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로 돌아가자
2020.04.20
호 4:1-6, 6:1-3, 암 4:1-13
제 20-16호
하나님께로 돌아가자
호 4:1-6, 6:1-3, 암 4:1-13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분명한 뜻이 있다면 그것은 ‘회개’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살펴볼 때, 호세아 선지자 시대나 아모스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이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지자들을 통해 백성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체질을 다 아시고 심장 폐부까지 살피시는 분입니다(렘 17:9).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과거 이스라엘 백성을 교훈 삼아 회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면, 그 말씀을 의지하여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가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 하나님께 돌아가려면 먼저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세계는 지금 태양 빛의 일곱 배나 되기 때문에 그분 앞에서는 어떠한 은밀한 죄도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입술을 통해 모든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죄가 많이 있는 사람은 지옥 가고, 조금 있는 사람은 천국 간다고 하지 않습니다. 죄가 많든 적든, 죄 있는 사람은 무조건 지옥에 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호세아 선지자나 아모스 선지자 당시의 죄악상은 어떠할까요? 오늘 본문 말씀을 살펴볼 때 크게, 성적인 타락과 경제적 착취, 사치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소돔, 고모라 성 사람들을 뺨칠 정도여서, 한 여자에게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드나들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또한 가진 자는 없는 자의 영혼을 신 한 켤레 값으로 사고, 가난한 자의 머릿속에 있는 먼지까지도 탐내며, 여름 별장과 겨울 별장을 만들어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모스 선지자는 이러한 자들을 가리켜 ‘바산 암소들아!’(암 4:1)라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산의 암소들은 사치와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는 가운데 죄를 짓는 당시 부유층의 아내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삼손도 수수께끼의 비밀을 블레셋 성읍 사람들이 알아맞히자,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면 나의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삿 14:18)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암송아지’란 표현은 당시 여인들의 사치와 성적 타락을 빗댄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물질은 풍부했으나 하나님을 찾지 않고,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적으로는 다 메말라서 완전히 기아 상태와도 같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심판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이스라엘을 향해서 회개의 권고뿐 아니라 무서운 심판의 말씀도 동시에 예언하도록 하였습니다. 암 8:11-13 말씀을 볼 때, 물질의 풍요 속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린 백성에게 무서운 영적 기근이 있을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늘에서 내린 신령한 양식, 만나를 먹고 살게 되어 있는데, 이 영적 양식이 메마르게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무엘 시대에도 엘리 제사장의 무능과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타락은 당시의 영적 기갈 상태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시대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삼상 3:1)한 영적 기갈을 만났던 것입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회개치 않는 죄인들을 향한 심판을 크게 다음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육간의 양식이 끊어진다는 것입니다. 암 4:6 말씀 볼 때, “너의 이를 한가하게 하며”라는 표현은 입에 넣을 양식이 전혀 없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각처에서 양식이 없어 굶어 죽는 사람들이 허다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추수하기 석 달 전에 비를 멈추게 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두 종류의 비가 내립니다. 먼저 10~2월경에 내리는 이른 비와 3~4월경에 내리는 늦은 비입니다. 이 중 늦은 비는 결실을 맺게 해 주는 비로, 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이 늦은 비를 내려 주지 않으시므로 이 성읍에서 저 성읍으로 비틀거리며 물을 마시러 다니나 만족함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암 4:7-8).
이 밖에도 하나님께서는 풍재와 깜부기, 염병의 재앙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풍재는 바람으로 인해 입는 피해로서, 곡식이 까맣게 타죽게 되는 재앙입니다. 깜부기 재앙은 식물이 빨갛게 물들어 말라 죽는 것을 말합니다. 나아가 암 4:10 말씀을 볼 때, 염병을 보내 집집마다 죽음이 있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 론 : 예수님께서는 생각지 않는 방법으로 오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 24:44). 이는 우리가 깨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을 암시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생각지 않을 때, 생각지 않은 방법으로 주님이 오시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자만이 재림을 맞이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열 처녀가 다 똑같이 등과 기름이 있으나, 넉넉히 준비한 다섯 처녀만 신랑이 더디 오더라도 맞이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미리 깨어서 준비해야 합니다. 회개하는 것이나 은혜 받는 것도 다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환난을 받을 때, 그때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요 준비할 때요 돌아가야 할 때임을 깨닫고,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모든 재앙으로부터 피함을 입고, 늦은 비와 같은 신령한 만나를 먹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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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 말씀과 함께 영원한 승리를 향하여
계 17:9-17
설교 : 유종훈 목사
일시 :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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