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254
  • RSS
매년 하계 대성회에서는 우리 마음 한 구석을 뜨겁게 두드리는 해외 성도들의 이야기가 있다. 말레이시아 '주언약 교회'(The Lord's Covenant church)의 성도인 메들린(Madeleine, 45) 권사, 폴(Paul, 54) 집사, 엘리(Elly, 21, 폴, 메들린 부부의 딸), 릴리(Lilly, 42) 성도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셨나요? 

메들린 권사는 1999년부터, 릴리 성도는 메들린 권사가 전도하여 거의 비슷한 시기에(약 15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메들린의 전도로 딸 엘리는 12살부터, 그의 남편인 폴은 4년 전부터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메들린 권사는 주언약 교회가 세워질 당시의 초기 멤버이다. 신앙이 굳건해진 계기에 대해 물었다.
"아직도 처음 말씀 받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원로목사님께서 제게 '너는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이야'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그 당시 불교신자였던 저는 ‘선택받은 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40세가 되면 교회에 다니겠다고 다짐했었어요. 그런데 그 약속을 잊고 지내다가 39세 때 하던 사업들이 잘 안되게 되었죠. 그 때 한국에서 성경공부 자료가 도착했는데 그 제목이 '야곱의 잊어버렸던 만남'이었습니다. 그 때 '40세가 되면 하나님을 위해 일하겠다'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또한 교회를 섬긴다는 것이 세상적인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이 안 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경험과 지식을 교회 섬기는 것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종족구성은 말레이인 58%, 중국인 25%, 인도파키스탄인 7%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민족은 제각기 전통적 문화·종교·언어·사회관습 등을 고집하고 있다. 국교는 이슬람교로 60%를 점유하나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 19%, 기독교 9%, 힌두교 6.3%의 비율을 보인다. 말레이시아인인 릴리는 토속신앙을 가졌다가 기독교인이 되었다.

"저는 말레이차이니즈이고, 말레이시아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보통 말레이차이니즈는 토속신앙이나 불교를 믿는데, 어렸을 때는 가족들의 신앙을 좇아 토속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생 때 룸메이트가 크리스천이었습니다. 사실 룸메이트가 열성적인 기독교인이었기에 처음부터 ‘기독교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딱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밤 그 친구와 성경 공부를 하면서 그 때 기독교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레이시아 주언약교회에 가게 되었나요? 

"말레이시아에 지교회가 없을 때 메들린 권사님이 전도를 했습니다. 권사님의 집에 저는 무엇인가를 판매하러 갔었죠. 그때 메들린 권사님이 저를 전도했습니다. 그 후 성경공부에 참여하게 되었고 구속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고 있습니다."


평강제일교회에는 성경, 구속사 등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어떤가요? 

"그 상황에서는 도망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웃음)
이 때 메들린 권사가 "릴리를 전도할 때, 릴리가 '나는 쉬운 거 좋아하니까 어려운 거 시키지 마'라고 부탁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아직 구속사 시리즈는 많이 읽어보지 못했어요(웃음). 그래서 말씀을 많이 듣고 또 공부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이들 모두는 한국의 대성회를 2007년부터 참석했다(릴리-3번, 폴 집사, 엘리-5번, 메들린 권사-10번 이상). 또한 전부가 베리트 신학교를 이수한 상태이다.

일본인인 폴 집사에게 물어봤다.  

일본의 종교인 수는 총 인구수보다 많다고 하던데, '일본인들은 태어날 때는 신사(神社)를 찾아가고, 결혼할 때는 교회나 성당을 찾고, 죽은 후에는 절로 간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이는 신앙에서 우러난 것이라기보다 각 종교 행사가 일상생활에 녹아 있는 일본의 독특한 종교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메들린 권사가 저를 전도하기 위해 오래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종교에 깊이 빠지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죠. 마인드가 종교를 믿거나 사람의 생각을 믿는 것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메들린 권사가 5~6년 전에 '성경공부를 딱 한 번만 해보자'고 설득해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구속사에 대한 말씀을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무척 자세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그때 흥미를 느끼게 되었죠. 그 성경공부를 통해 성경이 허구적인 신화나 전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실재하는 역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마음에 깊은 감동을 느꼈고, 그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에게 물었다. 어떻게 말씀을 받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나요?

