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4
왕하 3:1-24
제 19-41호
이 계곡에 도랑(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24
본문 말씀은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 역사상 가장 악질적인 왕이었던 아합의 막내아들, 여호람왕 때의 일입니다. 여호람 역시 부모의 악을 그대로 답습해 악한 정치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다윗왕 이후로 이스라엘에 매년 새끼 양 10만의 털과, 숫양 10만의 털을 조공으로 바쳤던 모압 나라가 돌연 이스라엘을 배반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삼하 8:2, 왕하 3:4). 그래서 북조 이스라엘 왕 여호람이 남 유다의 여호사밧왕에게 원병을 요청했고, 에돔 왕과 여호사밧이 여호람과 함께 모압 징벌의 길에 나선 지 7일 만에 에돔 광야에 이른 연합군은 음료수가 끊어져 순식간 적군에게 몰살당할 절대위기에 몰리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는 나라대로, 민족은 민족대로, 백성은 백성대로 개천이 모두 바싹 말라 버렸습니다. 모두 영적 기갈 상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계곡에 도랑(개천)을 많이 파라’는 제목으로 이 시간,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경건한 한 사람을 필요로 하십니다.
물이 떨어졌을 때 믿음이 없는 여호람왕은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평소 하나님을 경외하던 여호사밧왕은 하나님께 물을 만한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여호사밧의 제안으로 아합과 여호사밧, 그리고 에돔 왕까지 세 왕이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이때 엘리사가 여호람을 보자마자 “내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의 부친의 선지자들과 당신의 모친의 선지자들에게로 가소서”라고 쌀쌀하고 차갑게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어찌 내가 당신을 거들떠보기라도 하겠습니까마는, 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보아서’ 청을 들어 드리겠소!”(왕하 3:14. 공동번역)라고 했습니다. 이로 볼 때, 하나님을 두렵게 믿고, 경건한 신앙생활을 하는 믿음이 있는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여호사밧왕은 ‘오직 하나님, 오로지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왕이었습니다(대하 19:3). 이전에 여호사밧은 아합이 길르앗 라못을 함께 치자고 제의해 올 때도,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소서"(왕상 22:5)라고 하였고, 거짓 선지자 400명이 길한 예언을 마친 후에도 여호사밧은 진리를 말하는 참선지자 미가야를 찾았던 왕입니다(왕상 22:5-7). 노아 때는 노아가 깨어 있는 경건한 한 사람입니다. 노아 때에 그러하였듯이 마지막 날에도 경건하지 못하면 다 노아 때와 같이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로 심판할 때도 아브라함 한 사람만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자였습니다. 당시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이미 심판이 예정된 자였지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구원해 주셨습니다(창 19:29).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인정하시는 사람’, 평강제일교회에는 바로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2. 지금은 마른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야 할 시기입니다.
바람 한 점 없고, 비도 오지 않는데,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참으로 그것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처럼 보였습니다. 많은 불평의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침 소제 드릴 때 에돔 동편에서 난데없이 물이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해 버렸습니다(3:20). 적군인 모압 군인들은 아침에 떠오른 태양의 강렬한 붉은 색조가 물에 비췸으로 반사되자, 이는 필연 자기들끼리 싸워 수십만 명의 피가 강가에 흐른 것이라고 생각하여 선제로 공격하였습니다. 이때 사전에 매복 장치를 해 놓았던 이스라엘은 모압군을 맞아 수십만 명을 죽여 승리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개천을 파라’는 엘리사의 명령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라보게 하는 소망의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가 파야 할 개천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마음의 개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우리 인생들의 마음을 ‘밭’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심령은 가시밭처럼 거친 상태요, 길가 밭처럼 무디어져 있는 상태요, 묵은 땅처럼 영적 결실이 없는 상태요, 질긴 가죽처럼 영적 세계에 무감각한 상태였습니다. 