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2부 그루터기 선교회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루터기는 한 번 베어진 아픔을 가졌지만 다시 예전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다는 남아있는 소망의 상징입니다. ‘남은 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40년을 달려 온 그루터기 선교회는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5월 3일 주일, ‘청년2부 그루터기 선교회 40주년 창립기념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루터기 선교회 담당 홍봉준 목사는 '그루터기를 남겨두라(단 4:26-27)'라는 제목으로 ‘그루터기’라는 이름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의미에 관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그루터기의 의미는 회복의 씨앗이자 심판의 상징입니다. 이사야 6:13에서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라는 말씀의 배경은 하나님의 심판 입니다. 온전한 나무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다 베어지고 겨우 밑동만 남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전의 모습과 영광을 회복시켜주시겠다는 약속을 통해 그루터기가 회복과 소망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루터기에서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심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 26절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줄을 왕이 깨달은 후에야 왕의 나라가 견고하리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공의를 행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공의를 행하고 긍휼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인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랑을 베푸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를 사하심으로 그루터기처럼 고난의 상황에 있는 이스라엘을 회복하여 온전한 나무로 만들어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처럼 밑동만 남은 그루터기는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회개할 역사를 남김과 동시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망을 전하는 하나님의 큰 축복입니다. 감사예배로 모인 청년들은 40번째 생일에 감사하며 그 의미를 마음 속에 새기고, 허락하신 사명에 충성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루터기 선교회 회원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온전한 나무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소원합니다.

글_청년2부 그루터기선교회 정유진

사진_인터넷선교회 사진팀 정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