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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7.10

본문

창 18:1-10. 눅 18:9-14

제 16-28호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요,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믿어도 아브라함을 통해서 복을 받게 되며, 천국 또한 아브라함의 품에 있다고 마태복음 8장 11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믿음과 신앙을 배워 그와 같은 차원에 오름으로써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는 비결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브라함의 축복은 ‘하나님의 부르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은 아브라함이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에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하나님은 그를 부르셨습니다 (행 7:2). 그 부르심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 하신 것이었습니다. 당시 갈대아 우르는 우상 숭배의 중심지요, 물질주의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세속의 도시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어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아브라함뿐 아니라 본래의 그의 가족 전체에게 주어진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형제 ‘하란’은 갈대아 우르를 떠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기는 했지만 가나안 땅에 도달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란’이란 곳에 머물다 그곳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는 것입니다(창 12:1). 75세에, 자식 하나 없는 노인이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순종할 때 ‘큰 민족’을 이루는 엄청난 축복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아브라함의 행동은 한 사람이 마치 겨자씨 같은 존재로 시작해서 ‘믿음의 큰 나무’가 되어 수많은 영혼들의 안식처를 제공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오늘날 천주교, 개신교, 유대교 등 세계 3대 종교의 시조로 숭상을 받고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소명은 받은 아브라함은 축복과 저주의 기관이 되었습니다(창 12:3). 이러한 축복은 창세기 27장 29절 말씀을 볼 때 야곱에게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끝으로, 소명에는 ‘성별’이 있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명령에는 물질세계와 인간적인 정과 모든 세속의 일들을 떠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만 의지하고 절대 순종할 것을 명령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떠나라’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명령은 성도의 거룩과 성별된 삶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사52:11).


2. 아브라함의 겸손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비결입니다.

잠언서 기자는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라”(잠 18:1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겸손했고, 그 겸손의 결과로 가장 존귀한 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창세기 18장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은 장막문에 앉아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 셋을 보고 “달려 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자기의 집에 머물다 가기를 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태도는 겸손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신약에서는 사도 바울이 이러한 겸손을 본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라며 눈물을 흘렸으며,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엡 3:8)라고 고백하기도 하였으며,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나”(고전 15:8-9)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베드로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 가져올 은혜를 온전히 바라보고 기다리는데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기다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벧전 1:13). 이는 한마디로 겸손 가운데 기다리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겸손은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생깁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는 절대 겸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이 돼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위반하는 자는 결코 겸손의 길을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세리와 같이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눅 18:13) 하나님께 머리를 숙입니다.
아브라함은 또한 자기 자신을 바로 알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의 존재가 어떠한지를 알았기 때문에 머리를 땅에 조아리며 정성을 다해 음식을 대접했던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가슴을 치며 하나님께 불쌍히 여겨 달라고 애원한 세리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실존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자가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할 수가 있습니다.


결 론 : 사람이 아무리 힘이 센들 맹수를 따라잡을 수 없고, 지혜가 있다 해도 별의 수효를 셀 수 없습니다. 인생이란 죄악투성이인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하나님의 용서가 절대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자가 되어 겸손히 주의 길을 따를 때 우리에게도 복의 근원이 되는 동일한 축복으로 채워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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