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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송은 유태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오직 믿음에 의해서만 그 죄가 사함을 받는다는 예루살렘 공의회의 결정을 언급한 사도행전16장 19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작시되었다. 죄에 속한 영역은 의심과 걱정, 두려움과 슬픔, 탄식, 부귀와 영화와 쾌락 등이나 사유함을 받은 은총의 영역은 기쁨과 찬송 성결이 넘치는 천국이다. 그리고 죄가 벗어 낸 색상은 먹보다도 더 진한 검은 색 곧 죽음의 색채이다.

반면 죄 사함이 벗어 낸 색상은 모든 추한 것을 뒤덮는 흰눈과 같은 성결과 새로움의 색채이다. 그리고 전자가 내놓은 가치는 쓸모없는 분토이나 후자는 너무나도 귀한 보배이다. 바로 여기에서 신자요 불신자간의 가치기준의 차이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신자의 세계는 오로지 이 땅뿐이다. 그에게 미래는 닫힌 세계요 죽음의 영역이요 생의 끝이다. 그는 이 땅에서 생명이 다할 때까지 부귀영화와 쾌락을 소유하기 위해서 온갖 의심과 걱정, 두려움과 슬픈 탄식을 겪으며 애쓴다. 그러나 그에게 찾아오는 것은 단지 분토와 같은 일장춘몽뿐이다. 반면 신자의 세계는 천국이다. 그에게 미래는 언제나 열려진 세계요 생명의 영역이요 생의 시작이다. 미래의 세계에 속한 그에겐 이 땅에서의 온갖 추한 것과 이기적인 것을 버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그의 삶은 생명이 약동하는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찬양으로 가득 차 있다.

한편 이 찬송의 작시자는 미상이며 어떤 참고 될 만한 유래나 글이 없다. 작곡자는 윌리엄 제임스 커크 패트릭(William James Kirkpatrick 1838-1921)이다. 그는 40세까지는 가구상을 경영하였으나 부인을 사별한 후 전적으로 교회음악에 투신하여 감리교 감독파 교회의 지휘자로 봉직하면서 100권 이상의 복음 성가집을 출판하였다. 그의 곡이 우리 찬송가에 15곡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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