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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욥”이라 불리었던 호레시오 게이츠 스파포드 (Horatio Gates Spafford,1828-1888)는 60세의 일기로 세상을 마감 하였다. 그는 1828년 미국 뉴욕(New York)주에서 출생하여 변호사, 교수, 시카고 장로교회 장로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많이 하였다.

그러던 중 43세 되던해(1871년)에 전 재산을 투자하여 시카고에 호화 별장을 지었다. 그러나 당시 시카고를 초토화시킨 대 화재로 인해 그의 모든 재산을 털어 넣었던 별장은 모두 재로 변하고 말았다. 그후 크게 상심한 아내와 네 딸을 위로하며 자신의 일도 할겸 유럽 여행을 계획했으나 자신만이 꼭 해야할 일이 생기어 가족만이 떠나게 되었다. 1873년 11월 15일, 예정대로 가족들은 프랑스 여객선을 타고 뉴욕 항을 출발하였다.

그런 그 마음을 달래며 새롭게 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 공교롭게도 일주일 후인 22일 새벽 영국의 철선 로션(Lochearn)호와 정면으로 충돌하여 단 30분만에 대서양에 가라앉고 말았다. 이 사고로 스파포드의 가족은 부인만이 구조되고 사랑했던 네 딸은 그 이름만을 남겨두고 깊은 바다 속에 잠기고 말았다
.

연속적인 재난으로 망연자실(茫然自失)해 있었지만 그는 아내가 구조되어 있다는 영국으로 모든 것을 제쳐두고 갔다. 배를 타고 가는 중, 당시 사고 해역 바로 위를 지날 때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밤새 울부 짖었다. 그리고는 선실로 돌아와 두 손을 꼭쥐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위로를 구하다가 시편 23편을 읽는 중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아 쓴 것이 바로 이 찬송이다.

그후 1881년 시카고를 떠나 예루살렘으로 가서 자기와 비슷한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한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엄청난 슬픔의 체험을 거쳐 바로 이 찬송이 나왔다고 할 때 우리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내 평생에 선 하심과 인자 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부르며 또 불러본다. 내 영혼 편안해....

한편 이 찬송을 지은 작곡자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1838-1876)는 미국의 복음 성가 작곡자로써 가장 이름이 높던 복음 전도자 였으며, 미국 성가계에 끼친 그의 공로는 음악세계에서 제1인자로 뽑히는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는 짤게 살았으나 굵게 살았고 뜨거운 신앙과 믿음으로 살았던 의인이었다. 누구나 그의 찬송을 볼 때엔 그의 이름이 작사자와 작곡자란에 똑같이 기입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처럼 그는 자기의 풍부한 신앙 경험을 표현하기에 족했던 비범한 천재로 많은 사람들의 촉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도 역시 재난의 주인공이 되고 만 것은, 38세 되던 해 12월 26일 무디(M.W.Moody)목사의 음악 전도 집회에 합류하기 위하여 부인과 급행 열차를 타고 시카고로 행하던 중 기차가 오하이오(Ohio)주의 아쉬타 불타에 있는 철교에 이르렀을 때 였다. 그 때 철교가 무너져 차량 일곱 대가 순식간에 불에 타면서 얼어붙은 강 바닥으로 추락했다. 블리스는 창문을 깨고 겨우 살아났으나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아내를 구하려 다시 그 불길 속으로 뛰어 들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한 비애의 음악가가 되고 말았다. 참고로 이 찬송가는 생키 목사가 포우웰 홀 (Fawell Hall)에서 집회가 있었을 때 처음으로 불려 졌다.

“내 평생에 가는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내 영혼 편안해 내 영혼 편안해 “ 눈을 감고 다시 불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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