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13
등록일
2014.01.17
본문
창49:25, 신1:9-11, 33:13-17
제14-2호
세계사의 중심은 하나님의 구속사이며, 구속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인류 역사의 연호는 ‘주전’과 ‘주후’로 표기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운동은 자기 피로 사신 거룩한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1. 광야 교회는 구속사 운동의 핵심입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아기 예수는, 말씀 자체이신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조상 아브라함과 모세만을 붙잡고, 예언의 실체로 오신 예수님을 배척하는 우를 범하였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중심에 계시던 하나님이 이방으로 떠나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후, 예수님은 자기 피로 사신 교회들을 통해 2천 년 간 주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파하고 계십니다(행20:28, 고전6:19-20). 하나님의 구속 운동은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메시아(창3:15)와 함께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있으면 어디에 가서 누구에게 전도하던지 천지에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해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너무도 명확히 깨달았기 때문에,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고도 “나의 나 된 것은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라고 겸손히 고백하였습니다(고전15:10).
교회는 세상 중심에 존재하는 핵(核)이요, 알맹이입니다. 교회 없는 세계는 존재 의미와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존재하는 일반 은총 세계의 역사가 하나님의 구속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잡풀 한 포기에도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이 깃들여 있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고 롬1:19-20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구속 성취의 수단으로 존재하는 질그릇들인 것입니다. 흥망성쇠의 역사 가운데 주께서 세운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반드시 최후에는 우리의 원수, 마귀, 사단의 음부 권세를 완전히 박살내는 승리의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예수께서 교회의 머리로서 우리를 진두지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골1:18).
오늘 본문 신1:9-11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너희를 현재보다 천배나 많게 하시며 너희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때는 광야 교회 생활 한 지 39년 10개월 15일째로, 2개월 후면 곧 들어갈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주실 축복의 내용입니다. 사실 출애굽 1세대는 광야에서 하나님을 여러 번 대적하여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준비하시랴”라고 비아냥거리는 등(시78:19), 40년 내내 하나님의 근심거리였습니다(시95:10). 이로 인해 가나안을 불과 몇 개월 앞두고 군인 603,550명 가운데 여호수아,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히3:17-19에는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가 믿지 않고 순종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안식 세계를 상징하는 가나안 입성을 목표로 광야 교회 생활을 하고 있는데(행7:38),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야만 오늘 본문 말씀대로 가나안에 들어가 천 배의 복(신1:9-11)과 요셉이 받은 정수리의 축복(창49:25)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연대가 없고 과거나 현재, 영원토록 동일한 분이므로(히13:8), 2014년 새해 천천만만의 축복을 주신다고 할 때 무조건 “아멘”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가나안 천국에 대한 언약의 말씀을 믿고 전파할 때 천 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년(제1년) 1월 15일 출애굽 하여, 한 달 반 만인 3월 1일에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출19:1). 제2년 2월 20일 거의 1년 만에 시내산을 떠나(민10:11), 제2년 3월 가데스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열 두 정탐꾼이 가나안 땅을 40일 간 정탐하였습니다. 그 중 두 명(여호수아,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이 그 땅을 악평하며 하나님을 원망하자 모든 백성이 이에 동조하였습니다. 그 결과 출애굽 1세대는 38년간 광야에서 더 고생하다가 제40년째 가나안 입성 불과 몇 개월 전에 세렛 시내 근처에서 여호수아, 갈렙만 빼고 모두 하나님의 치심을 받아 죽었습니다(신2:14-15). 모세는 제40년 11월경에 죽어, 출애굽 1세대 중 광야에서 죽은 마지막 인물이 되었고, 그로부터 약 2개월 만인 제41년 1월 10일 여호수아의 지도 하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입성했습니다.
신1:7-8 말씀을 볼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행방향을 돌려, 걷기 편한 평지 대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서, 열조에게 맹세하신 가나안 땅을 점령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감당할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모세 때와 같이 항상 함께 해주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여 그 땅을 얻으라고 힘을 북돋워주셨습니다(수1:5-9). 하나님의 축복은 언제나 살아 움직입니다. 또한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을 수 있습니다(마11:12). 그러므로 평지로 가겠다는 나태한 마음을 버리고, 힘들지만 모세의 말씀을 믿고 산 위로 올라갈 때, 그것이 바로 믿음의 행군, 순종의 행군, 소망의 행군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언약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 천국을 향해 묵묵히 미래 지향적 행군을 계속해 나갈 때 2014년 반드시 천 배의 축복을 받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 시102:13-14 말씀대로 이제 하나님께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습니다. 창49:25-26에 요셉의 머리, 그 중에서도 제일 꼭대기 부분인 정수리에 임했던 하늘의 복과 땅의 모든 복이 우리에게 똑같이 임하여, 요셉 같이 전 세계를 지도하고 이끄는 폭발적인 힘과 능력의 소유자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각자는 뜻으로 볼 때, 목사,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 등의 직분을 뛰어 넘어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감당할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롬15:16). 구속사 말씀을 받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는 것을 믿고(출19:5-6, 계1:6, 5:10, 20:6), 예루살렘과 유다, 사마리아, 땅 끝까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여 잃어버린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찾아오는 역사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눅19:10).
결론 : 성도 여러분, 2014년 십자가 푯대를 높이 들고 천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 앞에 험한 파도의 위협도 있겠지만, 예수님이 우리가 탄 ‘평강호’의 선장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하나님께 둔 소망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시146:5), 능히 그것을 헤치고 항해를 계속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구속사의 말씀을 받은 모든 개인과 가정, 직장, 교회에 영육 간 천 배의 축복이 있을 줄로 확신합니다(신1:9-11, 시14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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