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마 20:28, 마21:1-11
(제 25-15호)
메시아적 왕으로서 영광의 입성(평화의 왕, 겸손의 왕의 입성)
마 20:28, 마21:1-11
고난주간은 해마다 새롭게 거듭나는 신앙이 되기 위한 영적 준비 기간입니다. 따라서 고난주간에는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은 아니지만, 그동안 죄지은 것에 대해서 분하게 생각할 정도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고난주간을 해마다 찾아오는 절기로만 지킨다면 1년 내내 확실한 믿음 없이 흐지부지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주간 첫째 날인 종려주일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의미에 대해서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종려주일에 예수님은 메시아적 왕으로서 예루살렘에 영광의 입성을 하셨습니다.
성경을 볼 때, 예수님은 사람들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천군 천사와 인류들의 영원한 왕이시며 만왕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러면 종려주일에 예수님의 메시아적 왕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1) 이스라엘 민족 270만 명이 모였을 때,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모습입니다.
(2) 예수님께서 아주 담대하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모습입니다.
(3)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환호하는 군중 소리로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마 21:10을 볼 때,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라고 말씀했습니다. 마 21:10의 ‘소동’이라는 단어의 원어 뜻은 ‘지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들의 열기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흘 뒤에 로마 군병들에게 매를 맞아 온몸에 선혈이 낭자하여 눈뜰 수도 없고, 콧구멍으로 피가 흘러도 닦을 수 없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적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예수님의 귀에 “다윗의 자손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들렸습니다. 그러나 뜻으로 볼 때는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소서”(막 15:14)라는 소리가 예수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메시아적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모습입니다.
2. 종려주일에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막 11:7).
예수님이 큰 나귀도 아니고 새끼 나귀를 타셨으면, 나귀가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비틀거렸을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이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유를 믿지 못했지만, 며칠 후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알고 계신 예수님의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집에서 자녀 한 명이 속을 썩이기만 해도 앞에 캄캄할 때가 있습니다. 집안의 형제나 부모님이 고난을 당한다면 마음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고난주간의 첫날인 종려주일에는, 그토록 환영했던 사람들이 나흘 후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을 아시는 예수님의 심정을 떠올려야 합니다. 고난주간을 하나님 앞에 기념적인 예배로 드리지 않고 무심코 지나친다면, 나의 고향이나 부모님을 잊어버린 죄와 같습니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눈에 나귀 새끼를 타신 예수님이 초라한 모습이었으나, 예수님은 평화의 왕, 겸손의 왕이셨습니다. 예부터 나귀는 겸손의 상징입니다. 전쟁에 나가는 군마가 아니라 새끼 나귀를 타신 이유는, 메시아가 구원과 평화, 자비와 사랑의 상징으로 나귀 새끼를 타고 이 땅에 오실 것을 예언한 스가랴 선지자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입니다(슥 9:9). 십자가에 못 박히실 것을 아시면서도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성취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3. 종려주일에 예수님은 대속의 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놀라운 장면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것과 기드론 시내 골짜기에 물이 안 내려갈 정도로 수십만 마리의 양을 잡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양을 너무 많이 잡아서 양의 빨간 피가 기드론 시냇물로 흘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류의 죄를 대속하러 오신 어린양이셨음을 보여 줍니다(고전 5:7). 많은 사람에게 환영을 받기도 하셨지만, 인류의 대속의 주로 십자가를 지실 수밖에 없으신 예수님께서는 도망가시지 않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마 20:28). 집에서 부모님이 밤잠을 못 자면서 자녀를 공부시켰는데 자녀가 학교에 가지 않고 연애만 하였다는 소식을 나중에 알게 된다면, 자녀에 대해 부모가 얼마나 실망하겠습니까? 예수님에게는 전 인류가 속을 썩이는 자녀입니다. 또한, 전 인류의 죄를 해결하러 대속주가 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해결하는 대속의 주가 되시기 위해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결론. 종려주일은 고난주간 동안 예수님의 자취를 따라가기 시작하는 날입니다.
벧전 2:21을 볼 때,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살아가면서 고난주간만큼은 ‘예수님이 가신 발자취를 똑같이 밟고 가겠다’ 하는 각오와 결심을 통해서 신앙생활의 재정립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께서 나의 마음에 입성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고백은, 예수님이 가신 자취를 따라가려는 시작이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입성하시는 종려주일부터’라는 것을 시인하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말씀을 통해, 종려주일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를 재정리, 검토하면서 예수님의 자취를 따라가는 고난주간의 첫째 날이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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