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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 종합기사
“평강제일교회 박윤식원로목사 이단성 없다”
2009년 12월 24일



개신대, 기독교신학검증위 보고서 발표회에서 밝혀
박목사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에 충실 복음주의에 합당
현재 이단성 있는 오해 요소 가르치거나 주장하지 않아


개신대학원대학교(이사장 조경대목사, 총장 손석태박사)는 지난 21일 서울 미아동 동 대학교 세미나실에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 신학검증 보고서’를 발표하고, 박목사가 신학적으로 이단성이 없다고 밝혀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신대의 기독교신학검증위의 보고서는 이단 시비에 대해 정통 신학자들의 연구와 견해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이단연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1. 검증의 필요성과 검증과정 

동 신학검증위원회(위원장 나용화박사)는 “최근 한국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단 논쟁과 시비는 주관적이고 자의적 판단으로 인하여 교회 안팎으로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성도들에게 혼란을 주고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박윤식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보수 총회장을 역임한 목사로서 개혁교단을 중심한 9개 보수교단 대통합시 합동보수 교단이 개혁교단에 편입됨에 따라 그 교적이 자동적으로 개혁교단에 소속되었기 때문에, 이사장을 비롯한 교단내 상식있는 목회자들이 박윤식목사의 구명을 위한 연구 의뢰를 계기로 검증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검증과정의 배경을 밝혔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박윤식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 문제를 각 교수들이 2~3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연구해오다가, 최근 6개월 동안 21차례의 모임과 자료검토, 연구 작업을 통하여 신학 검증을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동 위원회는 직접 박윤식목사를 만나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질의 응답을 받았으며, 질의서에 대한 서면 응답도 받았다. 또 최근에 박목사가 저술한 ‘창세기의 족보’, ‘잊어버렸던 만남’, ‘언약의 등불’,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 등 네 권의 구속사 시리즈도 심도있게 분석하였고, 또한 지난 1일 평강제일교회를 방문하여 교회 대표자들과 3시간에 걸쳐 질의 응답을 가졌다.


2. 신학 검증 결과와 판단 

동 위원회는 9가지 항목별로 박윤식목사에 대한 신학사상을 검증했다. 그 구체적인 항목은 성경과 계시, 삼위일체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성령, 구원, 교회, 종말, 평강제일교회 성명서 등이었다. 그 결과 ① 성령의 은사와 관련하여 박목사는 치유 은사보다는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을 강조하였다. 그의 성령론은 건전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② 박목사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부단히 성경과 신학을 개혁주의적으로 연구하여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4권의 저서를 출판하여 자신의 개혁신학 사상을 밝히 드러내 보였다. 이 네 권의 저서는 여러 개혁주의 신학자들(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 총장 릴벡, 전 총신대 총장 차영배,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조영엽, 침례신학대학교 총장 도한호, 성결대학교 총장 성기호, 개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손석태 등)도 신학적 건전성을 인정하고 있다. ③ 성경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대로, 개혁주의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가르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④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뜻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다른 방법으로도 구원을 성취하실 수 있는가?”라는 질의에 대해, “미리 정하신 뜻이었다.(눅 22:22)”라고 답변했다. ⑤ ‘종교개혁의 가르침대로, 오직 예수, 오직 믿음,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과 거룩함을 얻어 죄인들이 구원받는다는 것을 믿고 가르치는가?’라는 질의에 대하여 정확하게 ‘예’라고 답변했다. ⑥ 지리산에서 3년 6개월간 기도하면서 말씀을 받은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하여 “성경 외에 다른 특별계시를 인정하지 않는다. 저는 단지 성령의 조명으로 성경에 기록된 말씀들을 깨닫게 된 것뿐이다”라고 답변했다. ⑦ 종말과 관련하여, 개혁주의의 종말론대로 이중적 종말을 가르치고 있었고, 그리스도의 가견적 재림을 믿었으며, 그리스도가 역사의 완성을 위해 심판주로 오심을 믿고 가르쳐 이로써 박목사의 재림관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해소되었다. ⑧ 박목사 자신과 평강제일교회 자체의 공식적인 신앙고백과 신학 사상은 이단성이 없으며, 개혁주의 신학을 추구하고 있고, 박목사와 평강제일교회의 현재의 신학사상은 정통 복음주의 신학에 합당하다. ⑨ 현재 이단성이 있는 오해 요소들을 가르치거나 주장하고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총장 손석태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통해 “박윤식 목사를 아는 교계의 지도자들 가운데 박목사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가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때에 박목사의 네 번째 저서 ‘영원한 언약속에 신비롭고 오묘한 섭리’에 대한 추천사 의뢰를 받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고 말하고, “그 책은 신학적으로 특별히 문제될 점이 없고, 오히려 우리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의 글을 써주었다”며 “현재 평강제일교회는 정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예배 모범을 따라 목회를 잘하고 있으므로 이들에게 씌어진 이단의 멍에를 벗겨주고, 앞으로 민족복음화와 복음의 세계화라는 한국교회의 사명을 함께 지고 가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요, 동역자로 받아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었다”고 신학검증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개신대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는 박목사의 신학사상 가운데 이단 시비를 일으킨 주요한 부분으로 ‘십단계 말씀공부’와 그의 설교 ‘씨앗 속임’으로 인하여 통일교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직접계시를 받은 느낌, 아담의 원죄 전가 교리를 부인하고 있다는 오해를 받았다면서, 이에 대해 박목사는 자신의 신학적 소양의 부족으로 말미암은 오해임을 시인하고 2005년 7월11일자로 여러 신문지상에 사죄를 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개신대 교수들로 구성된 기독교신학검증위원회에는 위원장 나용화교수(조직신학), 서기 서주재교수(조직신학), 위원에 손석태(구약신학) 이학재(구약신학) 김구원(구약신학) 장영(신약신학) 라영환(조직신학), 오창록(역사신학), 윤태곤교수(실천신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교회 이단연구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편견에 사로잡힌 이단감별사들이 특정인에 대한 이단 시비를 발의하고, 연구하고, 결의하는 독단적이고 자의적인 행태가 많았다. 

이단연구는 신학자들의 몫임에도 이러한 한국교회의 행태를 신학자들이 방관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수 정통신학자들이 신학검증위원회를 통해 박윤식목사의 신학을 검증하고 이것을 발표한 것은 한국교회사에 이례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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