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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8.06
박 아브라함 원로목사는 새벽예배를 통해 기도에 대해 설교하셨습니다. 성경은 기도의 책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마 6:5-13)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는(행 6:4) 제자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1) 예수님의 생애는 기도하는 생애
예수님은 완전하신 분임에도 기도하심으로 일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셨고, 벙어리 귀신 들린 아들을 고치실 때도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막 9:29)고 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아나이다”라며 믿음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요 11:42).
예수님은 몸소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첫째, 지상 최후의 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두고 가장 괴로운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에서 애쓰고 힘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눅 22:44).
둘째, 겟세마네 동산에서 ‘좀 더 앞으로 나가 엎드려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께 집중하기 위해 좀 더 나가서 “아바 아버지여”(막 14:36) 부르며 기도하셨습니다.
셋째, 예수님은 어디를 가시든지 기도하셨습니다. 새벽에(막 1:35),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마 4:1-4), 제자들을 택하실 때(눅 6:12-13), 십자가 결전을 앞두고(마 26:36-46) 기도하셨고, 한적한 곳에서(눅 5:16), 산에서 밤을 이용하여(막 6:46) 기도하셨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① 오병이어 기적을 행하실 때(요 6:9-11) ② 가장 많은 권능을 베푸시고 말씀을 전하신 동네가 회개치 않았으나 남아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마 11:25) ③ 나사로를 살리실 때(요 11:41) ④ 십자가 죽음 앞에서(눅 22:17-19)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2) 예수님의 기도의 목적
예수님의 기도의 목적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막 14:36). 그래서 십자가 고난 가운데 피투성이가 되어서도 계속적으로 '엘레겐'(가라사대)라며 쉬지 않고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는 “인간의 뜻을 바꿔 하나님의 뜻을 요청하게 하는 것”이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합니다(고전 15:58).
3) 바싹 앞으로 나아가는 기도
예수님의 기도가 길어지자 제자들은 잠이 들고 말았지만, 예수님은 앞으로 조금 나아가 하나님의 사자의 힘을 받아 기도하셨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는 자는 하나님께 바싹 붙어서 앞으로 좀 더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바싹 붙어서 조금 더 하나님께 따라갔기 때문에’(히 11:8) 하나님의 친구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모세도 ‘하나님께 바싹 붙어’ 소멸되지 않는 떨기나무를 목격했습니다(출 3:1-3). 룻도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바싹 붙어서 따라감으로 보아스를 만나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갔습니다(룻 1:14, 마 1:5).
평소에 기도하지 않다가 위급할 때만 애원해서는 응답이 없습니다. 기도는 기도한 분량만큼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심정으로 간구하는(헬라어, ‘파라클레오') 기도를 올리는 평강의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사람의 역사를 ‘족보’에 압축하여 기록해 놓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족보가 아담부터 노아까지 10대 인물들의 역사를 기록한 창세기 5장 족보입니다. 이 족보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경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변화영생의 길을 보여준 에녹
아담의 7대손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나서부터 하나님과 300년간 동행하다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리우심을 받았습니다(창 5:21-24). 이러한 에녹의 변화는 그가 아담과 동시대를 살면서 전수받은 신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녹은 아담 622세에 출생하여 아담 930세까지 308년 동안 동시대를 살다가, 아담이 죽은지 57년 후인 365세 때 승천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에녹은 죄와 사망 가운데 놓인 인류에게 살아서 하나님을 믿으면 죽음을 영원히 보지 않는다는 진리(요 11:25-26)를 보여주었습니다.
2. 경건의 기준이 된 노아
아담의 10대손 노아의 이름은 ‘안식’이라는 뜻이며, 그는 ‘의인, 완전한 자’로 에녹의 신앙을 전수받아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창 6:9)이었습니다. 노아 당시의 세상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아내를 삼음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홍수 심판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셨습니다(벧후 2:5). 창세기 5장 족보는 노아를 통해 경건치 아니한 모든 자들의 세상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홍수가 나던 시기는 정확하게 므두셀라가 죽은 해와 일치합니다. 므두셀라는 아담력 687년에 태어나 969세를 살았으므로 1656년에 사망했습니다. 노아가 아담력 1056년에 태어나서 그가 600세 때 홍수 심판이 있었으므로, 홍수는 1656년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성취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5장 족보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처럼 죄와 사망 가운데 놓여있는 인류에게 하나님을 믿음으로 죽음을 보지 않는 새로운 구원의 길이 있음을 증거해 줍니다.
마태복음 1장 족보는 아브라함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까지를 14대씩 세 시기로 구분하여 42대로 기록한 족보입니다. 이 족보 속에 담겨있는 놀라운 하나님의 구속경륜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람과 아미나답 사이에 애굽 생활 430년이 생략되었습니다.
