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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03.25

본문

출15:22-26


 
이 땅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짐을 짊어지게 되는데, 이 짐은 가볍고 무겁고 간에 귀찮은 존재입니다. 답답하며 괴롭고, 숨이 차고, 원망하다 보면 자기 신세 한탄과 함께 자살의 길까지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며 무거운 짐에 눌려 고생하는 우리를 초청해 주셨습니다.
수르 광야와 마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힘겹게 살아가는 인생들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짐을 짊어지고 있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짐을 덜어 주시는 주님께로 나아가는 축복된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1. ‘수르’의 황량함과 ‘마라’의 쓴 고통의 소리

 히브리어로 ‘수르’라는 말은 ‘단단한 바위’를 뜻하고, ‘마라’는 ‘쓰다’, ‘괴롭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수르 광야에서 마라의 쓴 물을 만났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 인생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광야와 마라의 쓴 물로 예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수르 광야는 사막으로, 먼지만 날리는 곳입니다. 태양을 피할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곳입니다. 마라는 쓰고 괴로운 인생 현실을 뜻합니다. 질병을 만난 분들은 질병의 고통으로 쓰고 괴로운 신음 소리를 내게 됩니다. 물질이 있다가 없게 되면 그것도 괴로운 것이며 쓴 고통입니다. 사회에서 열심히 생활하였지만, 한참 일할 나이에 직장에서 쫓겨나는 것도,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원하는 진로를 가지 못하는 것도 수르 같은 광야의 고통이요 마라의 쓴 물입니다. 세상의 부귀 영화도 수르 광야이고 마라입니다. 지위가 높고 권세가 있다 해도 사실 얻고 보면 마라의 쓴 물인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넌 후 수르 광야에 도착했지만 3일 동안을 헤매도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마라에 도착해서 물을 얻었는데 도저히 마실 수 없는 쓴 물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습니까? 홍해의 감격과 은총도 잠시뿐,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원망하며, 자기들의 쓴 고통을 인해 불평하는 불신자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에 수르와 마라의 위기가 닥쳤을 때 취해야 할 성도의 참모습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수르와 마라의 쓴 고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모세처럼 기도할 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라의 쓴 물로 인해 기도하는 모세에게 한 나무를 지시하셨습니다.
문제 해결의 도구를 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이 나무를 물에 던지니 ‘쓴 물’이 ‘단 물’로 바뀌게 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 시간 수르와 마라로 인해 부르짖는 우리들에게 주님의 십자가 나무를 주셔서 해결케 해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마라의 현장에 이 은총의 나무, 문제 해결의 나무가 던져지는 역사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2. 인생의 ‘수르’와 ‘마라’의 고통을 치료하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신 하나님께서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신 말씀을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질병, 우리의 문제, 즉 수르와 마라의 고통을 치료해 주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어디에 가도 만족과 기쁨,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없지만, 세상 어떠한 곳에 산다 할지라도 치료하시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한다면 그 곳은 단 물이 샘솟아 나는 새로운 마라요, 푸른 초장으로 바뀐 하나님의 동산 수르가 되는 것입니다.
 엘리사 선지자 때 여리고 도성에 흐르는 물이 좋지 않아 농사를 지어도 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지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때 엘리사 선지자가 소금을 가져다가 물 근원에 던질 때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까?(왕하2:19-22)
이 소금도 깨닫고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썩은 세상을 방지하는 참된 소금의 역할을 한 분이 누굽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닙니까?  악취가 나고 부패한 인생들을 우리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마라의 쓴 물과 같이 결실치 못하는 우리의 삶의 중심에 그리스도의 소금을 던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 좇아 다시는 죽음이나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짐이 없을지니라”(왕하2:21)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가나의 혼인자치에서 예수님은 맹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이 이적을 행하시면서 예수님은 특별한 주문을 외우거나 행동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빈 항아리에 물을 붓게 하시고, 그것을 떠서 갖다 주라고 명하셨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맹물이 포도주가 될 수 있었습니까? 바로 하인들의 순종입니다. 예수님의 모친이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요2:5)  명할 때 그들은 묵묵히 순종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수르와 마라의 쓴 고통을 만난 분들의 자신의 빈 항아리에 주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묵묵히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몸에 어떤 질병이 찾아왔다 할지라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십자가 나무를 던지고, 소금을 던질 때 쓴 물이 단 물로 바뀌고, 수르 광야가 기쁨과 즐거움과 환희가 넘치는 가나안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우리의 병을 짊어지셨습니다(마8:17). 그러므로 비록 우리의 삶에 수르와 마라의 고통이 임한다 할지라도 우리에겐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모든 질병의 근원에 던지고 우리의 자녀와 사업, 직장과 가정에 던질 때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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