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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은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문제를 안겨 주었다. 기술의 발전은 부유한 계층들에게 인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토피아를 향해서 나아간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 이러한 확신을 지탱해 주었던 것은 당시의 유명한 철학자들의 진보주의적 주장이었다. 이 철학자들은 헤겔의 영향을 받아서, 새로운 발명의 가시적인 발전과, 유럽의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1815~1914년)는, 인간 사회와 지식이 완전을 향해서 발전해 나가는 징표라고 전제하였다. 

대박람회가 개최되자 그것은 과거의 문제들이 기술적 발전에 의해서 해결된다는 명백한 증거로 여겨졌다. 많은 자유주의 신학은 이러한 낙관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인류에 대한 장미빛 미래를 에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은 이러한 낙관주의를 여지없이 무너뜨려 버렸다.

지상에서의 타자에 대한 지옥

소수의 사람들이 부와 사치를 누리던 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가난과 병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공장은 일하는 노동자들과 돌아가는 시계로 분주했고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위험한 조건 하에서 땀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고용주들은 이들을 소모품이나 교환 가능한 부품으로밖에는 취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직시하던 사람들은 그 사회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하여 물음을 제기하였다. 기독교인들은 사회가 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사회의 법률과 제도를 복음적 개혁가와 교황청 같은 기존의 방법을 통해서 바꾸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그리고 오직 혁명적 변화만이 정의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로 갈라졌다.

이 마지막 그룹에 속한 기독교인들은 때때로 카를 마르크스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카를 마르크스와 기독교 사회주의

마르크스는 종교를'민중의 아편'이라고 일축해 버린 것으로 유명한 무신론자였다. 종교는 인류의 잘못되고 파괴적인 고안품이라는 것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마르크스의 무신론을 비판하면서도 그의 철학의 여러 측면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 영국에서는 J.F.D모리스, 토머스 휴즈, 찰스 킹슬리 같은 몇몇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 사회주의 운동을 창시하였다. 미국의 목회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사회주의를 반대하였다. 예외적인 사람은 얼마 안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살마은 월터 라우셴부시였다. 그는 뉴욕의 헬스 키친 슬럼 가의 침례교 목사로서 '사회복음'을 주장하였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지상적인 것으로, 경제적.정치적인 정의를 통해서 실현된다는 것이었다.


▶ 새로운 산업 사회를 찬양하다


1815년의 런던 대박람회는 당시 진행되고 있던 산업 혁명을 위한 무대였다. 하이드 파크에 세워진 크리스털 팰리스가 중심이 된 박람회는 다섯 달 가량 계속 되었고, 600만명 이상이 관람하였다. 박람회는 전 세계의 신기술을 집결시켰으며 서구 사람들에게 중국, 러시아,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로부터 가져온 미술, 과학, 종교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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