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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0

본문

요20:30-31, 롬1:16-17

성경은 우리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의 절대 표준으로, 세상에서도 가장 많이 판매된 책입니다. 아담 타락 이후 믿는 자에 대한 온갖 핍박 속에서도, 오늘날 우리 손에 성경이 들어와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1. 신구약 66권 성경은 완전하고 무오(無誤)합니다.

신구약성경은 형식적으로 66권이지만, 실제로는 한 권의 책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구속 계획과 성취로 일관돼 있으며,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진수입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구약성경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책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은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며, 절대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구약성경 없이 우주만물 창조를 어떻게 알며, 죄가 들어온 과정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유대인의 나음이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 곧 구약성경을 맡았음이라고 했습니다(롬3:1-4). 히1:1에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말씀은 바로 구약성경을 가리킵니다. 또한 베뢰아 사람이 말씀을 사모하여 날마다 상고한 성경도 구약성경이었습니다(행17:11). 예수님도 구약성경을 인용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의 율법을 완전케 하러 오셨고, 구약성경이 곧 자신에 대해 증거하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마5:17-18, 요5:39). 또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서 구약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이 자기에 관한 것임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눅24:25-27, 44). 예수님은 “기록되었으되,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라는 표현으로 구약성경을 인용하여, 성경보다 인간의 유전을 교묘하게 더 중요시하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잘못된 생각을 고쳐주셨습니다(마4:4, 7, 10, 22:32, 막12:26). 평소 이성적 판단을 좋아하던 제자 도마는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 상처를 보지 않고는 부활 사실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나타나서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요20:27-29). 이를 목격한 사도 요한은, 도마에 관한 사실을 기록한 목적을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20:31).

성도 여러분, 우리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예수 등 아무도 본 적이 없지만, 오직 성경을 통해, 보지 못하고도 믿는 복된 성도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가 아니라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써 가능합니다(갈3:2-5). 믿음은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음에서 납니다(롬10:17). 계1:3에는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신구약 66권 성경만이 영생구원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단순히 교육이나 철학, 문학, 사상, 역사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오직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죄 없는 예수를 보내 우리 죄를 해결하고 의인으로 인정해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롬4:25). 하나님의 말씀, 성경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우리 속의 모든 죄를 찔러 쪼개고 전 인격을 재창조합니다(히4:12). 또 성경은 우리로 영생을 알게 하는 책입니다. 예수 외에 다른 이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니(행4:12),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되는데(요3:16), 오직 성경에만 예수에 대해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본적지는 하늘이며, 예수를 믿는 것이 본래적인 삶입니다.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마16:26, 막8:36)? 아담이 죄 짓지 않았다면, 인류는 달마다 열리는 생명나무 실과를 따먹고 명철과 지혜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계22장).

금년은 종교개혁 50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젊은 신부 마틴 루터가 천년 이상 말씀을 잃고 헤매던 중세 영혼들을 깨우쳤습니다. 1511년 루터가 속죄를 받기 위해 로마의 일명 ‘거룩한 계단’을 무릎으로 올라가는데, 문득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롬1:17 말씀이 번개같이 그의 머리를 스쳤습니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루터는, 롬1:17 말씀을 모토로 1517년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성경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고 교훈했는데(딤전4:13), 여기 ‘착념’은 헬라어 ‘프로세케’로 ‘열중하다, 주의깊게 생각하다, 능동적으로 계속 몰두하다’는 뜻입니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라” 함은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야할 사도적인 신앙고백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자신이 기록한 말씀이요, 우리의 영원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절대 구원을 얻게 됨을 가르치는 책입니다. 성경은 능히 우리로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며,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한다고 딤후3:15-17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성경은 영세 전부터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 곧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민족으로 깨닫고 믿게 하려고 나타내신 책입니다(골1:26-27, 2:2, 롬16:25-27). 바울은 예수가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깨닫고, 예수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고전1:30, 2:2). 십자가가 최고입니다. 우리 마음가운데 구원의 십자가를 늘 튼튼히 모시고 감사하며 살 때, 근심 없는 재물이 뒤따른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신8:18, 잠10:22). 기록된 성경은 우리의 개혁주의 신앙과 행위의 유일무이한 표준입니다. 성경의 신적 권위는 오직 성경 자체에 있으며, 따라서 성경 해석도, 설교도 성경으로 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성경 안에서 기도함으로 바른 케뤼그마(말씀 선포)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 1517년 종교개혁의 모토였던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요5:39, 요1:14, 롬1:17), 이 세 가지를 오늘날 우리 개혁의 표어로 삼아, 가족 전체가 성경으로 돌아가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모시는 성경보수의 가정이 되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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