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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어느 날 필립스(P. Philips)는 존 번연이 지은 유명한 ‘천로역정’을 읽고 있었다.
기독교도와 소망이 미성(the Beautiful City)에 들어가는 부분을 읽던 그는 이 내용이 훌륭한
 찬송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평소 그와 절친했던 여류 찬송가 작가인 게이츠
( E. H. Gates)에게 자신의 의도를 전하고 작시를 부탁했다.

얼마 후, 그녀로부터 이 찬송시를 받아 본 필립스는 크게 감격하여 단숨에 곡을 붙여 나갔다.
이렇게 하여 본 찬송 ‘아름다운 본향(찬 232장)’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얼마 후 그가 이 찬송을 작곡할 때 그의 무릎위에서 재롱만 부리던 아들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는 아들의 장례식에서 슬픔의 아픔을 참고 천국의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한
자신의 곡 ‘아름다운 본향’을 감동적으로 불렀다. 당시 최고의 성악가였던 그의 노래는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 후 이 찬송은 슬픔 중에 소망을 주는 찬송으로 널리 애창
되었다. 더욱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일은 1895년 필립스가 세상을 떠났을 때 생키 목사에 의해 이
찬송이 불려 많은 사람이 깊은 감명과 은혜의 감격 속에 장례식을 끝마쳤던 일이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슬플 때 기쁨으로, 아픔의 상처에서 위로의 즐거움으로 변모시키는
감격스런 찬송으로 부르고 있다.

  ‘…… 손에 거문고 들고 늘 찬송할 때 우리가 서로 만나겠네. 아멘.’


이 곡의 작시자 게이츠(E. H. Gates)여사는 1835년에 출생하여 1920년 사망한 미국의 유명한 여류
시인으로 주일학교 찬송가집에 몇 편의 노래가 실려 있다. 또한 그녀가 지은 ‘단순한 시
(If you cannot on the ocean)’라는 시를 읽고 링컨 대통령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작곡자 필립스는 1834년 출생하여 1895년에 사망한 미국 가수 순례자였다. 그는 뉴욕 한 구석 농원
에서 출생하여 5살 때 첫 독창회를 가졌다. 그리고 성악 학교에 다녔으며, 16살 때에 마을 합창대에
참가하였고, 19살 때에는 성악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전도가수’
로 생애를 마쳤다.
맥커친(McCutchen)씨는 그를 가리켜 “이 전도가수는 문자 그대로 노래로서 세계를 순례하며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3,200회의 전도 집회를 인도했으며 링컨의 극찬을 받은
성악가였다. 특히 성가독창을 대중화한 사람으로 교회음악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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