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교회의 준비는
2017.06.30
눅 12:35-40
제 17-25호
종말 교회의 준비는
눅 12:35-40
오늘 본문에 나오는 종의 모습은 종말을 준비하는 교회, 즉 성도의 준비 자세를 정확하게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주인이 올 때 비로소 등을 켜는 것이 아니라, 미리 등을 켜고 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음으로 주인이 와서 문을 두드릴 때 곧 열어 주는 종이 충성스런 종이라면, 이러한 종의 모습을 통해, 종말을 준비하는 우리 성도들도 늘 깨어 충성함으로 주인을 영접하는 역사가 있어야겠습니다.
1. 말씀을 읽고, 듣고, 깨달아야 합니다.
마 24:15에서 예수님은 말세 성도의 자세로 가장 먼저 말씀을 ‘읽는 것’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성경 말씀을 읽는 자만이 다니엘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한 말세의 징조를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요한도 계 1:3에서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잘 듣고, 깨달아야만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려서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마 25:1-13 말씀을 볼 때,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의 비유를 통해 종말 교회의 준비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은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반해, 신부들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습니다. 등에 기름이 모자라, 신랑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서 급하게 기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자들은 절대로 신랑을 맞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미리 말씀을 잘 읽고, 듣고, 깨닫는 가운데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넉넉하게 기름을 준비하고 깨어 있을 때, 신랑을 맞이하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뛰쳐나가 맞이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모든 생활에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충성해야 합니다.
느 7:2 말씀을 보면, “‘하나냐’는 위인(爲人)이 충성되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에서 뛰어난 자”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위인’이란 말은 ‘사람의 됨됨이, 사람됨’이란 뜻입니다. 사람은 스치고 지나가면 잊어버리지만, 하나님은 한번 당신에 대해서 충성한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본인은 물론 그 가족 식구들한테까지도 크게 역사해 주십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볼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이 주 앞에서 충성됨을 보시고 더불어 언약을 세우”셨다고 느 9:8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세도 하나님 앞에 충성된 사람이었다고 민 12:7에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맡은 직분에 대해서 끝까지 충성하는 사람들만이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한참 더울 때 냉장고에서 시원한 얼음물을 꺼내어 마시는 순간 뱃속까지 시원해지듯이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자들입니다. 잠 25:13 말씀을 볼 때,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능히 시원케 하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말씀만 받고 일을 하지 않고 주인의 속을 썩이는 성도가 아니라, 주인의 심령을 헤아려 충성함으로 그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3. 죄악된 세상에 대해 정을 떼고 말씀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종말 교회의 준비는 무엇보다도 죄악된 세상에 대해 정을 떼고, 말씀만을 붙잡는 신령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인자의 임함은 노아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다고 했다면, 롯의 때의 특징은 무엇을 말해 주고 있습니까? 절대로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천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롯의 아내는 순간 뒤를 돌아다보므로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롯의 아내는 아직도 죄악된 세상에 대해 완전히 정을 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으로, 성령으로 무장하는 가운데 죄악된 세상에 대해서는 정을 떼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예수님의 참양(羊)으로 생활해야 되며(마 25:31-36), 2) 하나님의 절대 보호를 받는 믿음을 가져야 되고(벧전 1:5), 3)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에 말세의 복음을 지혜롭게 들어야 되며(롬10:17), 4)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기 때문에 소망의 말씀을 들어야 되며(롬 8:24), 5) 기도로 무장해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눅 21:36, 막 9:29), 6) 성령을 절대로 근심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7) 끝으로,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딤후 3:14).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꾼 된 자로서 충성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심판과 화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인(印)을 쳐 주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 맞은 성도의 사역은 어떠해야 합니까? 눅 6:48에,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히되 잘 지은 연고로 능히 요동케 못 하였거니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1) ‘깊이 파고’라는 말씀은 마음의 성전을 깊이 파되 하늘에 쌓아 둔 깊은 말씀을 읽음으로 받는다는 뜻이며, 2) ‘주초’를 놓는다는 것은 믿음의 기초공사를 말하며, 3) ‘반석’은 예수님 자신을 뜻하며(고전 10:4), 4) ‘큰물’은 홍수로,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의 환난과 시험을 말합니다. 5) ‘잘 지은 연고로’는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한 것을 말씀하며, 6) 탁류가 부딪히지만 요동치 않는다는 것은 시험을 당해도 미혹당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고전 15:57-58).
결 론 : 인자의 임함은 노아 때와 같고 롯의 때와 같다고 했는데,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는 가운데 방주를 예비함으로 구원을 얻었고, 롯은 자기 아내가 소금 기둥이 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뒤를 돌아다보지 않음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신앙과 같이,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는 정을 떼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충성하는 가운데 약속된 구원을 받아 누리는 역사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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