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단 9:1-19, 눅 18:1-8
제 19-28호
기도의 세계로 몰아붙이는 하나님의 사랑
단 9:1-19, 눅 18:1-8
음식에도 그 맛이 있는 것처럼, 생활에도 아기자기한 짜임새가 있는 맛을 알아야 생활할 수가 있습니다. 부부 생활, 자녀 기르는 것도 맛입니다. 맛이 있은 다음에 건강하고 ‘우아하다, 멋있다, 참 좋다’ 하는 말이 나오는 것처럼, 기도에도 맛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기도의 그 맛을 보게 되면, 기도의 권세와 기도의 능력을 받게 되면 기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 싫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기도의 세계로 우리를 몰아붙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1. 믿음의 기도는 아침을 여는 열쇠이고, 밤을 잠그는 자물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을 만나고 좋다고 하지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가운데 아침을 열지 못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할 수 있습니다. 언약된 말씀을 믿지 못하면, 기도한다고 하지만 전부 다 자기 생각이고 인간의 생각입니다(롬 8:5). 기도 안 하면 밤을 만납니다. 우리 생활 가운데 밤을 만나면 괴롭고 암담하고 답답합니다. 그때는 자신의 영적 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도 없고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사망이요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요 9:4).
또한 성도가 만일 기도를 멈추고 있다면, 그때부터 노아 때 홍수처럼 영적으로 이미 홍수를 만난 것입니다. 기도 쉬는 죄를 범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는 사무엘 선지자를 볼 때, 기도 안 하는 것이 무서운 죄입니다(삼상 12:23).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기도를 ‘숨’과 같다고 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살전 5:17). 기도 안 하면 숨이 끊어진 것입니다. ‘살았다’ 하는 이름은 있으나 죽은 송장과 같습니다. 우리가 큰 이상도 좋고, 꿈도 좋지만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연결이 안 됩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써야 합니다(엡 6:18). 언제나 기도하며, 늘 깨어서 꾸준히 끊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2. 믿음의 기도는 기도 더하기 기도입니다.
다윗은 ‘내가 기도하고 기도하였더니’라고 시 40:1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한 번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습니다. 두 번째 할 때 응답이 왔습니다. ‘내가 기도하고 기도하였더니’, 성경 말씀 보는 가운데 깨달은 것이 하나 더하기 하나입니다. 날마다 기도에 기도를 더하는 기도가 믿음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연속, 기도의 연장, 기도의 행진, 바로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하는 것입니다(마 7:7). 또 강청하는 기도입니다(눅 11:8).
여기 ‘강청’이란 말의 원뜻은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물러서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실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낙망치 않는 기도를 해야만 반드시 마음에 원하는 소원대로 아브라함 같은 축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저 임시적으로 “재판장이 풀어 주면 내가 재판에서 이기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신념을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반드시 해결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인자가 올 때--곧 주님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에--그때 믿음을 보겠느냐?” 하신 말씀은 세상 끝 날까지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가 없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믿음의 기도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반드시 큰 기적이 일어납니다. 욥이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을 때 너무 아프고 너무 괴로워서 기도를 순간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나 같으면 하나님께 기도하겠다” 하는 그 말 한마디에 정신을 차리고 그의 생애 가운데 기도가 끊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같은 구역에서 기도 안 하며 피차에 남의 맘 상하게 하지 말고, 피차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는 역사가 있으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욥과 같은 말기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때, “지금 나는 이런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내가 믿어 온 분이 어떤 분인지 잘 알고 있으며 또 그분이 내가 맡은 것을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딤후1:12 공동번역).
3. 오늘날도 때를 분별하는 자는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단 9장에서 다니엘 선지자는 예레미야 성경을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바벨론에 68년 동안 잡혀 있었는데 ‘앞으로 2년이 지나면 해방이구나. 그러면 우리 민족은 어떻게 될까?’ 그래서 다니엘은 나라와 민족을 걸머지고 기도했습니다. 조상 때부터 지은 죄를 다 걸머지고 금식 기도합니다. 다니엘의 이 기도에는 깨달음과 결심이 있었습니다(단 9:1-3). 우리가 기도할 때 ‘시간이 있으면 해야지’ 하지 말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단 1:8). 그 결심은 생명과 같이 여겨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기도에는 첫째, 기도의 자세가 죄를 자복하고 철두철미하게 회개하는 간절한 기도여야 합니다(고후 13:5, 히 12:3, 단 9:5,8,11,15). 둘째, 기도의 내용이 충실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범한 죄, 말씀을 건성으로 들은 죄, 말씀을 진지하게 믿음으로 은혜로 받지 못한, 듣지 않은 죄에 대해 회개했습니다(단 9:11). 그 다음에 진리를 깨닫는 것, 이 민족이 하나님 말씀을 깨닫기를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지 않은 죄,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단 9:13). 이 나라, 이 민족이 수난을 당하는 것도 ‘말씀을 듣지 못한 죄’ 때문입니다(단 9:6,10). 호세아 선지자는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호 14:2). 예수께서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하셨습니다(요 8:47). 영원히 거룩하게 되는 길은 ‘말씀’과 ‘기도’뿐입니다(딤전 4:5). 셋째, 다니엘은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이 ‘공의로운 일’이라고 시인하면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습니다(단 9:13-14). 죄를 간직해 두셨다가 그것을 펴시고 심판으로 쏟아부으실 때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고백했습니다. 넷째, 기도의 대상이 정확해야 합니다. ‘내 하나님, 우리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단 9:4,15). 그 결과로 종말에 대한 70이레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결 론 : 기도는 생명의 호흡이고 승리의 숨결입니다. 이 예배가 개인 문제, 사업 문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예배라는 것을 깨닫고 예배 자리를 지켜서 손들고 기도하는 가운데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큰 역사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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