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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2.25

본문

겔40:1-4, 43:10-11

겔40-48장에 기록된 ‘에스겔 성전’은 하나님의 전체 구속사에서 마지막 성전이며, 신구약 66권의 결론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한 역대 선지선열과 오늘날 우리 모두가 최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성전입니다.


1. 에스겔 성전을 통해 타락 이전 세계가 최종 회복됩니다

겔40장에 에스겔이 하나님의 이상 중에 본 성전은 실제로 이 땅에 한 번도 지어진 적이 없지만,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영육 간에 변화되는 사람만 볼 수 있습니다. 계21-22장에 새 예루살렘 성(城)도 에스겔 성전처럼 거기에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과 함께 계시는 여호와 삼마의 축복이 있으며, 역시 거듭난 사람에게만 보입니다. ‘에스겔’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강하게 하시다, 여호와께서 강하시다’입니다. 에스겔은 3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그때는 여호야긴 왕이 바벨론에 끌려간 지 5년째 되는 해인 주전 593년입니다(겔1:1-2). 오늘 본문 겔40장은 주전 573년 에스겔이 50세 때 임한 계시입니다(겔40:1). 

에스겔서는 1장부터 48장까지 총 1,273구절로, 겔1-3장은 에스겔의 소명과 임무에 대한 기록이고, 겔4-32장은 포로기 전부터 이스라엘 심판 때까지, 겔33-39장은 이스라엘의 회복, 겔40-48장은 예언의 완성인 새 성전의 환상에 대해 기록돼 있습니다. 일찍이 예수께서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신대로(요11:26), 때가 되어 우리가 변화 받을 때, 겔40-48장과 계21, 22장 말씀이 이뤄집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망국의 설움을 안고 죄로 얼룩진 동족들을 보면서 가슴을 치며 눈물로 기도하였고, 하나님께 계시 받은 새 성전을 통해 회개를 촉구하고 소망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에스겔이 포로지 바벨론에서 소명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하늘을 열어 이스라엘을 통한 구원 역사를 다시 시작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신약성경에서 하늘이 열린 것은, 예수님이 요한한테 세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마3:16, 막1:10, 눅3:21-22),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할 때(행7:56), 베드로가 제6시에 지붕에 올라가 기도할 때(행10:9-11),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를 받을 때(계4:1) 등입니다. 언제나 하늘이 열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마음이 뜨겁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을 사모하는 그 사람과 임마누엘, 여호와삼마로 함께 계십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레미야 선지자같이, 다시는 주의 이름으로 외치지 않겠다고 결심할 때마다 주의 말씀이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뼛속까지 타들어 가서 견디지 못할 정도로, 하나님의 말씀과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있습니까(렘20:9)? 


2.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할 때 에스겔 성전에 들어갈 자격자가 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다른 이들과 달리 특이하게 행동으로 예언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심히 패역한 족속 이스라엘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은 줄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겔2:5). 겔24장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네 눈에 기뻐하는 것을 쳐서 빼앗으리니 너는 슬퍼하거나 울지 말고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16-17절), 실제로 그의 아내가 죽어, 받은 명령대로 조용히 탄식하고 금식하였습니다(18절). 겔3:22-27에 하나님께서 그의 혀를 입천장에 붙여 말을 하지 못하게 하시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한 ‘패역한 족속’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했습니다(겔3:7, 12:2), 겔6장에는 에스겔이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는 행동으로 미친 척 하였습니다(겔6:11, 겔21:17, 22:13). 또 하나님께서 그에게 예언할 대상을 향해 얼굴을 돌려 ‘쳐서 예언하라’는 명령을 자주 하셨는데, 여기 ‘쳐서’는 히브리어 전치사 ‘알’로 ‘~에 대하여, 반대하여, 향하여’라는 뜻으로써, 민망하게 빤히 쳐다보며 말씀을 전했음을 말합니다(겔11:4, 13:17, 25:2, 28:21, 34:2). 겔4:4-17에는 에스겔이 좌편으로 390일(1년 1개월정도), 우편으로 40일 동안 누워 몸으로 예언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매일 20세겔(228그램)의 빵과 물 1/6힌(610ml)만을 먹어야 했으며, 빵은 쇠똥에 불을 피워 구웠습니다. 히브리어 어원을 살펴볼 때 좌편(쎄마리)은 북쪽(쎄몰), 우편(예미니)은 남쪽(야민)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에스겔의 이런 행동은 장차 이스라엘이 패망하여 양식과 물이 결핍하게 될 비참한 상황에 대한 예언입니다. 

본래 제사장이 머리털과 수염을 베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겔5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머리털과 수염을 밀어 1/3은 불사르고, 1/3은 칼로 치고, 1/3은 바람에 흩뿌리고, 얼마는 옷자락에 숨기게 하셨습니다(겔5:1-3). 이는 장차 백성의 1/3이 전염병이나 기근으로 죽고, 1/3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1/3은 사방 바람에 흩어지고, 남은 것은 ‘남은 자’가 있을 것에 대한 예표였습니다(겔5:12). 겔12장에는 에스겔이 낮에 짐을 싸서 포로처럼 끌려가는 행세를 하고, 밤에 성벽에 구멍을 뚫어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유다 왕과 정치 지도자들이 바벨론에게 패망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뚫고 밤에 몰래 도망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겔21장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장차 날카로운 칼로 이스라엘의 남에서 북까지 큰 살육이 있을 것을 알리시면서, 이로 인해 허리가 끊어지도록 탄식하고 백성들 눈앞에서 슬피 탄식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겔21:1-6). 남유다 멸망 약 2년 전인 주전 588년 10월 10일,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임박한 예루살렘의 심판을 예고하시기 위해, 가마솥에 양고기를 넣고 뼈가 무르도록 삶게 하셨습니다(겔24:1-4). 그러나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이러한 에스겔의 여러 가지 행동 예언을 보면서도, 선민(選民)이라는 자만심 때문에, 여호와의 언약으로 보장된 예루살렘 성벽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오판하고, 백성에게 거짓된 사실을 가르쳤습니다(겔13장, 슥13:6). 성도 여러분, 진정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기도와 말씀이 있는 자여야만이 하나님의 영광의 영이 머리위에 머물러 있어 심판 때에도 보장을 받는 것입니다(벧전4:13-14).


결론 :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에 유난히도 특이하고 해괴망측한 행동들이 많았던 이유는, 백성들에게 강한 심리적, 영적 충격을 가해,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반드시 성취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끝까지 붙잡을 때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여, 에스겔 성전에 넉넉히 들어가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마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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