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5
4일 오전 4시 30분 모리아 성전의 불이 밝았다.
성전에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지고 뒤늦게 잠에서 깬 성도들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잠이 채 깨기도 전에 찬양을 따라 부르는 것은 대성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다. 찬양과 기도, 말씀으로 시작되는 하루는 누구나 꿈꾸지만 일상에서는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변제준 목사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사43:14-21)라는 말씀을 선포하였다. 변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정확히 70년 만에 포로에서 구원시키셨다"면서 "이것이 바로 새 일"이라고 말했다. "새 일은 얼마나 놀랍고 위대합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새 일을 어떻게 성취하실까요?" 모든 성도들이 순간 고개를 들고 변 목사를 향해 집중하며 필기하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변 목사는 이에 "새 일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인 은혜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절대 주권적으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새 일을 시작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포로 귀환이야말로 하나님이 행하신 새 일이었습니다"면서 "하나님은 출애굽 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고레스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고 말하였다.
나아가 "고레스는 이방의 왕이지만 하나님이 기름 부은 목자"라면서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의 통념이나 상식, 제한을 초월하는 무궁무진한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으로 하나님의 새 일은 말씀을 통한 역사였다"면서 "고레스 왕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면서 큰 감명을 받고 마음이 변화되었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였다"라고 밝혔다.
이 날 설교는 '하나님은 말씀으로 역사하신다'는 말씀에 성도들이 큰 소리로 '아멘' 소리로 화답하며 끝이 났다. 이렇게 8월 4일 대성회 둘째 날의 은혜로운 새 아침이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사진: 박진도
글: 구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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