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6
행 8:4-25
제 17-42호
나는 어떻게 예수를 믿느냐?
행 8:4-25
예수를 믿는 마음속에는 언제나 큰 기쁨이 넘치듯이, 오늘 본문을 보면, 빌립이 전한 복음으로 인해 사마리아 도성에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자가 나음을 입고,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고침을 받아 온전해지는 등 수많은 표적과 기사이적을 체험함으로 얻는 신령한 기쁨입니다. 하지만 사마리아성 가운데는 잘못 믿는 사람이 있어, “하나님 앞에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는 말씀을 받고 세례를 받아 열심히 빌립과 동행했던 사람이었으나, 그 중심으로 온전히 믿지 못한 결과로 심한 책망을 받은 ‘시몬’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시몬의 믿음을 통해, 각자 나는 어떻게 예수를 믿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하겠습니다.
1. 나는 어떠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계절적으로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농부가 봄에 뿌린 씨앗이 자라 결실하게 되었을 때 낫으로 벼를 베어 묶듯이, 하나님께서도 종말에 낱알과 같은 성도는 묶어 곡간에 들이시지만, 쭉정이 같은 성도는 던져 버리시게 됩니다. 종말의 영혼의 추수기에 나는 과연 어떠한 성도입니까? 예수님께서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복음의 씨를 뿌리시고, 돌아가신 지 50일 만에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요엘 선지자의 예언대로 성령을 불의 혀같이 내려 주셨습니다. 이 성령을 ‘이른 비’라고 한다면, 마지막 인류의 영혼의 추수를 위해 내리시는 성령은 ‘늦은 비’입니다(호 6:3). 하나님께서 이렇게 때를 따라 비를 공급해 주셨다면, 우리는 이를 통해 열매를 맺어 주인의 손에 드려지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시몬은 이런 열매가 없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칭송받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한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고, 열심히 빌립을 쫓아다니며 충성하는 것 같았지만, 구원을 받지 못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가 구원을 받았다면 어찌 구원 받은 자가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가 있고, 말씀과 상관이 없는 자가 되며 영적인 기업의 분깃이 없겠습니까?(행 8:21-23). 이는 마치 모세의 인도 하에 구름 아래서 다 세례를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이(고전 10:1) 자기 땅에 오신 예수를 영접하지 못하고 멸망한 것과 같습니다. 이를 교훈 삼아, 주인의 손에 먼저 들리는 익은 열매와 같은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2. 영과 물질을 혼동하여 믿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시몬은 영과 물질을 혼동한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즉 돈으로 성령의 권능을 사려고 하는 생각, 이것은 물질세계와 영적 세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한마디로 아직 신앙고백이 안 된 사람입니다. 세상은 돈으로 다 된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돈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믿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되고, 약속된 주의 거룩한 영 성령을 받아야만 됩니다. 그래야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마리아성에 큰 기쁨이 있었던 것과 같이, 나그네와 같은 신앙 자세로 끝까지 충성할 수 있습니다. 영적 세계와 물질세계를 혼동한 또 다른 사람은 베드로입니다. 변화산 상에서 변형되신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대화하는 광경을 보고 천막을 짓겠다고 했습니다(마 17:8). 이 또한 영원한 세계와 현실 세계를 혼동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베드로도 성령 받은 후로는 돈 문제에 구애받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이 구걸하자,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무엇을 얻을까’ 하여 도움을 구하는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바로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하신 신령한 예수님의 몸을 육의 몸인 줄 알고 만지려고 했습니다(요 20:17). 주의 제자들 가운데도 어떤 이는 영으로만 생각하는 자가 있었으나, 예수님은 영적으로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영육 아울러 완전 부활하신 것입니다.
이 밖에도 물질 때문에 구원을 잃어버린 자가 많이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는 은 30냥 때문에 스승을 팔아넘기고 그 결과로 자신도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 19:22에서는 부자 청년이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주님 곁을 떠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발람 선지자 또한 물질 때문에 이스라엘을 저주하러 가다가 나귀한테 책망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이 모두가 다 물질과 영을 혼동한 데서 오는 문제입니다.
3. 교만하고 거만하게 생활하지는 않았습니까?
시몬은 교만하고 거만했던 사람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그의 마술에 놀라고 그를 청종하며 따르다 보니 스스로 우쭐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본문 9절에 보면 ‘자칭 큰 자’로 여겼던 사람입니다. 잠 16:18 말씀을 볼 때,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습니다. 단 4:30-31 보면, 느부갓네살왕 또한 교만하여 바벨론 나라의 건설과 왕의 위엄이 하나님께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된 것으로 착각하는 교만으로 가득 찼던 사람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칭찬을 듣거나 큰 업적을 이루었을 때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음으로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마치 사단이 가인의 문 앞에 엎드려 지키고 있듯이 우리의 인생길에는 늘 사단이 엎드려 있음을 기억하고, 교만한 마음이 들려는 순간, “이 모든 영광과 칭찬, 주님이 거두어 주시옵소서” 하고 맡기는 기도를 통해 이겨 내야 합니다.
결 론 :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빌 2:5).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정확합니다. 진실합니다. 올바르고 사리에 분명합니다. 예수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가질 때 자기중심적이고 교만하고 거만한 마음들은 다 물러가고, 예수님께서 주신 ‘큰 기쁨’만이 언제나 충만하게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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