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2
서산으로 해질 때
DAY IS DYING IN THE WEST
지 휘 자 김 도 창
이 찬송 시는 배경을 (눅24:29)........“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 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찬송은 1877년 여름 뉴욕에 있는 아름다운 호반의 마을로 유면한 셔터쿠와 (Chautauqua)에서 열린 부흥회 저녁 예배를 위해 M. A. 래드베리 (Lathbury MaryArtemisia 1841ㅡ1913)가 작시하고 이 집회의 찬송 지도자인 W.F. 셔윈 (Sherwin William Fiske 1826ㅡ1883)이 작곡한 곡이다.
1873년 여름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뉴욕 남서쪽에 자리 잡은 셔터쿠와 호수에서 부흥 집회가 열렸다. 이때 어린이 잡지와 교과서에서 삽화를 그리던 화가인 래드버리도 참석했는데 아버지와 두 오빠가 모두 목사였던 그녀는 평소 이곳에 관해 많이 들어왔었지만 실지로 보는 순간 완전히 그 경치에 매료당했다. 여기서 그녀는 죤 빈센트 목사를 만나 그의 사역을 돕게 되였다. 1874년 여름 빈센트 목사는 그 유명한 “셔터쿠와 복음 운동”이라는 대전도 운동을 벌였고 이 운동은 1877년에 전국 각지로 확산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빈센트 목사는 윌리암 셔윈이 이끄는 대성가대의 웅장한 찬양에 감동을 받고 “셔터쿠와 운동”에 알맞은 저녁 찬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래드베리는 찬란한 저녁 노을 빛을 받으며 유리처럼 잔잔히 펼쳐져 있는 셔터쿠와 호수를 내려다보면서 이 찬송시를 지어 셔윈에게 주었고 이를 받아 본 셔윈은 솟구치는 영감을 오선지에 옮게 놓았다. 그리하여 이 찬송 CHAUTAUQUA (셔터쿠와)가 탄생한 것이다.
래드버리의 이 찬송시는 언뜻 보기에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 같다. 사실 자연물들이 주를 찬송한다는 내용도 쉽게 넘어갈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찬송 시는 천지가 주를 노래한다고 하면서도 자연의 상황과 우리가 격리되었을 때 우리 자신도 주를 찬송할 수 있으며 자연을 돌보듯이 우리들을 돌보아 주기를 기도하는 내용의 아름다운 시다.
자연현상이 인간의 마음에 밝음을 줄 때 그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다가도 날이 어둡고 모든 주위가 자신을 두렵게 하는 상태에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할 것처럼 두려워하곤 한다. 이때 우리를 품에 안으시기도 하고 광명한 빛을 비추시기도하는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의 날이 이를 때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늘 우리에게 빛이 되시기 때문일 것이다. 깊은 신앙심에서 작시한 찬송가로 부를 때 깊은 느낌을 받는 찬송가이다. (찬6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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