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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0.11.27

본문

고후13:5, 계3:14-22

 

 

  오늘 본문에서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신앙으로 인해, 하나님께 회개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버리운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신앙 상태에 있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신 줄을 믿는 믿음에 있는가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해야 합니다(고후13:5).

 

1.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의 웃기는 신앙

  일본 신학자 혼다는 현대인의 신앙에 대해, “하나님이 있다고 하자니 희미하고, 없다고 하자니 불안하고, 앞으로 나가자니 아무 보장이 없고, 뒤로 물러가자니 그 동안 쌓은 업적이 아쉬워, 이리도 저리도 못 하는 채 막연하게 시간에 끌려 다닌다”며 확신 없는 신앙을 비판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 속에 있는 믿음을 확신했습니다(딤후1:5). 본인의 양심이나 남의 눈에 ‘진짜 믿는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정도로 확신하는 믿음이 아니면 정말 ‘웃기는 신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창17장에서 하나님은 99세의 아브라함에게 아내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얼굴을 숙이고 속으로 웃었습니다(창17:17).그러자 하나님은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하셨습니다(창17:17-18). 그 후 18장에서 하나님은 재차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번에는 사라가 속으로 웃었습니다(창18:10-12). 이 부부의 웃음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쁘고 좋아서 웃는 게 아니라, 속된 말로 ‘웃긴다’ 하는 불신의 웃음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의 언약대로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창21:1-7). 이는, 창12장(75세)에서 아브라함이 부르심 받은 지 25년, 창15장(84세)에서 아브라함이 아들에 대한 약속을 받은 지 16년 만의 일입니다. 16년 동안 믿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각자 내가 진짜 믿는 사람인지, 아니면 그저 들은 풍월로 아는 것인지 오늘날까지의 신앙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약속이 있다면 ‘영원한 생명’밖에 없습니다(요일2:25). 그래서 믿음의 결국은 영혼의 구원 곧 영생입니다(벧전1:9).

 

2. 베드로의 웃기는 신앙

  베드로는 12제자 가운데 예수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자로, 당시 예수를 따르던 자들의 총대표자였습니다. 그는 12제자 중에 수(首)제자로, 누구보다 앞장서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꼭 함께 가는 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마17:1, 26:37). 베드로는 예수가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 고백을 먼저 하였습니다(마16:13-19). 큰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 때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칼로 벤 사람이 베드로였습니다(요18:10). 이렇게 베드로는 주님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체포되어 끌려가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거리를 두고 뒤따라가다가, 그 결말을 지켜보려고 대제사장의 집 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마26:58, 막14:54, 눅22:54-55). 주님과 함께 고난을 받거나 아예 도망친 게 아니라, ‘멀찍이’ 따라가는 베드로의 그 태도는 한 마디로 비겁합니다. 결과에 따라 처신하겠다는 기회주의적 태도입니다. 게다가 거기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뜰이니, 사형을 언도하는 빌라도의 법정도 아니었습니다(마26:57). 불과 몇 시간 전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제가 주님과 함께 죽는다 할지라도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그였습니다(마26:31-35). 성도 여러분, 이것은 비단 베드로에게만 국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각자는 정말 신앙생활에 앞장서서 주님의 복음을 위해 영광스럽게 고난 받기를 자처하고 있습니까?

 

3.‘확신하는 신앙’은 진리를 아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은 “진리를 알지니”(요8:32), “영생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요17:3)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진리를 알기를 원하신다”(딤전2:4)고 말씀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아는 만큼 내 것이 됩니다. 일찍이 독일 철학자 칸트는 “이성 없는 종교는 있을 수는 있으나 오래 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즉 예수를 믿는 것도 알고 믿어야지, 모르고 믿으면 끝까지 지속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성경을 안식일마나 외우는 바, 그 뜻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였습니다(행13:27). 바울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알기로 작정했다”(고전2:2)는 각오로 말씀의 뜻을 깨달을 때,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주님을 끝까지 따를 수 있습니다(갈2:20). 예수께서도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마16:24),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눅14:26-27)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나는 매일 세례를 받는다” 하였고, 바울도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는 시작도 죽어야 하고, 계속 죽어야 하고, 날마다 죽는 것이 참된 신앙생활이라는 뜻입니다. 초창기에 베드로는 생업과 가정을 모두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라는 기도로 자기를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바쳤기 때문에, 유다의 배신, 로마 군인들의 횡포, 체포, 재판, 사형 언도, 죽음 등 모든 고난을 견디는 데에 하등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언제 가장 위약하고 초조하고 자신감이 없어집니까?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모를 때,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없을 때입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복음 전선에서 기쁨으로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은, 십자가를 통해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 때문입니다(롬5:8). 그러므로 성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확신하는 신앙’입니다.

 

결론 : 오늘날까지 우리의 삶이 ‘웃기는 신앙’은 아니었습니까? 사람의 증거도 확실하지만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확실합니다(요일5:9-10). 또한 영광은 고난에서 얻어지고(롬8:17), 생명은 희생과 죽음으로 얻어집니다(요12:24-25). 그러므로 ‘환난, 곤고, 핍박, 다른 아무 것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가운데, 모두 다 천국까지 임마누엘 하나님을 바싹 붙좇아, 사나 죽으나 주를 위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롬8:35, 39,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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