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20:1-44) 제칠년 오 월 십 일에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와서 내 앞에 앉으리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에스겔 선지자는 2차 바벨론 포로기(B.C.597년)에 함께 끌려갔다. 겔20:1의 제칠 년은 여호야긴이 잡힌 지 7년으로 B.C.591년에 해당한다. 이때 장로 두어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에스겔 선지자 앞에 앉았는데 이들은 백성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진노를 돌이키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받고 있는 징계가 속히 끝났으면 하는 기대에서 나왔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출애굽한 백성이 우상을 섬겨 광야에서 넘어졌고, 약속의 땅에 들어갔던 백성들이 가나안의 우상을 섬김으로 패망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긴 북조 이스라엘은 패망하였고 그것을 보고도 돌이키지 않는 유다에게도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열조를 국문한 것 같이 너희를 국문하리라(겔20:36)’고 말씀하신다.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열조를 국문한 것같이 너희를 국문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20:36)

1, 2차 포로로 바벨론에 끌려온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징계를 받고 있었지만 아직도 유대 땅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 곧 예례미야의 외침을 듣지 않는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을 백성에게 알리시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나 징계를 받는 상황에서도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신 대로 행하시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유다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외침을 무시하였고, 회개하지 않음으로 B.C.586년 3차 바벨론의 침공으로 예루살렘 성은 파괴되고 성전도 회파되고 백성들은 바벨론 군대에 의해 포로로 잡혀가거나 여러 나라로 흩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