대수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유대 왕 므낫세는 가장 악질이었지만, 회개함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오른 반면(대하33:13, 마1:10), 사사 시대 약 300여년에 해당되는 인물들은 여호수아가 죽은 후 하나님을 배역하여 모두 족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삿2:7-10, 마1:5). 혈통적으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나, 불신앙의 죄로 인해 예수께서 오시는 길을 막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일곱 번 반복하여 약속할 정도로 굳게 다짐하신 열조의 맹세와 다윗에게 성실로 하신 언약이기 때문에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주권으로 성취됩니다(시89:49, 110:4, 132:11).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비롯한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신10:15).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호소하였습니다(왕상18:36, 대상29:18, 신9:27). 열조의 언약, 곧 아브라함의 언약을 기억하신 역사는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부터(출2:23-25, 6:5), 남조 북조 열왕들의 시대를 지나(대상16:15-18) 신약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으며(눅1:72-73), 주의 재림으로 구속사가 완성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언약의 후손인 우리 성도는 스스로 삼가서(공동번역-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해야 합니다(신4:23).

 

결론 :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모시고 사는 개인과 백성, 나라에게는 반드시 그 언약대로 이루시며 인자와 진리로 응답해 주십니다(시103:17-18). 성도 여러분,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마음에 간직함으로 끊어지지 않는 언약의 힘을 축복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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