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8
삿 7:19-23, 삼상 17:40-47
제 21-23호
우리나라를 돌보아 주신 하나님
삿 7:19-23, 삼상 17:40-47
올해는 6·25동란 발발 71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우리는 그 전쟁을 통해 공산주의자들의 잔학성을 보았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군대가 반드시 이긴다고 하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쟁은 분명 하나님의 군대와 마귀의 군대가 싸우는 싸움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에서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군인은 이승만 정부 때부터 군목(軍牧)제도를 통해 믿음으로 길러지고 기도하는 군인이었기에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기드온의 군대가 소수였지만 기도하는 군대요 하나님의 군대였기에 결국 승리한 것과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드온 군대 승리의 비결을 통해, 우리나라를 돌봐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비결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군대는 기도하는 군대입니다.
기드온은 처음부터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군대를 조직했습니다. 사사기 6장에 보면 기드온이 하나님과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먼저 하나님이 기드온은 찾아오셔서 우상의 전각인 바알과 아세라의 신상을 파괴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우상의 전을 다 파괴하자 백성이 반발하고,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여러 나라 군대가 이스라엘 민족을 침공해 왔습니다. 이때 기드온이 나팔을 불어 이스라엘의 장병들을 불러 모아, 군대를 조직하게 되었습니다(삿 6:34-35). 그러고 나서 기드온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짜오되 ...”(삿 6:36).
이처럼 기드온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로 군대를 조직하고, 기도로 작전계획을 세우고, 기도로 전쟁에 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의 군대는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싸우는 여호와의 군대였습니다. 처음 나팔을 불어 모집한 군인의 수가 32,000명이었지만, 너무 많다며 돌려보내고 남은 수가 10,00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1만 명도 많다며 돌려보내고 남은 수가 불과 300명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깨닫고 믿었기 때문에 군인의 수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로 무장하고 믿음으로 무장한 든든한 군인을 모집하는 것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군대는 두려움을 모르는 군대입니다.
기도하는 군인의 특징은 두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머무르고,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 주시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 확실합니다. 이를 믿는 믿음의 군대가 어찌 두려움에 사로잡히겠습니까?
전쟁에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겁이 많은 군인들’입니다. 겁이 많다는 것은 승리의 확신이 없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믿음이 없는 군인, 겁이 많은 군인, 두려움에 사로잡힌 군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기드온을 따르던 32,000명의 군인 가운데 처음에 돌아간 22,000명은 겁이 많은 군인이었습니다(삿7:3). 겁이 많다는 것은 신앙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믿음이 없고 겁이 많은 교인들은 교회 일꾼으로서는 잔소리가 많습니다. 추우면 감기 걸릴까 봐 겁이 나서 못 나오고, 더우면 땀이 나서 냄새날까 봐 나오지 못합니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핍박이 두려워 나오지 못하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다 믿음이 약하고 겁이 많은 교인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군대는 강합니다. 담대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이미 6·25 때도 가장 담대한 군인들은 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 전력화’라는 말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진정한 군인은 공전(公戰)에 용감하고 사투(私鬪)에 겁내는 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보면, 개인적으로 포악하고 사나운 군인일수록 공적인 전투에서는 비굴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 믿는 신앙의 사람들은 대개 개인적으로는 온순하면서도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적인 전투에서는 용감한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군대는 두려움을 모르는 강한 군대입니다.
3. 하나님의 군대는 물질에 욕심이 없는 군대입니다.
기드온의 300 용사가 소유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무기라고는 왼손에 들고 있는 항아리와 횃불, 그리고 오른손에는 나팔 하나만을 들었을 뿐입니다. 오른손에 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진리의 나팔을 불며 적진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기드온의 신호에 따라, 300명은 일제히 항아리를 깨뜨리고, 횃불을 높이 쳐들고, 나팔을 불며, 소리를 크게 질렀습니다(삿 7:19-25).
이들 용감한 기드온 300명의 군인은 어떻게 해서 선발된 자들입니까? 물가에서 엎드려 물을 마시지 않고, 손으로 개같이 핥아서 마신 자들입니다. 이것은 물욕(物慾)을 버리고 사명감에만 충실했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입니다(눅 3:14). 일찍이 가나안 정복의 과정에서도 난공불락의 성 여리고를 무찌른 후, 그에 비하면 작고 미천한 아이성을 공략하는 데 그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실패의 배후에는 ‘아간’이라고 하는 군인의 ‘욕심’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군인이 사명에 충실하지 않고 욕심에 사로잡힐 때 결과는 패배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교훈이 아니겠습니까?
결 론 : 기드온의 군대는 승리하는 군대였습니다. 승리의 확신에 차 있고,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물질의 욕심도 없었습니다. 항아리를 깨뜨리듯 자신의 몸을 다 바쳐 충성하고, 횃불을 밝히듯 진리의 봉화를 높이 들고 복음의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없는 군대, 하나님께 기도하는 군대로서 가는 곳마다 승리하는 하나님의 군대였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군대가 바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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