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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8.07
하계대성회 둘째날 저녁 강의가 우렁찬 찬양소리와 함께 모리아 성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둘째날인 오늘은 뙤약볕 아래 무더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더위에 지칠 때마다 촉촉한 소나기를 내려 주심으로 시원하게 말씀의 단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요셉 목사는 '생명수가 넘치는 성전의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성도들이 생명강이 넘치는 거룩한 성전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먼저 성경에 나와 있는 성전 중에서 생명수가 흐르는 세 성전이 있는데 에덴 동산, 에스겔 성전, 새 예루살렘 성전입니다. 이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명수는 하나같이 주변 모든 만물을 소성케 하고 열방과 만물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이들 성전 중 특별히 에스겔 성전을 가리켜 하나님의 구속언약의 완성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에스겔 성전만의 특별한 내용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심으로 휘장이 찢어졌기 때문에, 에스겔 성전에는 휘장이 없습니다. 둘째로 예수님 자신이 바로 신령한 생명의 떡이기 때문에 떡상이 없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이 생명의 빛으로 오심으로 등대가 없습니다. 넷째로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법궤의 의미가 성취되었기 때문에 법궤가 없습니다. 다섯째는 동문이 닫혔습니다. 동문이 닫혔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영원히 에스겔 성전에 함께 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겔 성전의 바깥담 안쪽담 번제단은 모두 한결같이 네모 반듯합니다. 네모 반듯하다는 것의 의미는 균형이 잡혀있고 안정되며 조화롭다는 의미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사람이 보기에도 아주 깨끗하고 흠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혼육도 말씀 앞에 부끄럽지 않은 네모 반듯한 신앙의 모습을 유지해야 합니다. 구속사의 말씀을 받은 성도들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앞에 균형 잡히지 않은 모습은 없는지 항상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노아의 방주, 성막, 솔로몬 성전의 측량 단위는 모두 ‘ 규빗 (45.6cm)’ 이었습니다. 그러나 에스겔 성전의 측량 단위는 특별히 ‘ 척 (53.2cm)’ 이라는 단위를 사용하였고 새 예루살렘 성전의 측량 단위 또한 규빗이 아닌 ‘ 스다디온 (185m)’ 이었습니다. 이는 이 땅에 세워진 성전과 생명수가 흐르는 하늘의 성전은 측량 단위 즉, 영적인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측량하실 때 하나님 보시기에 좋아야지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될 때 나 자신이 생명수가 넘치는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에스겔 성전 담의 높이가 한 장대, 폭도 한 장대라고 기록되어 있는데(겔 40:5), 담의 높이와 두께가 모두 3.19m인 것입니다. 이 담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담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세상을 구별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울타리를 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울타리, 노아 방주의 역청, 시내산 언약에서 주신 십계명이 바로 그 울타리입니다.
그렇다면 높이와 두께가 같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는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두 계명으로 정리해주신 것을 통해 알 수 있는데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입니다. 우선 순위에 있어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먼저이지만, 중요성에 있어서는 그 무게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마 22:37-40). 진정한 담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고 그와 동시에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성도가 될 때 세상이 넘보지 못하는 신령한 담을 치는 것입니다.
에스겔서는 솔로몬 성전에서 네 번에 걸쳐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겔 10:4-19). 그런데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회복되고 그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역사가 일어남을 에스겔 44:2을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동편 문을 닫으심으로 다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이 성전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보호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4가지 조건이 구비된 성전이 에스겔 성전입니다. 이 에스겔 성전에서 흐르는 생명수가 일으키는 큰 역사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회복하는 역사, 그리고 하나님께서 생명수를 통해 온 우주와 열방을 회복시키는 역사입니다.
우리가 모여서 기도하고 다시 흩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곳곳마다 전할 때 온 인류를 살리고 온 민족을 회복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우리 말씀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굳게 믿는 말씀의 권속들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전에도 에스겔 성전에 대한 여러 강의가 있었지만 다시 한 번 에스겔 성전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생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잠자고 있던 심령들이 깨어나는 역사가 2013년도 하계대성회에 참석한 모든 평강의 성도들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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