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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은 기독교계의 전 교파를 초월하여 가정의 달(혹은 소망과 사랑의 달)로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5월은 영어로 ‘청춘’이라는 뜻의 메이(May)인데, 겨우내 죽은 듯이 보이던 대지에 새 생명이 솟아나듯, 가정의 고장 난 문제들을 말씀으로 수리하여 다시 가정을 하나님 앞에 회복시키겠다는 굳은 각오와 결심을 하는 달입니다.

 

1. 오늘날 죄로 인해 잃어버린 가정을 말씀으로 다시 되찾아야 합니다.

  인류의 가정의 역사는 에덴동산의 아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발원이자, 원천은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의 본질은 신적인 신비의 요소를 신실하고도 아름답게 꾸미고 있으며(창2:16-25), 이러한 가정이 바로 창조 세계의 절정입니다. 그런데 행복하고 평화스러워야 할 가정들이 지금은 많이 고장나고 병들어 깨어지거나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육신의 부모님을 공경하라 하셨으나 버릇없게 대하고 심지어 폭력과 살인까지 행하는 등 위계질서가 무너졌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애창하는 ‘즐거운 나의 집’(원제: Home Sweet Home)은 미국의 존 하워드 페인이라는 사람이 작사하였는데, 사실 그는 가정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다가 집도 없이 떠돌던 나그네였습니다. 그가 죽기 바로 1년 전인 1851년,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이상한 이야기이지만 가정의 기쁨을 노래한 나 자신은 여태 내 집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냈으며 앞으로도 맛보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적고, 결국 그는 튀니지에서 1852년 숨을 거둔 후 고향 워싱턴에 안장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가사 속 가정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이렇듯 잃어버린 가정을 찾아주시기 위해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눅19:1-10에서 예수님은 죄인 삭개오를 회개시켜 잃어버린 그의 가정을 찾아주시면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9-10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구원의 한 성원인 가정을 지적했습니다(행16:31).

 

2. 가정은 가족 간 사랑과 축복의 은총이 있는 곳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좋은 집이고 단칸방이고 간에 자신의 가정에 대해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감사한 적 있습니까? 시편 기자가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보금자리를 얻었”다고 말씀한 것처럼(시84:3),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생물들은 제각기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다운 내 집 곧 화목한 가정이 없으면 고대광실이라도 마음이 늘 우울하고 빛을 잃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공원도, 경치 좋은 강산이나 유명한 식당도 내 집만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원수 사단은 자주 우리를 집 바깥으로 유혹합니다. 가정을 떠나 가정을 파괴하고 가정 밖에서 무엇을 얻게 하려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찾기 위해 온 세상을 헤매고 여행한다 할지라도 비록 작은 방 한 칸에 지나지 않지만 내 집에 돌아와야만 안식이 있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내 집 같은 곳이 없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가정은 사랑의 은총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부부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독처하는 인류 시조 아담에게 너무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배필인 하와를 지어 주셨습니다(창2:18). 아담은 하와를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로 여길 정도로 서로 하나 된 사랑을 하였습니다(창2:20-24). 그래서 예수님은 마19:5-6에서 부부에 대해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있습니다. 흔히 자식들이, 부모님이 해준 게 뭐가 있냐고 말하는데, 그러면 지금까지 제 스스로 컸습니까?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자신은 어떻게 되든지 자식만큼은 잘되게 하겠다는 계산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에 오늘날 각자 내 자신이 있는 것이 아닙니까? 또 가정에는 이해와 용서가 있어 온갖 허물과 약점, 죄가 가리워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실수로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때도 오히려 내 편을 들어주는 것이 부모님을 비롯한 내 가정 식구들입니다. 이유는 한 울타리 안에서 사는 한 핏줄,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남편, 아내, 동생, 형, 누나라는 이름 때문에, 잘못이 있어도 참고 붙잡아주고 때로 충고하면서도 감싸주는 것입니다. 사회에서 일어난 온갖 아픔과 슬픔, 연약과 어두움들은 결국 가정 안에서 다 해결됩니다. 가정만큼 서로 이해해주고 잘 되기를 마음으로 기원하고 축복해주는 곳이 없습니다. 세상은 차지하려고 하지만, 가정은 서로 주기를 원하여 양보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축복의 은총이 머물러 있는 곳입니다.

 

3. ‘가족의 하나님’을 모신 가정에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1863년 이른 봄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북군과 남군이 스파트 실바니아에서 대치하던 중 북군 군악대의 연주를 시작으로, 서로 총질이 아닌 연주로 싸움을 벌였습니다. 마지막에 ‘즐거운 나의 집’이 연주되자 다같이 합창하였고, 결국 화해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마음의 고향인 가정의 힘이 이처럼 위대한 평화의 순간을 만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존재 세계의 제일 으뜸은 가정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나는 가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렘31:1). 오늘날까지 우리가 가족에 대해서 소홀하고,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한 것, 늦은 감은 있지만 뜨겁게 회개하고 주안에서 정직과 성실로 효도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정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은 부모 자식 간 사랑과 공경의 저변에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받은 부모님과 자식이 예수의 이름으로 사랑을 나누는 축복된 가정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예수 믿는 가정은 예배가 있고, 기도, 찬송, 감사가 있습니다.  계21:3에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보좌가 머물러 있는 임마누엘의 축복된 가정이 작은 천국으로 화하여 “내 집 같은 곳이 다시 없다”하는 신앙고백이 터져 나오는 역사가 각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결론 :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마른 떡 한 조각만 있을 정도로 가산이 적어도 여호와를 경외하고 화목하는 것이, 크게 부하여 다투고 번뇌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깨닫고(잠15:16, 17:1), 가정의 달 5월 남은 기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라는 진심어린 감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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