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1
고난주간특별성회 침묵의 날(기도의 날)에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만사를 뒤로하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모리아 성전에 모였습니다.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샤론 찬양단과 함께 십자가 보혈에 감사하는 찬양을 하며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이 날 조요셉 목사는 막14:1-11의 내용을 바탕으로 '침묵의 날(고난을 위한 왕의 침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습니다.
(조요셉 목사 설교 中)
예수님의 33년 생애 가운데 마지막 한주인 고난주간의 넷째날입니다. 이날을 가리켜서 침묵의 날, 기도의 날이라고 합니다. 납세의 문제, 부활의 문제, 계명의 문제들을 온종일 먹지 못하시고, 쉬지 못하시고,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할 정도로 끊임없이 변론하신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 예수님은 베다니로 물러가셔서 침묵으로 보냈습니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는 고백을 했던 예수님이 침묵의 날에 그냥 계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고난을 눈앞에 둔 예수님의 침묵의 의미를 상고해봐야 할 것입니다.
1. 하나님의 고난의 잔을 받아들이는 침묵이다.
침묵에는 내적인 침묵과 외적인 침묵이 있습니다. 외적인 침묵은 외적으로는 자기의 마음을 억제하면서 속으로 계속 소리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세상에 대하여 말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내적인 침묵은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소리가 아무리 들려온다 할 지라도 마음을 정리정돈하여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온갖 음모와 모략이 난무하고, 이 땅 위의 그 누구도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는커녕 제자로 선택받은 12명 중의 한명인 가룟유다가 자신을 파는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담는 침묵, 모든 인류를 가슴에 품는 침묵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빌2:8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침묵 속에서, 예수님은 그 어느 때보다 앞날을 바라보시며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구속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세례요한이 죽었을 때 빈들에 가셨고(마14:12-13), 열두제자를 선택하기 전에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6:12). 또한, 오병이어를 보이시고 백성들이 왕으로 삼고자 할 때 홀로 기도하셨으며( 마14:23, 요6:15),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기도하셨습니다(마26:36-46). 이렇게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에 기도를 쉬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열심을 다하셨습니다. 위기의 순간이든 고통의 순간이든 슬픔의 순간이든 나는 항상 내 아버지의일을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였노라. 이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 물러가 가만히 계셨을까요? 아마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체질이 우리와는 다른 살이거나 다른 체질은 아닐 것입니다. 동일한 몸이기에 가시로 찌르시면 아파하시고, 고통받으시는 분이 우리 주님입니다. 인성으로 나와 하등의 차이가 없는 주님은 십자가에서 받으실 고난과 죽음을 생각할때마다 괴로우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원죄, 유전죄, 자범죄 때문에 잔혹하고 저주받은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음을 기억하면서(신21:22-23), 예수님의 제자들을 박해하던 사도바울이 십자가를 통해서 구원받는 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오직 예수, 십자가만 자랑한것처럼 우리의 삶도 십자가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것을 믿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갈6:14).
2. 선과 악이 갈라지는 침묵의 날이다.
이 날에 은 30냥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팔아먹은 어리석은 가룟유다와 300데나리온(당시 1년치 품삯)이나 되는 매우 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은 여자(막13:3-9 요12:1-8). 오늘 침묵의 날에 이 두 사람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 날에 여인은 옥합을 들고 와서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주변의 지탄과 좋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머리털로 발을 닦았습니다. 여인은 일생에 다시 없는 헌신을 하였고, 이것은 이 땅에서 예수님이 받으신 최후의 감사였을 것입니다. 고난주간에 주님이 받으실만한 희생, 최고의 감사를 드리는 이 마음이 우리의 모든 평강의 권속들의 마음에 그대로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이 때 여인과는 대비적으로 가룟유다가 돈에 대한 욕심 때문에 분노합니다. 두 사람 모두 예수님께 사랑을 받았습니다. 동일한 사랑을 받았지만 어떤 이는 기념이 되는 자가 되고 어떤 이는 저주가 되는 이름으로 남았습니다. 또한 가룟유다가 배신했다고 해서 구원역사가 멈추거나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믿으면 믿는대로 역사하시고 믿지 않으면 믿지 않는대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잠16:3-4). 우리 평강교회제일교회 성도만큼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므로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바쳤던 여인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다시 결심하면서 주님의 침묵을 헤아리면서 우리 남은 생애는 오직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복음을 위해서 일하고 헌신하는 고난 주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조요셉 목사의 설교를 통해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은 300데나리온의 향유를 바쳤던 여인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믿든 안믿든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글: 박성환
사진: 박진도, 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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