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13
등록일

2021.02.08

본문

삼하 7:1-17

제 21-6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꾸자

삼하 7:1-17


 신구약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 가운데 다윗은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축복의 사람입니다. 그는 목부(牧夫) 이새의 말째 아들로 태어나 베들레헴에서 유년기를 보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삼상 16:12-13). 후에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물리치고, 사울왕이 죽은 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 되자마자 정치적, 군사적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다윗은 나라가 안정되고, 왕궁을 건축하여 평안히 거하게 되었던 평화로운 때에 다시 새로운 축복의 꿈을 꾸게 되었으니, 바로 하나님의 집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믿음의 꿈이었습니다.


1. 다윗은 언약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영광의 꿈을 꿈으로써 이른바 ‘다윗 언약’이라고 하는 언약의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시며, 다윗의 후손을 통해 그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의 후손으로 성전을 건축케 하시며, 다윗의 후손은 여호와의 아들이 되고 여호와는 그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범죄하면 징계는 하시지만, 그 위(位)는 절대 빼앗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과 맺은 언약의 내용을 볼 때, 특별한 세 가지 표현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집’(히브리어: 바이트)이란 표현으로, 다윗의 육적 가문과 다윗 왕국뿐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까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후손’, 또는 ‘자손’(히브리어: 제라)이란 말로, 그 아들 솔로몬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나라’(히브리어: 마므라카)로서, 이는 영토와 국민과 주권을 의미하며, 동시에 다윗의 통치권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윗 언약에 표현된 ‘집, 후손, 나라’는 바로 신약시대에 다윗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 곧 교회 운동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다윗 생애의 절정은 바로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축복 언약을 맺어 주신 데에 있습니다. 즉, 다윗의 집과 후손을 축복하여 그 나라를 왕성케 하시겠다는 축복이야말로 다윗의 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절정이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대내외적으로 국방과 내정을 바로잡고, 왕궁을 짓고, 평안을 누리고 있을 때 교만하거나 현재 상황에 도취하지 않고, 오히려 그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여 하나님이 거하실 집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축복의 언약을 주셨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다윗에게 임하는 그 시간이 다윗에게 행복의 절정기였다면, 오늘 우리들 또한 다윗왕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집을 짓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만 되겠습니다.


2.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집을 준비하였습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대답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은 어떤 건축물 안에 거하시기를 원치 아니하신다”(삼하 7:4-7)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심을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전 건축의 축복을 약속하셨다는 데 대해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다윗의 태도를 보십시오. 

 다윗은 솔로몬이 어려서부터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금 십만 달란트와 은 일백만 달란트 등 많은 재료를 준비했습니다(대상 22:14). 그뿐만 아니라, 다윗이 얼마나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였던지, 자신의 사유재산 중에서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은 칠천 달란트 등을 아낌없이 바쳤습니다(대상 29:3-5). 다윗은 또 채석장에서 석재를 준비했습니다(대상 22:1-4). 나중에 솔로몬은 여기에 또 더하였다고 대상 22:14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나 아들이 같은 믿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그 첫째가 충성입니다. 믿음의 결과가 바로 충성으로 나타납니다. 다윗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가장 높은 방백으로부터 가장 낮은 서민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솔로몬의 명령과 여호와의 명령 아래 있어야 한다고 명령하고, 하나님의 축복인 언약을 충성스럽게 실행할 것을 맹세하였던 것입니다(대상 28:21). 

 하나님의 전 건축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 다윗은 임종을 앞두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대상 29:10-29 말씀을 볼 때, 그 내용은 첫째,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했습니다. 둘째, 자신의 왕권은 주께로 말미암았으며, 인생이 누리는 부와 귀가 주의 손에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셋째, 무엇보다도 자신과 백성이 주의 전을 위해 즐겁게 드릴 힘이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저들에게 있던 모든 것은 본래 주님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대상 29:14). 넷째, 이 땅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나그네 인생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은혜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대상 29:15-16). 그리고 자신뿐 아니라 그의 백성이 즐거이 주께 순종하고 드리는 것을 볼 때 종의 마음이 기쁘다며 감사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대상 29:17).


결 론 : 다윗 생애의 절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위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꿈은 결코 자신을 위한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을 위한 꿈, 성전 건축의 꿈이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꿈을 가진 다윗에게 하나님은 집을 세우시고, 후손을 주시고, 나라의 위를 튼튼히 해 주시겠다는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축복의 미래를 받는 순간이 다윗 생애의 최고의 절정이었다면, 이 축복이 다윗과 같은 마음을 가진 모든 성도님에게 임하기를 바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33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부르셨다 file 2021-05-31 624
632 나를 선택하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쓰실 것인가? file 2021-05-24 904
631 잃어버린 하나를 찾으시는 하나님 file 2021-05-18 603
630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가정 file 2021-05-10 783
629 평강제일교회의 어린이는 날마다 천국 잔치 file 2021-05-03 516
628 현재보다 천배나 되는 복을 받자 file 2021-04-26 916
627 교회에는 야긴과 보아스 두 기둥이 있어야 한다 file 2021-04-19 3884
626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file 2021-04-13 1147
625 부활신앙의 인생관 file 2021-04-06 728
624 많은 군중의 환호성 가운데 예수는 고독자 file 2021-03-29 593
623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file 2021-03-22 590
622 세례와 성찬의 신비와 축복 file 2021-03-16 970
621 종의 자리에서 민족의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 file 2021-03-09 1256
620 보리떡 한 덩어리가 굴러가던 날 file 2021-03-03 917
619 산은 높고 골은 깊다 file 2021-02-22 684
618 하나님만! file 2021-02-16 628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꾸자 file 2021-02-08 820
616 예수님의 파트너 file 2021-02-02 728
615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file 2021-01-26 817
614 안식일의 축복 file 2021-01-18 843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