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7
민 14:1-30
[제24-7호]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들은?
민 14:1-30
서 론: 과거 이스라엘 백성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풍요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신령한 가나안 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신앙의 목표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의 과정은 천국을 향해 순례의 행진을 하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 중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30). 그렇다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떻게 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갔는지 그 비결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을 결코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원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원망했는지, 하나님께서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 너희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28-30)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원망한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당신을 위해 충성했다 할지라도 원망하는 사람들은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사울왕이 하나님을 업신여긴 한 번의 실수로 왕위를 빼앗겼고, 모세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영도하는 일에 충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원망하고 입방아 찧음으로 말미암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입니다(신 1:1-3).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영접하지도 않았고, 깨닫지 못한 결과로 불신과 원망의 입방아를 찧었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소돔성을 나올 때 결코 뒤돌아보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뒤돌아보아서 소금기둥이 된 롯의 처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하나님의 말씀이든지, 말씀대로 믿고 순종할 뿐 아니라, 입술로 죄를 짓지 않을 때 여호수아와 살렙같이 신령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일에 결코 태만히 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일을 태만히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렘 48:10)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뜻을 받드는 자의 자세를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말씀도 제대로 받지 않고, 그러니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선과 차선을 가리지 못해서,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먼저하고, 하나님의 일을 태만히 행했던 것입니다. ‘태만’하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고, 버릇과 예의가 없이 제 마음대로 함부로 날뛰고 말을 지어내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태만히 하면 저주를 받고, 방자히 행하는 자 또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신18:20).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입과 귀를 지으셨기 때문에 우리의 말하는 것을 다 듣고 아셔서 들으신 대로 반드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선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눅12:2-3)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볼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 태만히, 방자히 행한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들은 대로 행하고, 순종한 믿음의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여호수아와 갈렙은 굳건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굳건히 믿고 그 믿음대로 끝까지 행한 위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사람들은 첫째, 기도의 사람입니다. 이는 히스기야왕이 자기의 생명이 다했다는 이사야 선지자의 선포를 듣자마자 울며 기도할 때 그 생명을 15년이나 연장받은 것처럼, 기도의 능력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히스기야나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신앙인들은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순종함으로써 ‘생명과 장수(長壽)’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신 30:19-20).
두 번째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변화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나의 부활로 믿고, 나아가서 주님 재림할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서 영광 가운데 영육의 변화를 믿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사망마저도 집어삼키는 위대한 신앙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고전 15:54-55).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여호수아와 갈렙은 이를 믿는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40년간 믿음을 지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론 :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광야 생활 중에 의복과 신발이 해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는 축복을 체험했습니다(신 8:4, 29:5, 느 9: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치 못하고 원망하여서 광야에서 다 죽고 말았다면, 우리는 날마다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견고하게 주의 일에 항상 힘쓰는 자들이 되어서,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신령한 가나안 땅에 다 들어가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고전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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