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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05.10

본문

마4:1-4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으면 일을 해야 됩니다. 동물은 육신의 양식만 먹으면 살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은 영혼이 없는 동물과 달라 육신의 양식과 영혼의 양식을 모두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실 때까지 우리의 온 영과 혼과 몸을 흠 없게 보전해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살전5:23). 영혼의 양식을 먹지 않는 사람은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사람입니다.

 

1. 사람의 육신이 살기 위해서는 떡이 필요합니다.

  예수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마4:4)라고 하신 말씀은 떡이 아예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떡이 필요 없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입맛과 식욕을 주실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육신을 주셨을 뿐 아니라 먹을 양식도 주셨습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광야 생활 하는 동안 매일 만나를 내려 먹게 하셨습니다(출16:35). 하나님께서 그들의 계속적인 반역과 불신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멸하지 않고 양식과 물을 주어 보호하신 이유는,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시105:40-42). 사르밧 과부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3년 6개월 기근에도 통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고(왕상17:8-16), 벳새다 들판에서 하루 종일 예수님의 말씀을 듣느라 굶주린 수만 명의 사람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눅9:10-17). 아브라함이 기근을 피해 애굽에 갔다가 거부가 되어 돌아온 것이나(창12:10-20), 나오미가 기근 때에 모압 지방에 가서 얻은 며느리 룻을 통해 다윗의 조부 오벳을 낳은 것(룻4장), 야곱의 열 아들이 흉년 때에 애굽에 내려갔다가 요셉을 만나 양식을 얻은 사건(창45:7-8) 등에는 모두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은 야곱의 열 두 아들을 통해 형성된 12지파를 선민으로 삼으시고, 그 후손으로 메시아를 보내실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을 애굽에 팔려가 13년 고생 끝에 국무총리가 되게 하심으로, 장차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 될 야곱의 후손을 위한 양식과 재산을 미리 준비케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예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의 역사요, 하나님의 인류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사랑입니다(요3:16).

 

2.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삽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사기, 강도, 도둑, 살인 등 범죄를 저지르는 원인은 모두 먹고 사는 문제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의 몸이 떡으로 살아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혼은 떡으로 되지 않습니다. 만약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있다면 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 덴마크의 자살률이 높은 것입니까? 또한 떡으로만 살 수 있다면 육의 일에만 전념했던 소돔, 고모라 사람이나 노아 시대 사람들도 멸망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삽니다. ‘돈도 많이 벌고 원하는 것은 다 가졌는데 왜 만족이 없고 허전할까? 인생이 이게 다가 아니라 좀 더 고차원의 세계가 있을텐데...’라는 영혼의 양식을 갈구하는 생각이 무언으로 양심을 두드립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4-25), “영혼이 잘돼야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다”(요삼1:2)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류의 시조인 첫째 아담은 먹는 시험에 마귀에게 보기 좋게 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둘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금식 후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을, 하나님이 모세한테 말씀하신 신8:3 말씀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물질의 유혹을 받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부자가 되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잠언, 전도서 말씀 볼 때, 많이 가질수록 번민이 많습니다. 눅12장의 부자는 많은 재물을 쌓아놓고 “내 영혼아, 평안히 쉬자”고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날 밤 그의 영혼을 찾아가심으로 그것들을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면, 첫째,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하며, 둘째, 마음에 희락이 있고 함박웃음이 늘 입에서 떠나지 않습니다(사35:10).

 

3.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먹어야 합니까?

  우리는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눈으로 읽고 귀로 잘 듣고 기록된 대로 지켜야 합니다(계1:3). 먼저, 말씀을 읽되 비교 대조하고 그렇게 말씀하신 원인을 생각하면서 자세히 읽어야 합니다(사34:16). 이렇게 성경을 상고하는 일은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해야 합니다(행17:11).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말씀을 사랑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에게는 장애물이 없고 큰 평안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시1:1-3, 119:165). 말씀을 밤낮으로 묵상하는 개인과 가정, 사업마다 모든 하는 일에 걸림이 없는 큰 평안으로 늘 마음이 즐겁고 감사가 충만하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말씀을 듣되 바늘구멍을 찾기 위해 한 곳에 주목하듯이 집중적으로, 마음 가운데 잡음이 없이 들어야 합니다(미1:2). 말씀을 집중해서 제대로 듣지 못하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잡생각들을 완전히 차단시키고 올바르고 정직하게 들어야 합니다. 유두고는 말씀 듣는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행20:7-9). 우리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졸지 말고 깨어서 그 뜻을 밝히 깨닫고 우리 마음에 환한 빛을 비춰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한 앉은뱅이를 주목하여 봄으로 병을 고쳐 주었듯이(행3:1-10), 마찬가지로 오늘날까지 앉은뱅이 같았던 가정이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할 때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형통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결론 :  우리는 흔히 하나님의 뜻을 위한 근심보다 자신의 육적 문제를 위한 근심을 많이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해 얼마나 간절했으며, 얼마나 사모하고, 얼마나 열심 있게 하였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집중할 때, 우리의 영혼과 육체가 모두 산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고후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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