"어머니가 저를 데리고 여러 교회를 다녔는데 그때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원로목사님을 처음 뵈었을 때 사랑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 때 마음에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그 때부터인 것 같아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어야겠구나, 그리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겠구나'라구요."



대학생이라 방학기간에 다른 나라도 여행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하계대성회에 참석하게 되었나요?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와보니 '정말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계 대성회 2박 3일째를 맞이해서 느낌들이 어떠신가요? 

릴리 성도는 말문을 열기도 전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내가 정말 기도가 부족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개하게 되었고, 또한 원로목사님께서 아프심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시는 것에 굉장히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릴리는 척추가 불편해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는 건강상태이다. 하지만 대성회 때만큼은 몸이 기적처럼 나아서 모든 집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저 또한 원로목사님께서 말씀을 증거하시는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고, 말씀을 마음 가운데 잘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기도의 용사가 되어서 기도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폴 집사

이번 대성회에서는 특별히 평강제일교회의 전도사님들이 강단에 서셨는데요, 지난 대성회와 비교하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먼저는 굉장히 자랑스러웠습니다. 너무 훈련이 잘되셨기 때문에, 이제는 반드시 해외에 나가셔서 많은 잃어버린 영혼을 데려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 메들린 권사

말레이시아 교회가 한 단계 성장하고 부흥하기 위한 각자의 각오에 대해 물었다. 

"말씀을 통해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을 깨달았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게 되면 기도를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말씀을 증거하는 기술들을 단련시켜서 전도에도 열심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릴리 성도 
"기도를 많이 못한 것을 회개해야 될 것 같고, 우리의 임무는 기도로 부르짖는 삶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과 말씀을 공유하고 나누어주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 폴 집사
"구속사 시리즈 1권부터 4권까지 모두 읽어보기는 했지만, 막상 대성회에 참석해서 말씀을 직접 들어보니 '아, 내가 아직 다 읽은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 돌아가서는 구속사 시리즈를 읽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만 기도하고 편안할 때는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계속적인 기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엘리 성도



마지막으로 메들린 권사에게 전도의 열매들이 멀리 한국까지 와서 말씀을 받는 모습을 직접 보는 느낌에 대해 물었다. 

"영적인 자녀들이 자라나는 것을 볼 때 마음에 만족감과 행복감이 듭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는 모습만 봐도 기쁜데, 전도는 확실히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야 될 부분은 충분히 감당해야 되겠지만, 이들을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 것이지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영적인 자녀들이 많이 자라나면 그들이 더욱 더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에 교회의 큰 일꾼이 될 그들을 바라볼 때 항상 감사한 마음이 넘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레이시아교회가 더 많이 부흥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74

[2014 하계 대성회] 넷째날 중고등부 인터뷰

몇 해 전부터 하계 대성회에 중고등부 학생선교회가 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고등부의 경우는 자체 수련회를 아예 하계 대성회로 대체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모든 일정표가 구속사 공부로 채워지는 이런 지극히 단순(?)한 일정에, 우리 중고등...

 
2014-08-08 1616
1073

[2014 하계 대성회] 넷째날 이모저모

 
2014-08-07 1245
1072

[2014 하계 대성회] 넷째날 새벽예배 및 오전강의

다윗의 시온산 정복을 통해 시온산은 하나님의 임재의 장소와 통치의 영역이며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영적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1. 시온의 위치주전 1003년에 다윗이 아도니세덱을 죽이고 시온산성을 정복한 후 주전 959년, ...

 
2014-08-07 1598
»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말레이시아 성도 인터뷰

매년 하계 대성회에서는 우리 마음 한 구석을 뜨겁게 두드리는 해외 성도들의 이야기가 있다. 말레이시아 '주언약 교회'(The Lord's Covenant church)의 성도인 메들린(Madeleine, 45) 권사, 폴(Paul, 54) 집사, 엘리(Elly, 21, 폴, 메들린 부부의 딸), 릴...

 
2014-08-07 1392
1070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3

 
2014-08-07 1297
1069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오후강의 및 저녁강의 file

남조 유다 열왕들의 사적과 그들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가 어떠했는지 살펴봄으로서 구속사적 교훈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1) 1대 르호보암 왕(17년 통치) - 악한 왕 : 강성해지자 교만해져 율법을 버렸고, 우상과 산당과 아세라 목상을 세...

