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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5.26
고군분투 교회 정착기 II
-- 장원식 (교회 나온 지 7년)
제가 교회에 나오는 이유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아내가 교회 나와야 결혼 할 수 있다고 해서 연애하던 2008년부터 나왔지요. 어릴 때 띄엄띄엄 교회에 나왔지만 막상 2시간씩 하는 예배에 적응 안됐지요. 아직은 힘들어요. 학교나 회사 다니는 것처럼 교회에 나와요. 하지만 딸내미가 밥 먹을 때 기도하고, 찬양에 맞춰 율동하는 거 볼 때, 나 자신도 정곡을 콕콕 찌르는 말씀을 들을 때 은혜 받아요. 예를 들면 말씀 중에 신앙생활 하는 것은 자기 의지에 따라서 하는 거지 남을 의지해서는 안 된다고 정곡을 찌르세요. 집사람의 신앙심에 기대어 묻어가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요즘엔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도하고 싶은 사람 있지요.
가족들은 모두 교회에 나오니까 친구들을 전도하고 싶어요. 친구들도 다 사정이 있으니 쉽게 이야기를 못하고 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이야기 한다면, "처음엔 쉬는 날 집에 있다 나오면 힘들겠지만 나중에 몇 년 지나면 몸보다 마음이 평안해지니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봐라. 너뿐만 아니라 너의 가족들도 다 잘 될 거야. 나의 경험상 교회 다니면서 말씀 듣고 은혜 받으니까 하는 일도 잘 풀리고 자식도 부모님도 주변 일이 잘 된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제가 교회 나와서 얻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로 집사람을 얻었고, 건강한 딸, 그리고 좋은 직장을 얻었네요. 이게 인생의 전부잖아요. 이것을 다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되네요. 구체적인 증거라면, 제가 이직을 앞두고 중요한 면접 전에 기도를 했어요.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달라고. 합격 확률이 낮은 면접이었는데 되었어요. 바라던 직장이었기에 경북 김천에서 금요일 저녁 회사 버스타고 집으로 올라오고, 또 수서의 집에서 오류동 교회까지 주일마다 나오게 되네요. 우리 가정의 평안이 바로 교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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