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3
살전5:16-18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3주 동안 말씀을 강론하여 세운 데살로니가 교회(행17:1-2)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로, 살전5장에서는 재림을 대망하는 성도에게 위로와 산 소망을 주면서(1-11절),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준행해야 할 여러 가지 명령을 말씀하고 있습니다(12-22절).
1. 오직 성도만이 하나님의 3대 명령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강조한 세 가지 명령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성도라면 분골쇄신해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마음이 기쁘지 않고 괴로우면 기도할 수 없고, 기도하지 않으면 감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감사 없는 기도는 무의미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성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합니다. 이렇게 이 세 가지는 ‘너 따로 나 따로’가 아니라 긴밀하게 하나로 연결돼 있습니다. 또한 이 3대 명령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에게만 주신 것이기 때문에, 세상 것으로 일시적 만족감을 느끼는 이방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것들입니다. 기뻐하는 것이 자발적인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서는 명령으로 제시되었다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라’--이는 사람의 생각으로서는 이행하기 불가능한 명령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기쁨보다 슬픔이, 평강보다 싸움과 전쟁, 미움이 더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믿기만 하면 가능하다고 하신 것은, 일시적 기쁨을 주는 세상의 위로나, 먹고 마시는 오락, 돈을 근거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살 때 우리가 처한 환경과 상관없이 영원한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하였고, 자신은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고후6:10)라고 자랑하였습니다. 이는 항상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실존을 구속사적 입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는 것은 물론, 심지어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나(고후11:22-33) 이렇게 죽음의 위기와 핍박과 역경 속에서도 거듭거듭 순간으로도 기쁨과 기도, 감사 이 세 가지를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빌 3:1, 4:4, 10).
2. 성도의 기쁨의 원천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입니다.
이 세상의 기쁨은 육신의 감각과 물질, 정욕, 야망, 명예 등의 만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오늘보다 내일이, 금년보다 내년이 더 낫겠지’ 하면서, 믿음으로 살지 않고 세상의 허영에 속아 인생을 허비합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세상의 기쁨은 임시변통의 기쁨인 반면, 기독교인의 기쁨은 세세무궁토록 마르지 않고 샘솟듯 솟아나는 기쁨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자신이 기쁨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극락(極樂)의 하나님 즉 지극히 안락하여 아무 걱정이 없는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시43:4)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도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15:11). 우리가 주 안에서 기뻐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항상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구속 은총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으며, 이것이 바로 성도가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벧전1:8-9). 성도 여러분, 육신의 생각은 사망과 멸망이며 전혀 소망이 없습니다(롬8:6). 그러나 기쁨이 충만하고 영원한 즐거움 자체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보이십니다(시16:11). 그러므로 모든 성도가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시100:2) 하시는 명령에 순종할 때, 환난 날에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시46:1), 마지막에 우리에게 에녹과 엘리야같이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을 허락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히11:5, 왕하2:11, 요11:25-26, 빌3:20-21).
3. 항상 기뻐하는 성도는 범사에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은 사실에 날마다 기뻐하는 성도는 기도로 모든 문제를 해결 받습니다. 기도는 자물쇠를 여는 열쇠와 같아서 우리가 기도할 때 어두운 가정이 밝아지고, 불통이 형통으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며,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도는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범사(凡事)’란 크고 작은 일을 막론하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괴로우나 즐거우나, 성공하나 실패하나 무슨 일이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가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일에는 당연히 감사해야 하지만, 나쁜 일에도 감사할 수 있습니까? 가정이 불화하거나 사업이 망하는 원인은 하나님 앞에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주 예배드리는 것도 습관이나 기분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라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제사(예배)로 나와 언약한 자”(시50: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약 때는 짐승의 피로 언약을 맺었지만(출24:8),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은 백성입니다(벧전1:18-1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되, 항상 마음 뜨겁게 감사하면서 각자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바쳐야 합니다(롬12:1). 감사로 드리는 예배 생활로 말미암아 가정과 사업이 다시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결론 : 하나님의 명령(말씀)은 칠흑같이 캄캄한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서 사람이 가야 할 길을 환하게 비춰 주십니다(잠6:23, 시119:105). 그러므로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라는 3대 명령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산 소망이 있게 하시고,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기업이 있는 천국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벧전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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