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4
등록일
2022.07.28
온라인으로 씨를 뿌려
오프라인으로 거두다
이탈리아 구속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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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박종서 목사(뉴욕 늘푸른교회 담임목사)와 샌드라 권사는 남미 목회자들을 상대로 줌(zoom)을 통해 구속사 세미나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코로나로 선교의 길이 막혀 있었지만, 가만히만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서였다. 같은 해 9월 ‘종말의 징조’라는 주제로 첫 온라인 세미나가 열렸다. 이탈리아에 있던 레닌 목사님도 그 세미나에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레닌 목사님은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유럽에 있는 목회자, 성도들을 위해서도 세미나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같은 내용으로 유럽 시각에 맞춰 다시 온라인 세미나가 열렸다. 남미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는 계획대로 5회에 끝났고, 유럽에서는 세미나에 은혜를 받은 목회자들이 세미나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성경 공부를 요청해 왔다. 그래서 2020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에 구속사 성경 공부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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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온라인으로 구속사 말씀을 공부하던 유럽의 목회자들이 코로나19가 진정돼 가자 현장 세미나를 요청했다. 2021년 10월, 유럽에서의 첫 세미나가 열렸다. 줌으로만 보던 얼굴을 실제로 만나니 반가움에 서로 포옹하는 벅찬 감동의 시간이었다. 세미나는 스위스 바젤의 키로즈 휴고(Hugo Quiroz) 목사님, 이탈리아 손드리오의 까스띠요 레닌 목사님, 그리고 당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던 알파로 헨리(Henry Alfaro) 목사님 등 세 분이 주최해 세 도시에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이탈리아 세미나 후에도 매주 금요일 온라인 성경 공부는 계속 진행되었다. 그리고 첫 현장 세미나의 열기를 이어받아 레닌 목사님이 이번에는 목회자와 리더들의 수련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이탈리아 손드리오 근방에 있는 키아베나(Chiavenna) 시에 위치한 ‘오스뗄로 알 데서르또’(Ostello al Deserto) 수양관에서 2022년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3박 4일간 ‘창세기의 비밀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구속사 수련회가 개최되었다. 50여 명의 목회자,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종서 목사(미국 뉴욕 늘푸른교회 담임목사), 김사무엘 목사(싱가포르 시온교회 담임목사), 배정인 선교사(서울 평강제일교회 실로선교회)가 9번에 걸쳐 구속사 말씀을 강의했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스페인어로 통역됐다. 스페인어 통역은 이 모든 것을 시작한 오소리오 샌드라 권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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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속사 수련회 참석자 중에는 지금까지 줌으로 구속사 공부를 해온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구속사 말씀을 처음 접한 참석자도 많았다. 벨기에에서 온 한 목사님은 첫날 강의를 듣고 구속사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반응이었지만, 다음 강의를 들으면서부터 태도가 달라졌고 나중에는 강사들에게 찾아와 고개를 숙이며 “너무도 큰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고, 벨기에에도 와서 꼭 세미나를 열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그리고 실제로 수련회에 참석했던 디에고라는 교회 지도자를 통해 2022년 8월 26-29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일정이 잡혔다.
금번 수련회를 통해서 호라선교회와 CMI 목사님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함께 일하기로 하였다.
첫째, 호라 선교회와 CMI 교단은 협력해서 더 많은 구속사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유럽과 남미에서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두 번째, CMI는 선교적 성격을 지닌 교단이므로 교회를 세우는 일을 많이 하는데 이 일을 호라선교회와 뉴욕 늘푸른교회가 적극적으로 돕되, 특별히 목회자 양성을 더욱 중점적으로 돕기로 했다. CMI는 미래 신학생들을 베리트 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훈련하기로 하고, 뉴욕 늘푸른교회에서는 장학금으로 돕기로 했다. 그래서 베리트에서 구속사 말씀으로 훈련받은 CMI 신학생들이 유럽과 남미에 발령받아 교회를 세우고 그들을 통해서 구속사 말씀이 전파되는 것을 목적으로 함께 일하기로 했다.
특히 목회자 양성은 CMI 목사님들이 오랫동안 고민하며 기도해 왔던 제목이다. CMI에서 시무하시는 목사님들의 대부분은 정식 신학교 훈련을 받지 못하고 오직 뜨거운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목회하시는 분들이 많다. 레닌 목사님도 여러 신학교를 조금씩 다녀 봤지만 만족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오직 구속사 말씀만 배우고 구속사 말씀만 설교하겠다고 고백했다. (유튜브 검색창에 ‘Centro Misionero Sondrio’를 검색)
그래서 2022년 1월부터 휴고, 레닌, 헨리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을 위해 베리트에서 특별 ‘목회자 과정’을 개설해 1년 동안 실험 케이스로 진행하고 있다. 줌으로 매주 월요일, 박야베스 미주 베리트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사무엘 목사, 박종서 목사, 배정인 선교사가 돌아가면서 강의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메마르고 척박한 유럽 땅에서 이민자 소수민족들에게 구속사의 말씀을 주셔서 유럽에도 구속사 말씀이 전개되고 꽃을 피우게 하셨다. 또 팬데믹이 시작돼 교회들이 문을 닫게 되고 선교의 길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세계 선교의 더 큰 문을 열어주실 뿐만 아니라 선교의 다음 단계도 보여주셨다. 2007년 구속사 시리즈가 발간된 후로 수많은 구속사 세미나가 전 세계 곳곳에서 진행돼 왔다. 이번 유럽 세미나를 통해서 세미나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속사 말씀에 은혜를 받은 사람들과 성경 공부를 통해서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그분들이 구속사의 파수꾼이 될 때까지 사랑과 인내로 양육해야 함을 깨닫게 해주셨다. 팬데믹을 통해 줌과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로 이제 그 양육의 과정이 더욱 쉽게 진행될 수 있게 하셨다. 모든 것이 참으로 신비롭고 오묘한 아버지의 역사임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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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미국 뉴욕 늘푸른교회
참평안(2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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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교) 하나님의 모든 일에 넉넉한 축복을 받자
고후 9:8, 벧후 1:10-11
설교 : 휘선 박윤식 목사
일시 :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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