 
2014-08-06 1875
1068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2

 
2014-08-06 1535
1067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새벽예배 및 오전예배

아담에서 노아까지 10대와 셈부터 아브라함까지 10대의 전환기적 인물인 노아는 방주 건축을 통해 홍수 심판 가운데서 새로운 인류 역사를 이끈 구속사의 주인공입니다. 1. 대 홍수 원인 - 죄악의 관영(창 6:5)1) 하나님의 아들들의 타락(창 6:2) : 하나...

 
2014-08-06 1796
1066

[2014 하계 대성회] 셋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1

8월 6일(수) 하계대성회 셋째 날, 점심시간. 평강의 미래인 고등부 한소리들이 엔게디 동굴앞에 모였습니다. 약 110여명의 학생과 20여명 남짓의 선생님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동굴속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도처로 이동하는 한소리들...

 
2014-08-06 1327
1065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저녁예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 예배하는 민족이므로 이들의 삶의 중심은 ‘성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전의 파괴와 재건은 이스라엘의 영적 재건과 구속사의 전개과정과 궤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정체 – 제사장 나라(출 ...

 
2014-08-06 1305
1064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오후강의 및 저녁강의

성전은 건물로서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자신과 주님의 십자가 피로 거듭난 성도를 가리키기 때문에, 솔로몬 성전 건축과 관련된 기간과 그 과정은 구속사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1. 건축이 시작된 해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 애굽에서 나온 지 480년(...

 
2014-08-06 1565
1063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2

아이들의 로망 여주 워터파크! 먹방 대방출 베들레헴 먹거리 천진난만한 평강의 아이들

 
2014-08-06 1288
1062

[2014 하계 대성회] 첫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2

웃음과 먹을거리가 가득한 여기는 여주평강동산 하나님께 바싹 붙어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기도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2014-08-06 1193
1061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새벽예배 및 오전강의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는 새벽예배를 통해 기도에 대해 설교하셨습니다. 성경은 기도의 책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마 6:5-13)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행 6:4) 제자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1) 예수님의 생애는 기도하는 생애...

 
2014-08-06 2510
1060

[2014 하계 대성회] 둘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1

 
2014-08-05 1300
1059

[2014 하계 대성회] 첫째날 대성회 이모저모 1

 
2014-08-05 1280
1058

[2014 하계 대성회] 첫째 날 개회 예배 및 저녁강의

2014년 하계 대성회 4박 5일간의 대단원의 막이 드디어 올랐습니다. "영원한 복음 구속사 말씀으로 열방을 깨우치는 일꾼이 되자"라는 주제로 여주 평강제일 연수원에서 진행될 은혜의 드라마를 성도 여러분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본 코너를 통해...

 
2014-08-05 1858
1057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모처럼의 구름이 따가운 햇살을 가린 7월 12일(토), 사무엘교회학교 유치부의 여름성경학교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유치부(창 5:24)"라는 주제로 야베스 성전 1층에서 열렸습니다. 평강선교원 원아들의 장구 연주 찬조가 돋보였던 개회...

 
2014-07-15 1490
1056

2014 맥추감사예배

평강제일교회는 지난 7월 6일 맥추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유종훈 당회장은 "맥추절의 구속사적 의미와 절기를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레23:15-2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구약의 절기인 유월절, 맥추절(오순절), 초막절의 내용...

 
2014-07-13 849
1055

창세기의 족보 어린이 공과 발간

구속사 시리즈 어린이 공과 “창세기의 족보” 가 발간되었습니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구속사 말씀을 배웠던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구속사의 말씀을 자녀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소망을 가진 어린이구역 교사들...

 
2014-06-19 986
PYUNGKANG NEWS
교회일정표
2024 .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찬양 HYMNS OF PRAISE
영상 PYUNGKANG MOVIE
08345 서울시 구로구 오류로 8라길 50 평강제일교회 TEL.02.2625.1441
Copyright ⓒ2001-2015 pyungkang.com. All rights reserved. Pyungkang Cheil Presbyterian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