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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당할 십자가의 죽음을 가리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는 역설적 진리로, 예수님은 바로 그 일을 실현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 들림은 인류에게 영광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요12:32에서 예수님은 ‘인자의 영광’을 자신이 땅에서 들려 모든 구원 받은 사람을 이끌어서 주님 자신과 함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 ‘들린다’는 것은 예수 자신이 인류의 죄를 도맡아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들리지 않으면 인류는 구원으로 이끌림 받을 수 없습니다. 이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수님만의 위대한 매력, 생명의 매력, 불사의 매력입니다. 따라서 모든 성도는 예수님의 들림의 진리와 예수님이 우리를 이끌어주신다는 것, 이 두 가지를 성령을 통해 깨달아야 합니다. 자기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는 모든 자는 신분, 지위, 학력, 빈부, 출신 상관없이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받습니다(마10:32, 눅12:8, 고전12:3, 빌2:11, 롬3:29). 롬10:9-13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모두 구원을 얻는다고 말씀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들림과 이끌림, 두 가지 진리를 믿기만 하면, 어디에 가든지 함께 하셔서 끝날에 부끄러움을 당치 않게 해주십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출애굽 때 애굽에 내린 10대 재앙에 두 가지가 더해져 12가지 재앙이 땅에 쏟아지는데, 이때 예수님의 들림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께 이끌려 들림을 받고 환란을 면케 됩니다. 예수님은 평상시 “내가 땅에서 들리면”(요12:32), “모세가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3:14)라고 자신의 들림이 곧 성부 하나님의 계획임을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자,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리라”라고 말씀했습니다(요8:28).

모든 사람은 죽으면 땅에 눕게 되지만, 주를 믿는 성도들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높이 들려 서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나 죽으나 절대 땅에 눕는 일이 없이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 있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단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아 죽임으로 자기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예수님을 높이 들어 영광스럽게 하시는 순간임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잠16:4에 끝날에는 사단조차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단도 몰랐던, 예수님의 들림과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비밀, 거기에 부활과 변화의 생명이 담겨 있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급비밀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었다고 하지만, 뜻으로 볼 때 영광의 들림이었습니다. 예수님께는 영원히 죽음이 없기 때문입니다(요11:25-26). 먼저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께서 들림을 당하시고, 이후 예수께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은혜로, 우리도 주와 같이 영원히 죽지 않는 변화 영생의 복을 받는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요일2:25).   


2. 마지막 때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는 자는 변화하여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합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한 모퉁이에서 조용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만천하에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각자 자신의 죄를 누가 알까봐 벌벌 떨며 자신의 일급비밀로 그것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인류 전체의 일급비밀들을 몽땅 자신의 십자가로 가져가서 해결하심으로, 우리에게 죄 없다 선언하시고, 사단이 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우리를 예수님 곁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십자가의 죄 사함으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인류를 이끌어 주시는 의를 베푸시고 우리를 아들로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십자가를 생각할 때마다 ‘들림과 이끌림’의 진리를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눅19장에서 여리고의 세무서장 삭개오가 예수님 앞에 자기 죄를 회개하며 토색한 돈을 4배로 갚겠다고 고백하였을 때, 많은 사람은 그를 정죄하고 수군거렸지만, 예수님은 그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삼아주셨습니다(눅19:10).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일급비밀 죄를 마냥 덮어두시지 않고, 몽땅 끄집어내서 회개시켜 완전히 폐기처분시키십니다. 이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일급비밀이며, 그 안에는 인류를 위한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져 있습니다(골1:26-27, 2:2-3).

‘죄(罪)’는 넉 사(四)에 아닐 비(非)가 붙어, ‘네 가지 아닌 것’을 말합니다. 첫째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不信)입니다. 믿음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이고, 예수를 믿지 않는 자는 저희 죄 가운데에서 죽게 됩니다(요8:24). 두 번째로 죄는 불법(不法)입니다. 요일3:4에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세 번째는 불선(不善)입니다. 약4:17에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라고 말씀했습니다(눅12:47-48, 벧후2:21). 네 번째는 불의(不義)입니다. 요일5:17에 모든 불의가 죄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본 로마의 백부장은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마27:54). 죄인을 구원하시려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처참히 죽이시기까지 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야말로 사랑의 극치입니다(롬5:8).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본 많은 사람은 죄가 없다면 저렇게 처참하게 죽을 리가 없다며 조롱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하나님이 주신 ‘나의 영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요19:30, 눅23:46)라고 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은 십자가에 들림이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고 승리를 이룩한 사건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제 예수님의 들림과 이끄심을 통해, 종말에 성도가 하늘로 끌어올려 들림 받는 역사가 반드시 있습니다(살전4:16-17). 요6:44에 아버지께 이끌림 받는 자마다 예수님께 나아오며, 오는 그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뜻 자체가 곧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한다는 의미입니다(마1:21).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이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롬8:14). 예수님이 높이 들리신 순간, 시공간을 초월해 아담 이후 수 천 년 간 잃어버린 모든 영혼을 되찾아 오셨습니다. 바로 소자 중 하나라도 잃지 않으시려는 아버지의 뜻이 완전히 성취되는 순간이었습니다(마18:14, 9:13, 10:6, 15:24, 렘50:6).


결론 : 높이 들려 인류의 죄를 다 처분하고 이끌어주시는 예수님, 이렇게 매력 있는 분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아무도 우리를 정죄하거나 송사하거나 대적하지 못합니다(롬8:31-34). 그러므로 마지막 때 하늘로 이끌림 받는 변화의 축복을 받을 때까지(고후12:2, 살전4:16-17), 오직 주님의 십자가만을 바라보며 예수의 이름을 드높이는 성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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