1) 헤스론은 야곱의 70가족이 애굽에 들어갈 때 명단에 있던 인물로(창 46:12) 애굽 이주 초기 인물이며, 헤스론과 람은 부자지간입니다(대상 2:9) .
2)아미나답과 나손 또한 부자지간이며(출 6:23, 대상 2:10), 나손은 출애굽 당시 유다 지파의 두령이었습니다(민 2:3).
이로 볼 때 람은 애굽생활 초기 인물, 아미나답은 말기의 인물이므로 둘 사이에는 생략된 대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살몬과 보아스 사이에 사사 시대 300년이 생략되었습니다.
1) 살몬은 기생 라합의 남편으로서(마 1:5), 라합은 가나안 입성시 여리고 성에 살던 사람이었습니다(수 2:1, 6:25).
2) 보아스는 룻의 남편으로서, 사사 입다가 활동하던 사사 시대 말기의 인물입니다(마 1:5, 룻 4:13, 17).
따라서 가나안 입성 시기 인물인 살몬과 사사 시대 말기 인물인 보아스 사이에는 생략된 대수가 있습니다.
3. 구속 경륜
마태복음 1장 족보에서 애굽 시대 430년간의 인물들을 생략하신 이유는 그 기간 동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애굽 신을 섬기며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수 24:14, 시 106:7). 또한 사사 시대 300년을 생략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끊임없이 범죄함으로서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삿 2:7-17).
구한말 조선의 위기 속에 한편에서는 일제의 강점에 맞서는 독립운동과 다른 한편에서는 공산주의의 맹아가 싹트는 두 갈래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1. 일제 강점의 전조와 실제
1) 을미사변(1895. 10. 8) - 작전명 ‘여우사냥’으로, 새벽 5시에 궁궐 담을 넘어 명성황후를 처참하게 시해한 사건
2) 을사늑약(1905. 11. 17) - ① 외교권 박탈 ② 통감부의 설치
3)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1907. 10. 26 오전 10시) - 하얼빈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함으로써 대한의 기개를 세계에 알린 쾌거
4) 안중근 의사의 사형 언도 및 집행(1910. 2. 14 → 3. 26일 오전 10시 집행)
아들의 사형 언도 소식에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네가 옳은 일을 행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목숨을 구하지 말고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를 위한 효니라”며 그 어머니에 그 아들 다운 기개를 보여줌
5) 경술 국치(1910. 8. 29) - ① 1조항 : 대한의 모든 통치권을 일본 황제에게 완전히, 영구히 양위한다. ② 2조항 : 전 한국을 일본에게 완전히 병합함을 승낙한다.
6) 3.1 만세 운동(1919. 3. 1)
2. 공산주의의 시작
1917년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으로 공산주의 사상의 세계적 전파 시기가 도래하였으며, 한국에는 1921년 ‘조선 공산당’과 박헌영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들 공산주의자들은 항일 독립운동을 주장하며 민심을 얻었으나 실제로는 지하 공산조직을 건설하여 총파업의 주도와 적화통일 야욕을 드러냄으로써 현대사의 비극의 씨앗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백암 박은식 선생은 “나라는 형체이고 역사는 정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박윤식 목사의 ‘근현대사 시리즈’에서 주장하고 있는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신약에 기록된 예수님의 두 가지 족보에 대한 비교를 통해 그 속에 나타난 구속경륜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마태복음 족보
마태복음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로 시작되며(마 1:1) 역사의 분기점을 알려주는 족보입니다.
1) 족보의 구조 – 14대씩 3기로 구성된 총 42대의 족보(마 1:17)
① 장자가 아닌 아들들이 기록됨
② 여자들의 이름이 기록됨 – 다말, 라합, 룻 등
③ 생략된 대수 – 애굽 시대와 사사 시대
2) 예수님의 소개
①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② 여자의 후손(창 3:15, 마 1:16, 18)
2. 누가복음 족보
예수님의 수세 후 족보를 기록함으로써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중적으로 확증하고자 한 것입니다.
① "그 이상은 아담이요"(눅 1:38) - 아담으로 시작된 사망을 예수님께서 생명으로 바꾸심
② "그 이상은 하나님이요"(요 1:18, 빌 2:6) - 예수님의 신적 근원
3. 두 족보의 비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두 가지 족보는 다윗 이후 솔로몬과 나단 계열로 나뉘었다가 예수님 탄생 시점에서 합쳐집니다. 두 족보에는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 요셉의 부친이 각각 야곱과 헬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마태복음이 솔로몬-야곱 가문의 기록을, 누가복음은 나단-헬리의 마리아 가문의 족보를 따랐기 때문입니다.
족보가 필요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와 허물로 얼룩진 족보에 기록되신 것은 우리를 위해 낮아지신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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