참으로 금강석같이 단단하게 굳어진 마음입니다(겔 3:9). 심령에 박혀 있는 죄악의 돌덩이들 때문에 생수의 통로가 가로막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죽같이 질겨 연한 곳을 찾아볼 수가 없고,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한다는 것입니다(렘 4:3). 성경공부나 예배드리기를 싫어하는 것은 모두가 하나님 모시기를 싫어하는 마음입니다(마 15:19-20, 롬 1:28-32). 이와 같은 마음의 도랑을 아주 깊이 파서, 묵은 땅을 갈아엎어야 합니다(호 10:12).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열매 없는 회개는 무효입니다(마 3:12). 두 번째로, 신구약 66권의 개천입니다. 신구약 66권은 위대한 개천의 노다지입니다. 영생의 노다지입니다(요 5:39). 신구약성경의 개천을 파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가 넘칩니다(요 4:14, 6:3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의 보화를 캐는 신령한 광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마 13:44). 세 번째는 기도의 개천입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최후 결전장에서 땀방울이 피가 되기까지 영⋅혼⋅육의 진액을 짜면서 드린 기도는 인류 구원을 위한 개천을 파는 기도요, 사망으로 마른 땅을 깊이 파는 기도였습니다(눅 22:44). 예수님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면서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을 경외하였습니다(히 5:7). 네 번째, 찬송의 개천입니다. 엘리사는 거문고 타는 소리를 들을 때 성령에 감동돼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거문고는 찬송을 뜻합니다. 찬송할 때 하나님이 춤추듯이 좋아하시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찬송이 메말라 있지는 않습니까? 바울과 실라도 옥중에서 감사하며 찬송을 부를 때에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모압과 암몬, 마온 세 나라가 남쪽 유다를 쳐들어올 때, 거룩한 예복을 입고 부른 감사 찬송 때문에 승리하여, 그곳을 ‘송축의 골짜기, 찬송의 골짜기’라 불렀습니다(대하 20장). 찬송은 입술의 열매입니다(히 13:15).
결 론 : 하나님은 수십억의 인류 중에서 파헤쳐서 나를 찾으십니다. 벌레 같고 구더기 같은 나에게 관심을 가지사 나를 사랑하사 나의 근본을 파헤치고 계십니다. 이것이 큰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분이 나의 안과 밖을 파헤칠 때 나의 묵은 땅 속에 파묻혀 생수의 통로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이 마구 뽑혀 나오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은 음란일 수도 있고, 도적질, 거짓말, 시기, 증오, 분노, 당 짓는 것과 같은 육체의 소욕들입니다. 하나님은 생수의 근원입니다(렘 2:13, 요 6:35). 말씀의 세계는 생수의 뭉치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회개로 깊이 파서 땀 흘리며 간절히 구하고, 말씀을 사모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수를 가득 저장하시는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추수감사절은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신 16:13-17
설교 : 유종훈 목사
일시 : 2024-11-17
- 주님의 손이 함께하는 교회 2024-11-22
- 2024년 11월 넷째 주 주보 2024-11-22
- 추수감사절은 어떻게 지켜야 ... 2024-11-18
- 감사를 잊어버린 자와 감사하... 2024-11-16
- 2024년 11월 넷째 주 주보 2024-11-22
- 2024년 11월 셋째 주 주보 2024-11-15
- 2024년 11월 둘째 주 주보 2024-11-08
- 구속사 시리즈 12권(상) 출간 안내 2024-11-07
-
하나님의 은혜
고재근 성도
2023-10-15
-
'말씀의 일생' 휘선 박윤식 목사의 생애와 목회 발자취
'말씀의 일생' 휘선 박윤식 목사의 생애와 목회 발자취
-
2023-10-28제12회 성경 구속사 세미나
-
2023-08-142023' 목회자 구속사 하계대성회
-
2023-08-038/3 목, 2023' 하계대성회 넷...
-
2023-08-028/2 수, 2023' 하계대성회 셋...
-
2018-12-22#176. 그 책, 거울이 되다
-
2018-11-24#174. 나도 쓸모가 있다
-
2018-11-10# 173. 표현에 대하여
-
2018-10-28#172. 가짜 뉴스(Fake News)
-
2024-11-032024년 11월 오늘의 만나
-
2024-10-022024년 10월 오늘의 만나
-
2024-09-012024년 9월 오늘의 만나
-
2024-08-042024년 8월 오늘의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