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8
갈6:14, 고전2:2
오랜 풍파로 인해 지치고 멍든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뜨거운 믿음의 봄바람을 허락해 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십자가를 통한 희생의 역사입니다.
기독교 역사상 가장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을 허락받았던 위대한 사도 바울, 그는 고난과 역경의 환난 속에서도 십자가만을 붙들고 그것만을 사랑함으로써, 마침내 그 십자가가 몰고 오는 뜨거운 희생의 바람을 타고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음을 성경은 증거합니다. 본문은 이러한 바울의 자기 독백입니다. 그는 갈라디아 교회의 율법주의자들 앞에서 지금도 단호하게 자신의 태도를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노라"고. 이 아름답고 위대한 고백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 같은 모습으로 그려지게 될 때 우리도 바울과 같은 승리자로 오늘의 난관을 극복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전의 자신을 완전히 포기했을 때만 가능한 고백입니다
바울은 과거의 율법주의, 곧 육체로 있을 때 자랑거리가 많던 자였습니다. 신뢰할 만한, 육체를 자랑할 만한 것들이 있었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난 지 8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며, 베냐민 지파,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 율법에 흠이 없었다는 빌3:3-6의 내용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 바울이었지만,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그 생명의 고상한 지식으로 인하여 자신의 모든 육체적 자랑거리를 배설물로 여기고 잊어버렸다고 분명히 고백했습니다(빌3:4-8).
오직 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영예요 축복이요 자랑이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결코 영광스런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치욕스런 형벌과 죽음의 표징일 따름입니다(갈3:13). 그럼에도 이 십자가를 주께서 지심으로 하여 예수의 십자가는 개인과 역사의 신기원이 되었고, 온갖 소망과 축복과 생명의 심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에 이보다 더 큰 자랑거리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의 자신의 모든 육체적인 자랑거리를 포기한 자들만의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여주시는 의미들
1)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진노를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을 죄에 대한 심판을 십자가로 대신 감당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죽음 밖에 없음을 보여주신 사건이며, 동시에 죄인을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정도를 예측케 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십자가를 통해 주님은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향한 사랑을 보여주셨고(롬5:8),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 주셨던 것입니다(롬5:10). 이 십자가를 자랑할 때 생명의 역사가 약동하고 난문제가 해결되며 형통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 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후5:27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 밝힙니다.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인하여 내어준 바 된 아사셀입니다(롬4:25).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다고 엡1:7은 말씀합니다. 그런 이유로 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는 것입니다(롬8:1). 그러므로 우리 몸에는 이 예수의 흔적이 있어야 합니다(갈6:17). 이 흔적이 있을 때, 그 흔적 앞에 감격하여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무릎 꿇지 않는 성도의 신앙 정절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자랑해야 할 계절, 그 흔적이 자랑거리가 되어야 할 계절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3) 예수님의 십자가는 확실한 구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예수 사랑의 십자가는 우리 죄를 용서하고 마침내 그 결과로 우리를 구원했다는 사실을 충만하게 증거해 줍니다.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는 살았다는 말씀과(롬6:11),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켰다는 말씀(롬8:1-3), 그리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의롭다함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은 것이라는 롬5:9의 말씀 등이 이를 뒷밤침해 줍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두려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겁을 먹고 약한 마음으로 주저주저하며 확신을 갖지 못하는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롬8:31 이하의 말씀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누가 우리를 대적합니까? 누가 우리를 송사합니까? 누가 우리를 정죄할 수 있습니까? 누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있습니까?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승리를 절규하는 말씀 앞에 우리는 믿음의 열매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영육간 완전히 영원한 영생에로의 구원을 이미 허락받은 하나님의 친백성들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을 때 우리에게느 결코 두려움의 그림자가 침범할 수 없다는 사실을 꼭 믿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지금 자랑거리는 무엇입니까?
갈6:17의 바울의 고백을 무색케 하는 어리석은 성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같은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받기를 원한다면바울의 고백이 곧 나의 고백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십자가는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전1:18). 승리입니다(골2:15). 이것을 자랑합시다.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거리가 됩니다. 우리 마음 중심에 정확하게 서 있는 주의 십자가만을 붙들고 힘을 다해 자랑거리로 삼을 때, 성도에게 허락된 최후 승리의 기쁨을 우리 모두도 넉넉히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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