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1
시 114:1-5
제 22-8호
바다가 갈라짐은 어찜이뇨?
시 114:1-5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로 들어갈 때, 홍해가 갈라지는 체험을 하였습니다(출 14:14-17). 40년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는 요단강이 갈라졌습니다(수 3:1-17). 불과 40년 만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와 강이 갈라지는 엄청난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고, 하나님께서 진행하시는 구원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뜻을 두시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처럼 엄청난 기적을 행하셨을까요?
1. 죄를 씻어 성별의 축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홍해가 갈라져 바다 가운데 생긴 육지 길로 통과한 사건의 영적 의미에 대해서, 사도바울은 고전 10:1-4에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분명, 큰 동풍으로 바닷물을 벽처럼 서게 하여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보호막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로 난 길을 육지처럼 걸어서 무사히 애굽 군대의 손아귀를 벗어난 이 사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세례 사건’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갈라진 홍해의 바닷길을 건넌 사건은 영적으로 하면, 이스라엘 전 민족을 한꺼번에 세례를 주신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세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죄 씻음의 표징입니다. 예수를 믿기 전의 모든 죄악을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는 의식인 것입니다. 따라서 갈라진 홍해 속을 통과한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오늘날까지 지은 죄를 씻는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요단강 속을 건넌다는 것은,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완전한 성별, 즉 성화의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결코 죄로 오염된 상태로 들어갈 수 없는 신령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애굽에서 오염된 것은 홍해에서 씻어야 하고, 광야에서 오염된 것은 요단강에서 씻어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성도에겐 홍해의 씻음과 요단강의 성별이 있어야 합니다. 즉 홍해의 통과는 중생하는 길이요, 요단강의 통과는 성령 충만을 상징하는 뜻입니다. 이것이 구원의 여정입니다. 중생에서 시작하여 성화와 영화로 완성되는 구원의 여정을,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의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현장 교육을 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을 체험적인 신앙으로 무장시키기 위함입니다.
홍해가 갈라져 육지가 되고, 요단강이 갈라져 탄탄대로가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체험적인 신앙으로 무장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기독교는 흔히 체험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이후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때, 우리는 그들에게 온갖 종류의 체험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에도 천신만고를 겪는 광야 40년의 노정이 있었고, 또 한 발자국 내디디면서 물을 헤치고 건너갈 때 생명을 걸고 건너야 하는 모험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고 모험을 감행하는 데는 필수적인 조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강력한 신앙의 무장입니다. 말씀으로 무장하고, 은혜로 무장하고, 기도로 무장하는 신앙 무장입니다. 이는 단순히 관념적인 신앙만으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현실 속에서 모든 시련을 극복해야 하고, 직접적으로 체험한 산 신앙의 간증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산 신앙만이 죄악의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절대적인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산 신앙과 모험적인 신앙만이 천만 명보다 더욱 강력한 힘과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가사 중에 “믿음이 이기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바로 산 신앙과 모험적인 체험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이를 위해 하나님은 가나안 땅 입구 직전에서 ‘시련의 광야’를 극복하는 체험을 하게 하셨고, 요단강을 건너가는 모험을 직접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큰 믿음이 없이는 큰 힘이 생기지 않고, 또 큰 힘이 없이는 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시련의 과정을 통해 체험과 능력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3. 성도가 가는 길은 반드시 열리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선민 이스라엘이 가는 곳마다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갈라져 섰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길, 변치 않는 진리 말씀의 길, 신앙의 길이라면 반드시 열린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백성, 선민이 가는 길에 어떤 장애가 있겠습니까?
올 2022년도,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가는 길도 홍해와 요단강 물이 가로막고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다와 요단을 명하여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고,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리고 도성도 함락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 삶에 아무리 철옹성이 놓여 있다 할지라도, 오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며 달려갈 때 모든 것이 형통으로 열리는 축복이 주어질 것입니다.
선민의 가는 길은 홍해도, 요단강 물도 가로막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바다와 요단강을 명하여 육지같이 건너게 하셨고, 여리고 도성을 함락시켜 주셨습니다. 금년 한 해에, 우리의 앞길에 어떤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 이 말씀을 믿고 나아갈 때 오직 승리만이 있을 줄 믿습니다.
결 론 :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길--그 길은 의의 길이요,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리의 말씀의 길이요, 형통의 길입니다.
금년 한 해에,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같이, 모든 행사가 다 형통하며 사시청청 결실이 끊어지지 않는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렘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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