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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은 다른 날에도 할 수 있는 모든 세상의 일과 오락을 끊고 그 날을 종일토록 거룩하게 쉬며,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로 그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다만 부득이한 일이나 자비를 베푸는 일에 드려야 할 시간만큼은 예외이다. 


해설 1 : 어떻게 함으로 안식일은 거룩케 되는가?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거룩하게 제정하셨으므로 그에 의해 거룩케 되며, 인간이 그것을 거룩하게 준수하고 지킴으로 그에 의해 거룩케 된다. 
출 20: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해설 2 : 우리는 어떻게 함으로 안식일을 거룩한 것으로 준수하고 지키게 되는가?

우리는 안식일에 부분적으로는 거룩하게 쉬며 부분적으로는 거룩한 사역에 참여함으로써 그 날을 거룩하게 준수하고 지키게 되는 것이다. 


해설 3 : 우리는 안식일에 어떻게 쉬는가?

우리는 안식일에 죄스러운 모든 것과 주간의 모든 날로부터 쉬어야 하며, 주간의 다른 엿새 동안에는 합당한 것인바 세속적인 일과 오락을 끊고 쉬어야 한다. 
출 20:9-10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해설 4 : 우리의 특수한 직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주 중 다른 날들보다 안식일이 시기적절하게, 그리고 유익하게 생각되므로 그 일들을 수행할 수 있는가?

우리의 특수한 직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안식일이 가장 시기적절하고 유익하게 보이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라도, 그것들로부터 온전히 쉬며 그것들을 끊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동일하다.

가. 월요 시장에 출하하기 위해 안식일에 짐승을 잡는 일.
나. 안식일에 곡식을 경작하고 뿌리고 거두어들이는 일이나. 햇빛이 나거나 날씨가 좋다고 하여 건초를 만드는 일.
다. 안식일에 가장 많은 단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과일을 팔거나 어떤 장사를 하는 일.
라. 날씨가 너무 더워서 월요일까지 그냥 내버려 두면 부패할 수 있는 생물을 사고파는 행위.

이와 같은 모든 세상적인 일들은 우리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본 계명에 의거하여 단연히 금해야 한다. 우리가 그러한 방식으로 참음으로 어떠한 상실을 당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은총을 상실한다는 것과 비교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그것은 그것으로 인한 양심의 번민, 하나님의 율법을 어김으로 삶 가운데 나타나게 될 영혼의 영원한 상실과 비교될 수 없다. 그와 같은 일들을 안식일에 금해야만 한다면, 주 중에 행할 수 있는 우리의 직업과 같은 일들은 더욱 더 금해야 하지 않겠는가?
느 13:15-18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게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 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식물을 팔기로 그 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하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유다 자손에게 예루살렘에서도 팔기로 내가 유다 모든 귀인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너희 열조가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으로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이제 너희가 오히려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함이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하고


해설 5 : 우리는 이 날이 주간의 수고스러운 일들로부터 쉬는 날로 제정되었기 때문에 이 안식일에 우리 스스로를 즐기는 것이 합당하지 않는가?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당연히 우리 마음을 즐겁게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날들에 행해도 되는 말과 행위로써 혹은 정욕적인 즐거움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기분 좋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가 끝났다 고해서 스포츠나 오락을 통해 우리의 육체를 즐기려하는 것도 더욱 금물이다. 
사 58:13-14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해설 6 : 가정의 주인들이나 주관자들은 안식일에 쉬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들이 자녀들이나 종들에게 일을 하라고 명령하거나 오락과 놀이를 하도록 허용하면 이것은 가능한 것인가?

참으로 본 계명은 주로 가정의 주인이나 주관자들에게 지시한 것이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이것은 그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이나 종들로 육체적인 일이나 육신적인 오락을 행함으로 그 날을 깨뜨리지 못하게 하며, 안식의 이 날을 준수하도록 명령한 것이다. 
출 20:10  제 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해설 7 : 자녀들과 종들이 안식일인데도 그들의 부모들과 주인들로부터 일을 하라거나 오락을 즐기라는 명령을 받는다면, 그것은 합당한 행위나 놀이가 아닌가?

안식일에 그들의 자녀들이나 종들에게 일을 하라거나 어떤 다른 방법으로 안식일을 범하게 하는 것은 부모와 주인의 죄이지만, 그러나 그들이 안식일을 지킴으로 감수해야 하는 현세적인 상실이 어떠한 것이든지 그들에게 불순종해야 함이 자녀들과 종들의 의무이다. 그들은 땅위에 있는 어떤 인간의 말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함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해설 8 : 안식일에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합당한 행위인가?

