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약속 있는 계명
2023.05.13
엡 6:1-4
제23-20호
효도는 약속 있는 계명
엡 6:1-4
서 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금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써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라고 말씀하며,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고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비결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서에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잠 1:8, 6:20)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대로 육신의 부모에게는 효도하는 자녀, 신령한 어머니인 교회에 대해서는 헌신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어버이의 배후에 있는 고귀한 희생
하나님의 피조물 중에 사람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으나(시 8:4-5) 사람 중에 가장 고귀한 존재는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다섯 번째 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내가 존재하는 것은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신 어버이의 고귀한 희생의 결과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의 믿음의 비결을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는 믿음’(딤후 1:5)이라고 하였습니다. 거짓 없는 진실된 믿음을 심어 준 어머니의 고귀한 희생이 디모데라는 위대한 믿음의 일군을 길러 낸 것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간절한 기도로 사무엘을 낳았고, 성전에서 길러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로 헌신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목숨을 걸고 아들을 길러, 위대한 광야의 영도자를 만들었습니다. 3개월 동안 몰래 기를 때, 얼마나 가슴을 졸이며 사랑하는 아들을 키웠겠습니까? 초대교회의 위대한 신앙의 교부 성 오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또한 피눈물로 아들의 인생을 탕자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를 볼 때, 위대한 신앙의 어머니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 주인공이자, 사단을 대적하는 인물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없지만,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는 사랑하는 아들의 고통의 현장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런 가운데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요 19:26) 말씀하시고 요한에게 의탁하였습니다.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효도를 다 하는 주님의 모습을 본받아야겠습니다.
2. 어머니의 품은 어린이의 교회
육신의 어머니는 희생과 인내의 상징입니다. 이 세상에서 어머니보다 더 수고한 일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성경은 어머니를 포함하여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공경하다’의 히브리어는 ‘카바드’로, ‘무겁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이 단어는 ‘간’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사람의 장기(臟器) 중에서 간의 기능은 매우 중요할뿐더러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모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므로, 우리는 무겁게 부모를 받들고 섬겨야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를 양육하되 때로는 채찍질하듯 경계하시고, 또는 선악을 구별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므로, 자녀의 운명은 항상 부모님이 만듭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품은 어린이의 교회요, 어머니의 무릎은 어린이의 제단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의 ‘교회와 제단’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믿음으로 주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해야 합니다. 초대교회 위대한 설교가 크리소스톰의 어머니나,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의 어머니의 기도가 위대한 일꾼을 만들어 낸 것을 볼 때, 어머니는 교회의 산실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도 어버이의 은혜를 ‘하늘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 부모님 앞에 순종하는 것, 이는 주일날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는 것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공경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레 19:3)라고 하신 말씀을 볼 때, 성경은 부모 공경과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을 똑같이 귀하게 여겼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은 성도의 신령한 어머니
사도 바울은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우리의 어머니(갈 4:26)라고 증거합니다. 사람이 어머니에게서 나왔지만, 성경은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낳은 신령한 어머니라고 말씀합니다. 야고보서 1:18에서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벧전 1:23)으로 우리가 거듭났다고 말씀합니다. 이를 볼 때, 말씀은 우리의 신령한 어머니입니다.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성도는 ‘순전하고 신령한 젖’(벧전 2:2)을 사모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 자체가 우리의 부모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린아이가 젖을 사모하듯 우리는 말씀을 사모하게 됩니다. 말씀 자체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우리를 자라게 하는 신령한 어머니요 젖입니다.
사무엘하 4:4에 보면, 요나단의 절뚝발이 아들 므비보셋이 다섯 살 때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유모’는 히브리어 ‘아만’으로, ‘양육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유모이지만 친어머니처럼 자녀를 키우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말씀이 우리의 신령한 유모이자 어머니입니다.
결 론 : 오늘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요,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이 만든 작품입니다. 신령한 젖을 먹고도 부모인 줄 깨닫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효입니까? 우리는 신령한 교회가 되어, 마지막 때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모든 성도의 신령한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참된 효도요 육신의 부모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1979. 5월 13일,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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