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딤전 4:1-2
[제24-44호]
미혹케 하는 영을 물리치려면
딤전 4:1-2
서 론: 오늘 본문은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는 무리가 많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말세가 될수록 사람들이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신다는 것을 살후 2:11-12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22장을 보면 아람과 이스라엘 사이에 전쟁이 있을 때 아합왕과 여호사밧왕은 먼저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들에게 출전(出戰) 여부를 묻게 됩니다. 이때 400명의 선지자는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승리할 것을 예언했지만, 유독 미가야 선지자만이 반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계시의 말씀을 볼 때 아합왕이 반드시 죽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합왕은 자기의 귀에 듣기 좋은 대로 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믿고 출전하였다가 처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왕상 22:37). 이와 같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거짓말하는 영을 총동원하셔서 만백성에게 부어 주십니다. 혼미한 영을 주셔서, 바른말도 거짓말 같고 거짓말도 바른말 같아 분별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고후 4:1-4 말씀을 보아도, ‘이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마귀의 일은 성도들이 믿지 못하게 하고, 망하게 하고, 이간질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 21:8 말씀이나 22:15 말씀과 같이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마다” 유황불의 심판을 면치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러한 미혹의 영에게 승리할 수 있을까요?
먼저, 철저한 회개의 생활을 통해서 가능하게 됩니다. 고후 4:2 말씀과 같이,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궤휼 가운데 행하지 아니하”는 회개의 삶이 있을 때 우리의 영이 혼미케 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비밀을 분명히 깨달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죄악된 인간들을 용서하시고 사랑해 주시면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떠한 난관과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위로해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천국의 기업을 주시며, 세세 무궁토록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광 가운데 거하게 하십니다.
이 모든 구원의 은총의 역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골 2:2-3).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에 대해 분명히 깨달아 알 때 미혹의 영에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2.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을 통해서 깨닫게 해 주시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말세의 징조를 보여 주셨으니, 아브라함 때부터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에 관해 예언하셨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모리아의 한 산을 지정하시고 그곳에서 독자 이삭을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믿음과 이삭의 위대한 순종의 터에 솔로몬왕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들어가서 430년을 지내고, 출애굽한 지 480년,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 되는 2월에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으니,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지 무려 천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하나님은 그 장소를 잊지 않으시고 그곳에 성전을 건축하셨던 것입니다(대하 3:1-2, 왕상 6:1).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전이라 할지라도 그곳에 우상 제단이 세워지고 더럽혀지면 말세가 가까워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되고 그곳에 섰던 우상 제단이 무너진 후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재건될 때가 되면 종말이 왔다는 징조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이방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군홧발로 들어갔으며, A.D. 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훼파된 후로는 이방인들이 짓밟고 우상 제단으로 더럽혀지고 말았습니다. 638년에는 마호멧에 의해 훼파되고 그곳에 회교의 기념사원이 건립되기도 했으며, 1099년에는 제1차 십자군 원정군에 의해 또다시 훼파되고 점령되는 수난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다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질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시 78:68-69을 볼 때, “오직 유다 지파와 그 사랑하시는 시온산을 택하시고 그 성소를 산의 높음같이 영원히 두신 땅같이 지으셨으며”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시 87:1-2에도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9:14에는 “포도원을 심고 그 포도주를 마시...리라”라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실 것과 일맥상통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택하시고 예루살렘 도성을 꾸미셨는데 그 성전이 파괴됐으니, 다시 성전 회복의 날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말세에 역사하는 ‘미혹케 하는 영’에게 지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오늘 주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분명히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과 관련된 성경의 예언을 주목할 때,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하여지고 싹이 날 때 여름이 가까이 온 것을 알 수 있듯이(눅 21:29-31), 종말의 때를 구별하고 영광 가운데 주님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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