비록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안식일 날 하늘에서 떨어진 만나를 모아들이지도 장만하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었지만, 음식을 먹기 전에 그것에 가하는 육체적인 일, 이를테면 그것을 방앗간에서 빻거나 절구통에 찧어서 그것을 가공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니면 부당한 행위였다. 그리고 비록 그들의 처소에 불을 지펴 따습게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지만(출35:3), 즉 세상적인 일을 금해야 했지만, 성경은 어디에서도 일용할 음식을 장만하지 말라고 하거나 그러한 목적으로 사용함에 있어서 불을 지피지 말라고 하지 않았다. 음식의 합당성은 서역에서 이끌어내어져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는 친히 안식일 잔치 집에 참석하셨으며(눅14:1) 거기서 분명코 많은 손님들을 위하여 음식이 장만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안식일에 가축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했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것은 너무나 합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해설 9 : 하나님께서 원칙적으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 이외, 그가 안식일에 우리에게 허용하시는 행위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원칙적으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 이외. 그가 안식일에 우리에게 허용하시는 행위는 필요와 자비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먹는 것, 마시는 것, 적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 가옥의 화재를 진압하는 것, 환자를 심방하는 것,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 가축을 먹이는 것, 기타 이와 같은 것들이다. 그와 같은 모든 일들을 행함에 있어서 우리 자신에게 주로 관계된 것들이나 어떤 세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들이 아니어야 한다. 그것들을 통해 신령한 역사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 
마 12:1-4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 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고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한 자들이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마 12: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
마 12:10-12  한편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송사하려 하여 물어 가로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눅 13:14-16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말 것이니라 하거늘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나 마구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그러면 십팔 년 동안 사단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


해설 10 : 우리가 안식일에 주로 행해야 할 것을 명령받은바 거룩한 활동이나 행위는 어떠한 것인가?

우리가 안식일에 감당해야 할 거룩한 활동이나, 주로 행해야 할 것을 명령받은 행위는, 공적인 예배와 사적인 예배인데 특별히 공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적인 집회에서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며 성례에 참여하고 시편을 노래 부르는 것이다. 
사 66:23  여호와가 말하노라 매월삭과 매안식일에 모든 혈육이 이르러 내 앞에 경배하리라
눅 4: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행 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해설 11 : 어떻게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수행하는가?

우리가 안식일에 드리는 하나님의 예배에 관하여,

가. 안식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성실함과 진지함으로 돌려드린다. 
사 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나. 몸과 마음을 두렵게 함으로 수행한다. 
전 5:1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사 66: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어서 다 이루었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권고하려니와

다. 부지런함과 관심을 가짐으로 수행한다. 
행 16:13-14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라. 사랑과 열심을 가짐으로 수행한다. 
롬 12: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마. 즐거움과 기쁨을 가짐으로 수행한다.
사 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해설 12 :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우리는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준비해야 한다.

가. 그 날이 오기 전에 그 날을 거룩히 지키도록 그 날을 기억하며 주간에 행하던 세상적인 모든 일들과 번거로운 잡무를 벗어버리고 토요일 저녁이 이를 완전히 끊어 버리고 안식일에 행해야 할 거룩한 의무를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한다. 

나. 안식일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이 날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대하여 그리고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이 날 부활하심으로 이루어 놓으신 그의 구속사역에 대하여 거룩하게 묵상한다. 이 날 우리는 공중예배에 더욱 잘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 성경책과 시간이 허용될 때면 얼마의 다른 양서들을 읽는다. 특별히 우리는 개인적인 방에서와 가정에서 기도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자들, 우리에 대하여 그의 입이 되고 하자님께 대하여 우리의 입이 된 그 사역자들을 도우시도록, 그가 성실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공중예배를 드리는 우리를 도우시도록, 그리고 우리로 더 많은 지식과 체험과 절제와 더 많은 은혜의 분량과 더 밀도 있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얻고 누리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는 기도하는 것이다. 


해설 13 :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가 끝난 후 안식일의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하나님께 드리는 공중 예배가 끝났다고 해서 안식일의 일이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가정으로 되돌아 와서 거기서 그날 들었던 것을 암송하며 어린이들과 종들에게 요리문답을 가르치며 시편을 부르고 가정 식구와 함께 기도를 드리며, 어떤 음료나 다과를 적당히 들면서 하나님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저녁에도 그 날 하나님 앞에서 우리 마음의 자세가 옳았는가를 스스로 살펴본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보다 철저히 이루어졌는가를 묵상한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 앞에 은밀히 기도하는 중에 우리 마음을 부어 그에게 바치며 겸손히 죄를 고백하고 사유하심과 더 많은 은혜를 위해 뜨겁게 신앙적으로 간구하며 그의 모든 은총을 인하여 특별히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그로 말미암아 그의 안에서 주어진 복음의 은총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이와 같이 다양한 모든 거룩한 활동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바 온전한 안식일을 지키게 되는 것이다. 그 날이 다하여 갈 때 우리는 결단코 끝남이 없을 하늘나라의 안식일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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