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유혹을 이깁시다

시90:10, 12

<<생명의 말씀>>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세월’이라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두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유혹’의 얼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꿈을 성취하고자 땀을 흘리며 노력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간은 우리의 결심을 약화시키고 처음 마음을 꺾어 도중에 포기하고 세월의 강물에 스스로를 던져 버리게 하는 유혹의 손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이 세월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오직 앞에 있는 푯대만을 향해 달리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빌3:13-14).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세월의 유혹을 이기고 세월을 기회 삼아 하나님의 뜻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첫째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세월의 유혹을 이기는 강한 힘입니다. 마치 야곱이 라헬을 얻기 위해 7년, 2555일을 수일같이 여겼던 것과 같습니다(창29:18-20). 7년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곱이 이를 불과 수일같이 짧게 여길 수 있었던 것은 라헬에 대한 불타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있을 때 세월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요셉의 삶이 바로 그러한 삶이었습니다. 감옥에 있든지,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있든지, 오직 하나님 앞에,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살았기에 어떠한 상황도 그의 믿음을 꺾지 못했던 것입니다.

  셋째는 신앙인격입니다.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볼 때 그는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되도록 주인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을 위해 고상한 신앙인격으로 끝까지 충성했던 사람입니다(창15:1-4, 24). 이처럼 사랑과 신앙, 그리고 이에 바탕한 인격을 갖출 때 아무리 세월이 빨리 흘러가고 세월의 유혹이 강하다 해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기도제목>

  ‘세월’이 여러분에게는 어떻게 와 닿습니까? 새해에 결심한 것들이 흐려지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통해 원하는 비전을 성취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