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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31

본문

고전 15:8-11, 딤후 3:12-17

제 21-22호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부르셨다 

고전 15:8-11, 딤후 3:12-17


 사도 바울은 고백하기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였다”(고전 15:10) 하였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불러 주셔서 인도해 주신 결과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모이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미스바에서 블레셋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모여 부르짖은 결과였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시 107:9).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에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신앙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1. 우리의 섬김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주셨고 당신의 외아들까지 속죄 제물로 주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야말로 사랑의 대상이며, 섬겨야 할 대상이고, 헌신과 예배의 대상이 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헌신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즐기는 헌신입니다. 여기서 ‘즐긴다’라는 말은 세상 쾌락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즐김’을 말합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정신적인 즐김! 억지나 의무가 아니라, 섬김의 행위 자체가 즐기는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은 얽매이는 삶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일에 매여 있고, 생활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매여 속박당하고 있습니다. ‘내핍’이란 명분으로 쓸 줄도 모르고 투자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참된 헌신,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또 다른 헌신의 모습은 ‘나눔의 삶’입니다. 적절하게 나눌 줄 알고, 적절하게 섬길 줄 알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투자함으로 얻어지는 즐거움, 그것이 영적인 즐김의 삶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올바로 ‘쓰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기에 제대로 쓸 줄을 모릅니다. 돈을 물 쓰듯 허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눔의 삶을 적절하게 가르쳐 주면, 물 쓰듯 쓰는 데서 얻어지는 기쁨보다 나누는 데서 얻어지는 고급스러운 즐거움, 영적 즐김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문호(文豪) 막심 고리키는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가 되면 인생은 지옥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과 같이 우리 믿는 성도들의 신앙과 삶은 즐거워야 합니다. 거기에 기쁨과 만족이 옵니다. 감사의 열매가 맺힙니다.


2. 두 번째 헌신의 대상은 부모님과 이웃입니다. 

 하나님 다음으로 사랑하고 섬길 대상은 부모님밖에 없습니다. 하늘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땅에는 부모가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듯이 부모들도 우리에게 다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부모보다 더 숭고하고 고상한 대상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보다 더 깊이 생각해 주고 사랑을 줄 대상은 부모 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신구약성경에서는 첫째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공경하지만, 둘째는 땅에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에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은 이웃입니다. 본문 고전 10:32-33에,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숭고한 목적이 있다면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복음으로 구원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나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그들에게 유익하게 하여 그들로 구원을 얻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이들이 중요한 ‘섬김의 대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습니까? 진정한 기쁨과 행복과 즐김의 마음은 이웃을 섬길 때 나옵니다. 누군가를 위해 땀을 흘리고 수고할 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 바로 헌신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3. 가장 중요한 섬김의 대상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 자신이 중요한 섬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 몸은 우리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성도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에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닦고 씻고 가꾸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섬기는 가장 훌륭한 태도는 성실하게, 정직하며 거짓 없이 사는 것을 말합니다. 시 84:11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한다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위해 성실하게 사는 것이 헌신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했습니다(고전 15:31). 이 말은 자기 자신을 날마다 채찍질하고, 날마다 최선을 다함으로 내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사는 헌신의 삶입니다. 이처럼 충성스럽게, 열심히 사는 사람을 보면 기쁨이 있습니다. 감동이 주어지고 보기만 해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남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 억지로 흉내를 내어서는 안 됩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즐거움과 감사한 마음으로 섬길 때 향기가 나게 마련입니다. 감사의 열매가 맺힙니다. 


결 론 :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고,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랑하면서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섬김의 삶에 참된 즐거움과 기쁨이 있습니다. 보람이 있습니다. 이것이 헌신과 나눔의 삶을 통해 얻게 되는 축복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헌신을 통해 맛보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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