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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0.23

본문

요10:22-27

 

 

  주님은 수전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때는 겨울이었고, 주님은 솔로몬 행각에 다니시면서 유대인들과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메시아에 대한 의혹이 점점 깊어 갔고 주님은 당신이 행한 일들이 당신이 누구인지 증거하지만 그들이 주님의 양이 아니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인 수전절에 있었던 주님과 유대인들의 논쟁이 내용이었습니다.

 

1. 수전절의 유래

  수전절(修殿節)은 신구약 중간기에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전168년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4세가 유다를 침략하여 성전을 모독하고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돼지피를 제단에 드리도록 했습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칙령을 내려 유대인들이 행해 온 할례를 금지시켰고, 이를 어긴 어머니는 아기와 함께 처형되었습니다. 안식일도 지키지 못하게 했고 성경을 소지하는 것조차 금지되었습니다. 발견된 성경책은 불에 태워 없애 버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전 167년 유다의 작은 마을 모데인에서 저항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맛따디아가 왕의 명령을 거절하고 파견된 왕의 관리를 죽여 버렸습니다. 맛따디아는 아들들과 동조자들을 이끌고 산악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각오하고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항거의 기치를 내걸자 많은 유대인이 그들 주변에 모여들었고 결국 혁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맛따디아가 죽은 후 이 혁명의 지도자는 그의  다섯 아들 중에 '유다 마카비'가 되었습니다. 마침내 주전 164년 이 싸움에서 승리하여 성전을 되찾고, 더렵혀진 제단을 새로 쌓고 성전을 정결케 하여 재봉헌했습니다. 이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가 하누카 곧 수전절입니다.

 

2대지 : 수전절 축제와 지키는 방법

  수전절은 기슬르월 25일부터 8일 동안 지킵니다. 기슬르월은 기슬래월이라고도 하는데(느1:1, 슥7:1) 유대력으로는 9월, 태양력으로는 11, 12월에 해당합니다. 이 절기 기간 동안에 각 가정에서는 깨끗한 기름으로 호롱불을 밝혔기 때문에 일명 ‘빛의 축제’라고도 불렸습니다. 성전에서는 첫날에는 촛불을 하나만 밝히고 둘째 날에는 두 개를 밝히는 방식으로 하여 마지막 날에는 8개의 촛불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유다 마카비가 성전을 봉헌할 때 새 기름으로 봉헌할 때까지 하루 정도 불을 켤 수 있는 적은 양의 성전 기름이 기적적으로 8일간이나 지속되었다는 전설(바벨론 탈무드)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시120-134편)를 부르면서 기뻐했습니다. 이 날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광명을 되찾은 승리의 날, 즐거운 날이었으므로 유대인들은 창문에 특별한 등불을 걸어 놓고 거리에서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슬퍼하는 것이 금지될 만큼 기쁜 시간을 갖는 절기였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 부자 차별 없이 그냥 음식도 제공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왔습니다. 또한 성전을 청결하게 하고 각 가정마나 청결하게 청소를 하여 거리나 도시 전체가 환해졌습니다.

 

3대지 : 수전절의 참된 의미

  참 수전절이 되기 위해서는 수전절에 성전 제단을 청결하게 한 것처럼 교회의 강단을 먼저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강단은 말씀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경건한 마음으로 강단을 청소하여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강단에서 오락을 하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성전은 찬양 소리가 끊어지면 안 되고, 기도와 말씀 강론이 끊어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기도할 때 가까이 오십니다(신4:7). 하나님의 눈과 귀가 항상 성전 곧 교회에 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대하7:15-16). 성도 여러분, 사업보다도 하나님의 성전 회복이 먼저입니다. 유대인들은 개인 사업이나 자식이 성공하는 것 보다 성전 회복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삼았습니다. 성전이 회복되어야만 자신들이 축복받는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왕상8:16-29, 9: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깨끗해야 합니다. 성전 청결의 사상을 가질 때 내 가정, 자녀들도 마음이 흐트러짐이 없이 깨끗하게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정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각각 본인의 참 수전절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수전절은 성전이 청결하게 재봉헌된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입니다. 성전 곧 교회를 청결하게 할 뿐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가 곧 하나님의 성전입니다(고전3:16). 마음의 성전을 청결하게 하여 하나님께 봉헌해 드리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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