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98


이 찬송은 유태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그 죄가 사함을 받는다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을 언급한 사도행전16장 19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작시되었다. 죄에 속한 영역은 의심과 걱정, 두려움과 슬픔, 탄식, 부귀와 영화와 쾌락 등이나 사유함을 받은 은총의 영역은 기쁨과 찬송 성결이 넘치는 천국이다. 그리고 죄가 벗어 낸 색상은 먹보다도 더 진한 검은 색 곧 죽음의 색채이다.

반면 죄 사함이 벗어 낸 색상은 모든 추한 것을 뒤덮는 흰눈과 같은 성결과 새로움의 색채이다. 그리고 전자가 내놓은 가치는 쓸모없는 분토이나 후자는 너무나도 귀한 보배이다. 바로 여기에서 신자요 불신자간의 가치기준의 차이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신자의 세계는 오로지 이 땅뿐이다. 그에게 미래는 닫힌 세계요 죽음의 영역이요 생의 끝이다. 그는 이 땅에서 생명이 다할 때까지 부귀영화와 쾌락을 소유하기 위해서 온갖 의심과 걱정, 두려움과 슬픈 탄식을 겪으며 애쓴다. 그러나 그에게 찾아오는 것은 단지 분토와 같은 일장춘몽뿐이다. 반면 신자의 세계는 천국이다. 그에게 미래는 언제나 열려진 세계요 생명의 영역이요 생의 시작이다. 미래의 세계에 속한 그에겐 이 땅에서의 온갖 추한 것과 이기적인 것을 버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의 삶은 생명이 약동하는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찬양으로 가득 차 있다.

한편 이 찬송의 작시자는 미상이며 어떤 참고 될 만한 유래나 글이 없다. 작곡자는 윌리엄 제임스 커크 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이다. 그는 40세까지는 가구상을 경영하였으나 부인을 사별한 후 전적으로 교회음악에 투신하여 감리교 감독파 교회의 지휘자로 봉직하면서 100권 이상의 복음 성가집을 출판하였다. 그의 곡이 우리 찬송가에 15곡이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8 [수의 상징] 망명자 모세의 미디안에서 40년 2006-12-17 6024
217 [성화읽기] 플링크의 십자가 책형 2006-12-16 4393
216 [찬송가 해설] 주 안에 있는 나에게(455장) 2006-12-16 4996
215 [찬송가 해설] 여러 해 동안 주 떠나(336장) 2006-12-10 2842
214 [성화읽기] 프라 안젤리코의 수태고지 2006-12-10 3898
213 [성화읽기] 호싸르트의 성모자 2006-12-10 3818
212 [수의 상징] 삼일만에 다시 산다는 부활신앙의 뿌리 2006-11-15 4065
211 [성화읽기] 렘브란트의 나사로 2006-11-12 3342
210 [찬송가 해설] 멀리 멀리 갔더니 (440장) 2006-11-05 3472
209 [성지순례] 고레스왕의 무덤 2006-11-05 5331
208 [성지순례] 로도(Rhodes) 섬 2006-11-05 3615
207 [수의 상징] 삼족토기에 나타난 신앙의 자취 2006-11-04 4288
206 [성지순례] 사도 빌립 순교지(히에라폴리스) 2006-10-30 4877
205 [수의 상징] 한자 속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보인다 2006-10-28 4457
204 [성지순례] 니느웨의 요나 무덤 2006-10-27 4667
» [찬송가 해설] 먹보다 더 검은(213장) 2006-10-27 2729
202 [성지순례]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 2006-10-24 5120
201 [성지순례] 미항(Fair Havens) 2006-10-22 3686
200 [성지순례] 코라의 구세주 교회 2006-10-22 3511
199 [수의 상징] 모세는 왜 바로에게 삼일만을 요구했나? 2006-10-21 4307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