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13
등록일
2013.09.28
본문
요14:1-4, 계21:1-4, 22:1-5
오늘 본문 요14장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신다고 하면서, 처소를 예비하면 다시 와서 우리를 그곳에 데리고 가시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들어갈 처소의 구조와 위치는 계21, 22장에 정확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1. 우리가 들어갈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죽음이 없는 영생의 세계입니다
계21장을 보면, 창1장의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에 하나님께로부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참으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미래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계시의 등불입니다. 세상에서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면서, 그것이 죄 인줄 모릅니다. 오히려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 중 거짓말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당당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거짓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어둠의 자식으로, 이 성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계21:2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마치 신부가 남편을 위해 단장한 것 같다고 기록하였는데, 바로 신혼부부가 새 출발을 하는 새 공간, 새 집 같이 깨끗한 곳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 성을 가리켜,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세우실 튼튼한 기초를 가진 도시라고 말씀했습니다(히11:10 표준새번역).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늘에 있는 이 성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 같이 장막에 거하였습니다(히11:9-16).
계21:10-17에는 장차 우리가 영원히 거할 새 집,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의 규모가 나오는데, 가로 세로 높이의 길이가 12,000스타디온으로 같은 정사각면체입니다. 12,000스타디온은 2,220㎞로, 제주도에서 백두산까지 왕복 거리입니다. 솔로몬 성전(왕상6:19-20)과 에스겔 성전도 정방형으로 네모반듯한데, 이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공의와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완전무결한 곳임을 나타냅니다. 이 성에는 하나님이 친히 사람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다시 사망이나 곡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또 맑은 생명수의 강이 길 가운데로 흘러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열두 가지 실과를 달마다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시킵니다(계22:2). 그곳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친히 등이 되심으로, 다시 밤이 없고 등불과 해나 달, 별이 필요 없습니다(계21:23). 이 땅에서는 우리의 육신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무덤에 묻히지만, 주님의 재림 때에는 주 안에서 자는 자들이 먼저 부활하고 그 후에 살아있는 자들이 변화합니다(살전4:14-17). 그때에 하나님께서 사망을 완전히 유황불에 던져 폐지시키십니다(고전15:51-56). 이러한 영생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죄가 그저 있는 자는 성의 담이 가로막아 들어가지 못하며, 오직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144,000인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계21:27, 14:4-5).
2.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창1장에 창조된 처음 하늘 처음 땅과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은, 아담 하와의 타락으로 인해 모두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3:15). 그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메시아 예수님을 보내어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성도는 말씀의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죄를 이기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말하는 자는 마귀의 자식입니다(요8:44). 거짓말하는 자, 우상숭배자, 술객, 행음자, 살인자들은 예수께서 예비하신 하늘의 거룩한 새 집에 결코 들어가지 못합니다(계21:8, 22:15). 하나님은 죄악으로 저주받은 이 땅과 모든 만유를 회복하시기 위해, 새 일을 행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사43:19, 행3:21). 그 날에 처음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처음 땅은 뜨거운 불에 녹아져 없어지고,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십니다(벧후3:12-13, 사65:17-19).
창세기에는 실낙원을, 요한계시록에는 복낙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마귀의 간교한 승리와 인간의 비참한 패배에 대한 기록이지만, 요한계시록은 마귀의 결정적 패배와 결박, 성도들의 궁극적 승리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범죄 한 인간이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가는 이야기이지만, 요한계시록은 하나님께서 친히 사람과 함께 거하시며 서로 얼굴을 보는 친밀한 관계로 회복하는 이야기입니다. 창세기에는 생명나무로 나가는 길이 막혀있지만, 요한계시록에는 생명나무로 나가는 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는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인류의 죄로 인해 땅과 만물까지 더러워지고 황폐해졌다는 것입니다(롬8장). 헬라어에는 ‘새롭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네오스’, ‘카이노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네오스’는 시간이나 기원의 새로움을 말하고, ‘카이노스’는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뜻합니다. 계21장에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고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고 할 때, 모두 본질적으로 새로워졌다는 뜻의 헬라어 ‘카이노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하늘은 종이축이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기존의 땅은 각 산과 섬이 옮겨지며(계6:14), 성도들은 부활과 변화를 받아 시공간에 제한받지 않는 존재가 됩니다. 우리에게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있듯이, 사단이 지배하는 이 땅은 큰 성 바벨론입니다(계18장). 흔히 사람들의 눈에는 유명한 철학자, 과학자, 정치가, 사업가 등이 크게 보이지만, 참된 신앙인들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을 만유보다 크신 분으로 믿고 의지합니다(요10:29). 하나님께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고 사40:15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반드시 사라지고야 마는 이 세상의 형적에 미련을 버리고(고전7:31),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영원한 말씀만을 붙잡는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벧전1:23-24). 진실로 허사뿐인 짧은 인생 속에서,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장차 임할 새 예루살렘만을 소망할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 모든 면박과 수치, 눈물을 제하시고, 각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아 세상을 심판하는 때가 온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시39:5, 벧전5:7, 사25:6-8, 마19:28).
결론 : 우리가 거할 새 예루살렘 성 안에는 성전이 없습니다(계21:22). 하나님 및 어린양이 성전이시고, 그 성 자체가 성전이며, 또 우리 자신이 성전이기 때문입니다(고전3:16).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때까지, 우리 각자가 기도하는 집,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집이 됨으로, 새 노래를 부를 자격자 144,000인에 넉넉히 들어가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계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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