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므로 거듭난 성도에게는, 장차 도래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는 산 소망이 있습니다(벧전1:3-4, 계21:1-5). 이 소망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언약이기 때문에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영원히 우리를 책임지고 천국까지 인도합니다. 그러므로 2010년에는 산 소망을 붙잡고 깨끗한 교회, 은혜로운 교회, 생동하는 교회를 만드는 데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1. 하나님의 구속사는 교회 운동을 통해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구속 운동은 창3:15에서 인류의 타락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 역사의 중심은 하나님의 구속사이며, 구속사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우리의 영광의 소망입니다(골1:27, 2:2). 하나님의 구속사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의 십자가 피로써 값을 주고 우리를 사신 것이며, 또한 그 피로 사신 교회 운동을 통해 구속사를 성취해 나가고 계십니다(행20:28). 복음 운동을 통한 교회 부흥은 언제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구속사와 맥을 같이하여 왔습니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가 없는 세계는 그 존재의 의미와 내용, 목적, 가치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슨 사업을 하든지 형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곳에 예수님이 함께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구속 성취의 수단으로 깨질 수밖에 없는 약한 질그릇 같은 존재이지만, 이 질그릇에 하나님의 비밀이요, 우리의 영광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배가 담기기만 하면 음부의 권세에서도 절대 깨어지지 않습니다(고후4:7-10). 그래서 수많은 열국의 흥망성쇠가 반복되는 역사 가운데서도 주께서 이 땅에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교회는 언제나 큰 소리로 외치며 죽어 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역사를 2천 년 동안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속사 성취를 위한 교회 운동의 시발점으로 오늘날 모든 교회의 롤 모델이 되는 초대교회는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므로,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고 구원 받는 자의 수가 날마다 더하여지는 살아 생동하는 교회였습니다(행2:41-47).

2. 성령은 교회 부흥의 원동력입니다.

  초대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탄생되었습니다(행1:8). 부활하신 예수께서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곧 성령을 기다리라”고 당부하셨는데(행1:4-5), 과연 그 약속대로 주님 승천 1주일 만인 오순절 날, 120문도가 모인 집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성령이 임하여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 나라 언어로 말하기를 시작하였습니다(행2:1-4). 행5장의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는 마음에 사단이 가득하여 땅값 얼마를 감추려다,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셨고, 둘 다 성령의 징벌을 받아 즉사하였습니다. 빌립은 성령이 명하신 길로 내려가서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하였으며(행8:26-40), 베드로와 요한은 복음을 영접한 사마리아 지방 사람들에게 안수하여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게 하였습니다(행8:14-17). 이처럼 당시 사도들은 성령 충만함을 받아 자기의 생각대로 말하지 않고, 성령이 지시하신 대로 말하고 행동하였습니다. 행10장에서는 성령이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에게 베드로에게 말씀을 배울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서 선교사로 임명하시는 분도 성령이며(행13:2), 바울의 선교 방향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바꾼 분도 성령이었습니다(행16:6-10). 바울이 에베소에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세례를 베풀고 안수하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는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행19:1-6). 성령께서 교회의 감독자가 되셨으며(행20:28), 성령께서 환자가 베드로의 그림자에 닿기만 하면 병이 낫게 하셨으며(행5:15-16), 성령께서 바울의 남은 장래 선교의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행20:22-23, 23:11).

3.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부흥됩니다.

  초대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부흥하였는데, 이때 사도들의 설교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 그 구속의 십자가였습니다. 말씀을 듣고 믿는 자가 남자만 약 오천이나 되었으며(행4:4),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세력을 얻고,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였습니다(행6:7, 12:24, 19:20).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교회는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입니다(빌1:18).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에야 비로소 세상 끝이 오고 구속사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24:14).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생활 가운데 늘 말씀을 전파해야 합니다(딤후4:1-2). 전도하지 않는 개인과 교회는 성장이 없고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유대선교 센터였던 예루살렘 교회와 이방선교 센터였던 안디옥 교회는 신령한 의의 병기가 되어 악한 마음을 부수고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게 함으로 헌신, 봉사와 사랑이 충만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습니다(행2:42). 베드로와 요한은 매일 제 9시에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였습니다(행3:1). 하나님은 쉬지 말고 기도하되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십니다(살전5:17, 엡6:18, 골4:2, 빌4:6, 롬12:12). 성도 여러분, 강청하는 기도로, 낙망치 않고 끝까지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능히 환란을 피하고, 인자 앞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눅11:5-9, 18:1, 21:36).

결론 : 사도 바울이 살든지 죽든지 오직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는 삶을 산 결과(빌1:20-22), 그가 가는 곳마다 복음이 걷잡을 수 없는 불길같이 확산되어, 심지어 그는 ‘염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행24:1-5). 그렇다면 2010년 우리교회도 전 성도가 하나님의 영생의 말씀을 위해서 ‘신령한 염병’이 되어, 천하를 소요케 하는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