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2
막 6:45-52
[제24-2호]
새벽 4시에는 형통의 축복이 있습니다
막 6:45-52
서 론: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풍랑 가운데 고통받는 제자들에게 오신 ‘밤 사경’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가장 어둡고 힘든 시간에 바다에 빠질 위경에서, 주님이 각자 나를 위해 직접 찾아오셔서 “내니 두려워 말라” 말씀하실 때, “바람이 그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어둠을 뚫고 파도가 치는 바다 위를 걸어오신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한없는 위로와 소망을 얻게 됩니다.
1. 새벽 4시는 기다림을 요구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바다 가운데서 갑자기 풍랑을 만나, 이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 순간만은 제자들은 ‘이제 죽었구나!’ 탄식하면서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에 짓눌려 있었을 것입니다. 거대한 바다의 힘 앞에 그저 낙엽처럼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들의 문제 해결 방법은 오직 주님이 오셔서 해결해 주시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보내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다가, “제자들의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물 위를 걸어오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만난 죽음의 공포와 위경의 밤 4경 즉 새벽 4시까지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까지 기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삶에서 하나님을 기다릴 때, 하나님을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라 ...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사 30:18)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합 2:3)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기다릴 때, “내니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말씀하시며 나를 찾아와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때를 기다리지 못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광야에서 엎드러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약속하신 말씀을 끝까지 믿고 기다리는 가운데 주님의 십자가만을 튼튼히 붙잡고, 모든 싸움에 십자가를 앞세우고 승리하는 역사가 있을 줄 믿습니다.
2. 새벽 4시는 광명이 약속된 시간입니다.
새벽 4시는 가장 어두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곧 동이 터오기 직전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것을 깨달을 때, 새벽 4시는 곧 다가올 광명이 약속된 시간입니다. 아무리 어둡다 해도, 시곗바늘은 4시에서 멈춰 있는 것이 아니라 빛을 향해 움직입니다. 광명이 이미 개입하기 시작한 어둠의 시간일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히 어둠을 보고 흑암이 스며들 때 하나님을 저버립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순간일수록 더욱, 어둠 너머에 있는 광명을 바라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찬송과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사 43:7, 21).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오직 그분께만 소망을 두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시 78:7) 둘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오 곤란한 때의 구원자”(렘 14:8)가 되십니다. 이처럼 모든 인류의 소망이 되는 그리스도를 성경을 ‘샛별’, 즉 ‘광명한 새벽별’(계 22:16)이라 말씀하였습니다.
새벽 4시에는 어둠이 가장 짙게 깔려 있지만, 새벽별을 볼 때 곧 광명이 다가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새벽별은 아침을 예고하는 전령과 같습니다. 올 한 해 우리 앞에 어떤 풍랑과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새벽 4시와 같은 캄캄한 흑암이 있다 해도, 새벽별 되신 주님만을 바라보고, 어둠을 뚫고 우리의 삶에 들어올 광명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무서워 빠져 가는” 베드로를 붙잡아 다시 일으켜 주신 것처럼, 오늘 우리교회에 찾아오셔서 다 건져 주셔서 광명이 약속된 땅으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3. 새벽 4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제자들이 발견한 새벽 4시의 예수님은 풍랑 밖에 서서 계신 분이 아니라, 제자들이 당하는 풍랑 속으로 들어오신 분입니다. 멀리 서서 관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파도 속에 뛰어드신 분입니다. 물에 빠져 가는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건져 주신 것처럼, 예수님은 인생의 풍랑 속에 뛰어들어 각자 나를 구원해 주시는 분입니다. 그 주님을 발견하고 만나면, 베드로나 제자들처럼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발견한 그리스도는 그러므로 문제의 해결자와 구원자이십니다. 위로를 베푸시고 마음에 안심과 평안을 주시는 분입니다. 새벽 4시는 모두 어둠 속에서 두려움에 떠는 시간입니다. 베드로처럼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가로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마 14:30)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시간은 오직 그리스도가 아니면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그분만을 만나고 발견하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결 론: 주님은 캄캄한 새벽 4시, 풍랑이 이는 바다 한가운데로 걸어오셔서 제자들을 건져 주시고, 그들을 광명의 새 아침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위경에서 그러한 주님을 만난 제자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단이 베드로를 청구할 때 오히려 주께서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 주신 것처럼(눅 22:31-32), 주님의 은혜와 사랑의 힘으로 2024년 한 해의 풍랑 가운데서 승리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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